이 소설의 시작부분을 보고 나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인공이 너무 찌질하다고 하차한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 소설들의 인간인지도 의심될 정도로 처음 겪는 상황에 침착한 주인공들을 많이 보다보면 어쩔수 없는 부분입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저는 이와 같은 반응이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날 갑자기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다시는 가족이나 친구들을 볼수 없을 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처음에는 소설속 주인공이 된것처럼 느껴졌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평소에 크게 다칠일도 없는 현대인이 눈과 피부가 녹을 정도의 고통과 상처를 입으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저는 이 소설이 이러한 부분의 묘사를 정말 잘 살렸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계속해서 성격이 나아지지 않는 것은 재미도 없고 고구마만 엄청 먹은 기분이 들것입니다. 그런만큼 주인공은 여러 사건들을 겪으면서 성장하게 됩니다. 오히려 처음 주인공의 성격을 알고 있는만큼 그 변화가 씁쓸하면서도 대단하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갑자기 게임속에서나 보던 던전에 떨어졌을 때, 그 던전을 계속해서 들어간다면 거의 100%의 확률로 죽고 얻을수 있는 것도 확실하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도망친다고 해도 그 사람을 비난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던전으로 돌아와 던전을 공략한다면 정말 대단한 사람일 것입니다. 이 소설에서는 던전에 나갔다가 다시 돌아오게 되는 과정을 개연성 있게 묘사합니다.
이상으로 처음 써보는 추천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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