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상한 이름에 정통 판타지에 가까운 내용. 옛날에는 정통에 가까운 내용이 지루하거나 재미 없는 경우가 많았다. 요새는 퓨전, 현대 등 많이 나와서 이런 정통 판타지가 오히려 반갑다. 게다가 작가님이 필력이 좋아서 글이 잘 읽힌다. 필력 좋은 소설에 무슨 말이 필요할까!
마수의 숲 주변 헌터마을에서 사는 주인공 로이. 제슨에게 얻어맞으며 마구간에서 근근히 살아간다. 어느날 예쁜 돌을 줍는다. 그순간 고통이 들더니 꿈에서 마법을 배우게 된다.
마법을 배우고 자신감 상승한 주인공...
나란 남잔 마법사랑께 후후후.. 특별한 인간이지 닝겐따윈.
제슨의 물품을 훔쳐 달아난 로이는 용병이 되어 이리저리 모험을 떠난다.
확실히 돈값은 하는 작품이다. 운이 좋아 무료로 읽는 소설은 몰라도 돈을 주고 보는 소설의 경우 돈값을 하지 않으면 괜히 짜증난다. 나같은 돈없는 사람은...흑 ㅜ
돈값을 하는 소설의 경우 아깝지 않으니. 위저드 스톤이 그렇다. 스토리는 크게 반전이 있거나 하는 경우는 없다. 잔잔히 느껴지는 모험과 주인공 로이의 성장하는 모습, 아무것도 모르는 무지렁이가 배움으로 눈을 뜨는 상황을 잘 묘사했다.
입체적인 느낌의 주인공이다. 사람이 살아가다 보면 경험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이있다. 하다 못해 밥을 사먹고 맛있네, 또 올까 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지만 소설에서 이런 것을 표현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게임에서 캐릭터를 키우는 느낌은 들어도 소설을 읽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사람이라면 당연히 있을 감정을 느끼지 않는 인공지능을 보는 기분도 든다. , 보고 듣고 실행하는 프로그램을 보는 것 같다.
주인공 로이가 처음으로 세상에 나와 사람을 만나고, 경계하면서 느끼는 감정. 동료애를 느꼇지만 용병이라는 믿을 수 없는 직업 때문에 이리 저리 배신당하는 상황. 로이가 느끼는 감정을 내가 느끼는 기분이 든다. 책을 읽고있으면 내가마치 로이가 되어 모험을 하는 기분이 든다. 작가님의 기본적인 필력도 있지만 다른 책과 다른 감정묘사를 잘 살렸기 때문에 재미가 더욱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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