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소설을 읽다보면 약 80%의 소설이
1. 눈뜨고 일어나니 or 죽고 눈뜨니 과거네?
2. 어느날 갑자기 게이트 오픈? 헌터하자!
3. 상!태!창!
양식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위 장르의 계열 소설을 비난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해당 계열의 특성상 워낙 현시창인 우리시대에서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대리만족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작가님들께서 마련해 주시는 것이니 저도 즐겨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약 15~10년 전에는 신선함을 가진 소수의 장르가 어찌보면 시대의 대세라는 이름으로 이제는 예전에 말하던 말초신경만을 자극하는 양판소 소설정도로 다작이 되고 있는 아쉬움도 있습니다.(물론 뛰어난 필력으로 재미있는 스토리를 풀어가는 작품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던 중 기존에 보던 소설들을 최신화까지 다 본 후 무료작품을 둘러보던 저에게 “제독 미하일”이라는 작품이 다가왔습니다.
처음 보는 순간 떠오른 작품은 강철의 연금술사, 은하영웅전설 그리고 중간에 절간된 창공의 에르하트(2004년? 05년? 작품)라는 작품을 떠올리게 하면서 오래된 장르지만 오히려 지금으로서는 신선함을 느끼도록 만들어 주었습니다.
주 내용은 해군 미하일 대위의 성장기와 제독으로 향하는 전기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소설 속 전쟁의 모습은 단순히 과학기술만으로 이루어진 전쟁이나 마법 뿜뿜 먼치킨 형태가 아닌 2차 대전 해상전을 바탕으로 딱 적당한 소금간을 치는 마법이 등장하면서 판타지에도 살포시 발을 들이고 있습니다.
요즘의 단순한 사이다 및 대리만족을 원하시는 독자분들께서는 전개라던지 전반적인 분위기가 답답하고 마음에 안 드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쳅터 단위로 사이다와 고구마를 번갈아 먹는 것 보다는 이 작품처럼 고구마 무스를 먹다가 중간중간 사이다를 먹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필력이 후달리다 보니 내용이 중구난방입니다만 정리를 하자면
제독 미하일 꼭 읽고 선독 및 추천 해주시길 바랍니다(저도 아직 추천은 다 안했지만 ㅎㅎ)
그리고 작가님께는 꼭 완결 내주시길 바라며 주인공 현자 만들지 않으시길 요청드립니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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