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문피아에서 지내면서 이런저런 소설을 읽어왔습니다만, 진짜 읽으면서 이렇게 재밌었고 추천할만한 소설은 처음이다 싶어서 이렇게 추천글을 남깁니다.
천마님이 영생을 위해 의식을 행하시다가 현대 시대로 넘어옵니다. 그런데 천마님이 살아계시던 무협세계와는 다르게 현실에선 내공이 안느껴져서 아무것도 하시지 못해요. 근데 게임에 접속해보니 무공이 느껴지네...? 그런데 동생이 이 컨셉 괜찮다면서 방송을 시작하네...???
일단 스토리는 위에 적힌 게 다긴 합니다만. 정말 재밌습니다. 아직 22화밖에 연재되지 않았지만 재밌어서 읽다보니 정말 저 22화도 짧게 지나갔습니다. 정말로 최근에 읽은 소설 중에서 이렇게 웃으면서 본 소설은 처음인것 같습니다.
일단 이 소설의 재미 포인트 가장 큰 재미 포인트는 천마님의 정체성 그 자체입니다. 천마님 께서는 ‘이 정도는 무림인의 기본이다...!!’를 말씀하시며, 기감과 삼재검법에 대해서 설명하시는데 다른 bj들이나 유저들은 ‘어캐 되누.......’를 시전하는 모습이 굉장히 재밌게 다가왔습니다. 무엇보다 천마님이 본인의 세계에서 기본으로 사용하던 무공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저레벨 보스나 몬스터들을 잡아가는 과정이 전 무척이나 재밌게 다가왔습니다.
무엇보다 이 소설의 가장 큰 재미는 갭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천마는 주인공의 몸에 빙의합니다. 그렇다보니 동생은 자신을 천마라 주장하는 형을 정신병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죠. 그런데 게임에서 하는 전투센스나, 막 새로운 스킬을 만들어내는 모습이나 보면서 ‘어 사실 진짜 천마 아니야...?’ 라고 생각하게 되는 과정이 재밌습니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의 반응에서도 형을 진짜 천마가 아닌 정신병으로 생각하는 동생이나, 천마의 모습을 진짜 컨셉으로 받아들이고 좋아하는 시청자나, 진짜 천마와의 괴리가 무척이나 재밌게 다가옵니다. 무엇보다 천마님의 중2병 넘치는 대사를 보며, 아 진짜 스스로를 천마로 생각하면 저런 대사를 치려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 제일 주의해야할 점이 있습니다. 이 소설의 기본적인 재미는 인방물에서 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방물 자체를 싫어하시는 독자님이라면 이 소설에서 재미를 느끼실 수 없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정말 이 소설을 재밌게 읽었고, 계속 연재가 되길 바라기 때문에 이렇게 추천글을 남깁니다.
인방물 자체에 거부감이 없으시다면, 판타지나 무협을 좋아하시고 겜판을 좋아하신다면 정말 한번쯤 읽어보시면 괜찮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극한의 컨셉충. 정말 한 번 읽어 보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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