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추천글입니다. 비문이 많아도 양해해주세요 ㅎㅎ;
이 작품은 꽤 됐죠. 아직 완결은 나지 않았지만 이백여 편 정도가 나와있습니다.
원래는 보는 사람이 더 많았는데, 연중 몇 방에 많이들 떨어져나갔습니다.
하지만, 224편과 225편의 구매 수 갭을 보시면 150 여 명밖에 차이가 안납니다.
놀랍게도 2개월 연중 후에 다시 8개월 연중을 때려도 계속 보는 사람이 이렇게 많습니다.
왜일까요?
다른 작품과 좀 다른 전투신? 닳고 닳아 살인마나 다름 없는 주인공? 꽤나 잘 짜여진 설정? 그것도 아니라면 그냥 선작 에 묵혀뒀다가 보는 그런 의미일까요?
저는 전투신때문에 본다고 생각합니다.
흔하디 흔한 탑을 오르는 설정에 현대무기가 잘 안통하는 몬스터들, 헌터, 스킬, 상태창 이런 건 사실 지겹거든요.
근데 이 작품은 확실히 전투신이 좋습니다.
세계를 침공하는 바벨과, 그 바벨을 클리어 해낸 종족만이 자유로워지며, 그 클리어 조건은 마왕을 무찌르는 것. 주인공은 이미 여러 번 클리어하며 쌓인 전투실력이 있습니다. 경쟁하는 다른 종족의 무술이라던지, 마법을 육체능력의 보조로만 이용한다던지, 고유 스킬이 있는 아바타와 그 활용과 그에 대한 과거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작가의 솜씨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작품과 차별화된 점은 분위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자신이 죽거나 클리어 이후에 헌터로 인한 멸망이 일어나면 회귀당하는 주인공이 무너져 가는 느낌과 그 필사적이지만 벼랑 끝에서도 농담을 던질 수 있는 그런 유쾌함이 공존하는 점이 작품의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서 몰입력이 좋습니다.
뭐 안타까운 점은 E북 작업을 하면서 세부 내용이 조금 달라진다고는 하는데, 그냥 신경쓰지말고 읽어보세요. 재밌습니다.
돈이 아깝지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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