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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에겐 취미로 글쓴다고 하지만. 내심 전업작가를 꿈꾸는 사람입니다.
나 같은 못난이도 노력하면 이 바닥에서 내 밥그릇 정도는 챙길수 있을거야.라고 다짐해보지만...
혜성처럼 나타나는 재능충들의 작품들을 보면 티끌만한 자신감도 무너집니다.
과학고 천재가 되었다.가 그런작품입니다.
작품에서 작가의 재능도 보이고, 많은것을 노력하고 준비한 흔적이 보입니다.
초반부는 주인공에게 연민을 주는 에피소드를 잘 배치하기도 했고,
여기서 사회적 이슈를 사용해 공감을 얻어내는건 더욱 좋았습니다.
소설은 공학같은 부분이 있습니다. 어떠한 법칙에 따라 절대적?으로 지켜져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보통 클리셰라고 하지만, 클리셰라는 진부한 표현으로는 모든것을 설명하지 못하는 것들이죠.
로맨스의 법칙, 희생자의 법칙, 캐릭터 배치, 몬스터의 배치, 등이 그런것인데.
이 작품은 그것들을 세련되게 잘보여줍니다.
게다가, 희극의 카타르시스(사이다)인 환희와 해학을 잘 보여주는 것이 제게는 결정적이었습니다 .
바람도 잘잡고, 아직은 떡밥 정도 까는거지만, 학원물 특유의 콩닥거리는 로맨스도 잘보여줍니다.
고작 몇편 안되는 내용이지만, 많은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서술 기술도 첫작품을 쓰는 작가치고는 완성도가 상당히 높았습니다.
떡잎부터 다르다. 라는걸 철저하게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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