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공모전 배너 광고를 보고 문피아 사이트를 알게 된 독자입니다.
진작 몰랐던 것이 후회가 될 만큼 방대한 양의 글들이 올라와있더군요.
인기작은 말할 것도 없고, 숨어 있는 보석들을 찾아 읽는 재미에, 매일 매일 글자의 바다에서 헤엄치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장르는 마법사와 관련된 이야기거나, 게임 판타지 소설인데요, 우선 8클래스 마법사의 회귀를 모두 읽고 나서, 다음은 어떤 글을 읽을지 찾던 와중에 정말 마음에 드는 소설 하나 발견했습니다.
추천글은 본래 재야에 묻혀있는 글을 발굴할 때 가장 가치가 있는 법.
제가 추천할 글은 저처럼 게임 판타지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만족하실만한 소설인 베어라이터 작가님의 한소오(韓笑傲)라는 작품입니다.
공모전 참여중이신데, 작가님의 사정으로 늦게 시작하셔서 지금 현재 읽는 분들이 거의 없습니다.
신인이셔서 그런지 그것에 상당히 신경 쓰고 계시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진짜 재밌는데, 조회수가 너무 낮긴 하더군요.
글을 노출 시키는 방법이 없는 공모전이다보니 신경쓰실만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글에만 집중하시라는 배려와 응원을 담아, 추천글을 적어봅니다.
독자들도 늘어나면 탄력받아 더욱 많은 양의 글을 올려주시길 기대합니다!
스포를 자제하는 선에서 잠깐 내용을 설명해드리자면, 교통사고 때문에 하반신이 마비가 온 재벌 그룹의 둘째 손자가, 치료를 명목으로 가상 게임에 들어가는 이야기에서 시작합니다.
게임의 세계관은 김용 작가님의 소설인 소오강호의 세계관과 봉신연의의 선계의 세계가 합쳐진 가상의 무림이구요, 그곳에서 주인공이 버그와 아이템과 숨겨진 퀘스트 등과 관련되어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소오강호의 등장인물과 봉신연의 등장인물들도 간간히 글에서 나오더군요.
글의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말하자면 우선 처녀작인거 같은데도 평타 이상의 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난하게 읽혀요. 설정 자체도 크게 억지를 부리는 점은 없습니다. 그냥 넘어갈 수 준정도?
장면마다 묘사에 신경쓰는 부분이 가끔 있는데, 이때 다소 호흡이 길게 느껴질 경우가 있습니다만, 상상하기에 용이해서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게임에 들어가자마자 시스템 창이 사라지고, 현실세계와 다를바 없는데 주인공은 게임의 능력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단순히 가상 게임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게임세계에 갇혔거나 혹은 다른 세계로 넘어간 클리셰를 차용하신 것 같은데, 이 부분을 일부로 비중 있게 다루시는거 같더군요. 주인공이 단번에 깨달은 것이 아니라, 슬슬 알게 되기 직전인거 같습니다.
아마, 천천히 성장하거나, 설정을 이용해 주인공이 먼치킨 되는 장르의 글이라 예상합니다.
갑질같은건... 그다지 보이지는 않는군요. 돈을 펑펑 쓰는 점?
전개 자체는 느린 편입니다. 시원하고 빠른 전개 좋아하시는 분은 감점 포인트네요.
여성 캐릭터들도 마음에 들고, 각 화마다 웃기게 만드는 개그 포인트도 좋습니다.
가장 큰 단점은 누적 분량이 적습니다. 너무 아쉬워요. 한번에 쭉 읽고 싶은데 이제 막 시작한 글이라는게 너무나도 아쉽습니다. 그만큼 재밌기도 하구요. 화마다 글자수는 중간 이상은 됩니다.
5연참 후에 계속 매일 성실연재 하시는 것 보면, 금방 쌓일 거 같기는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선작 후에 한번에 보셔도 되겠네요.
연참좀 올려주세요 작가님. 이게 가장 큰 목적입니다.
이상으로 주절주절 말이 많았던 추천글을 마치겠습니다. 게임소설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반드시 읽어보세요. 정통무협은 아닙니다.
다음에 또 재밌는 글을 발견하면 추천 글 들고 올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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