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기운 모은 키의 형상을 닮은 지형에서 굴하지 않겠노라는 천관의 기개를 닮고 싶습니다. 비릿한 해풍따라 생명의 바다로 나아가는 푸른물결, 그 물길은 청해바다 장보고의 꿈을 좇습니다.
울울 울음짓는 울돌목...맞닥뜨린 울돌목 토요 음악회는 장맛비를 밀쳐냅니다. 소용돌이 물결치는 곳에선 은빛 숭어가 요란합니다. 우리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습니다. 군호를 올리며 달랑포에서부터 유인해둔 해적 왜구들을 수장하는 장수의 결기가 하늘로 솟구칩니다.
읽으며 놀랍습니다. 혹자는 우리는 흔히 장보고를 청해진(지금의 완도)으로만 한정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합니다. 이를테면, 김해의 일부 농가에서 재배하는 장보고 녹차를 예로들기도 합니다. 작가의 상상력은 아늑한 신비로움마저 없지 않습니다. 연재되는 매 회마다 따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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