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복면가왕을 보았습니다....
2라운드 시작이었었는데 발음이 약간 이상한 번개맨에 꽂히기 시작했습니다...
끊임없이 솟아오르는 처절하면서도 열정적인 그의 노래를 들으며 불현듯 저를 돌아보게 되더군요
어느덧 나이가 들어... 세상에 더이상 새로운것은 없다고 더이상 내심장을 뛰게하는것은 없다고 매일매일 매너리즘에 빠져 안주하던 제게 그의 공연은 충격과 통렬한 반성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담배를 피다 불현듯 성역의 쿵푸 추천글을 쓰고싶단 생각이 들더군요~~
한때 삼십여개에 달하던 제 선호작이 이젠 고작 아홉작품밖에 남지 않았고 그나마 다섯편은 연중상태ㅠㅠ
묘하게도 그의 공연과 강무창이 오버랩 되더군요... 왜그렇게 제가 성역의 쿵푸에 열광하는지도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언제부턴가 성역의 쿵푸가 연재될 시간이 다가오면 어쩔줄 모르고 계속 새로고침버튼만 누르고누르고누르고~~
안되겠다싶어 연재 한시간전부터 다른일을 하며 시간을 보낸뒤 연재된 글을 읽곤 했었습니다 ~~ 그러다 오늘 스틸하트를 보게 된거죠~~
무창의 생존을 위한 처절한 전투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않는 신념과 의지, 인류를 지키기위한 수련생으로서의 일관된 정체성... 무엇보다 가슴뛰게하는 불가능할것같은 미션과 상상조차 할수없는 용기와 단호한 의지 ...그리고 정의의 실현과 가슴벅찬 감동과 희열...
기본적인 맞춤법이나 비문 이상한 조합의 낯설은 단어, 글의 테크닉~~
이 모든걸 떠나 제가 오래오래 간직하고 기억할, 언제고 또 무료한 일상에 허우적대거나 지치고 힘들어 할 때 나를 일으켜 세우고 용기를 복돋아 줄 정말 최고의 작품이라 감히 생각합니다
늦은 밤 스틸하트의 공연에 필이 꽂혀 부끄럽지만 조심스레 추천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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