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많은 대체역사물을 읽은 것은 아니지만 전폭결(줄임이더군요.)의 퀄리티는 단연 탑 급이지 않나 하고 생각합니다.
최근 들어 가장 재미있게 읽고 있는 글이기도 하구요.
왜 재미있느냐 하는 점을 꼽아보자면.
현실적인 개연성에 있다 하고 싶습니다. 주인공이 과거로 돌아가 역사적인 변화를 꽤하는 과정들이 어색함이 없고 짜임세가 있으며 현실적인 타당함이 있습니다. 제가 읽어 왔던 대체 역사물에서는 주인공의 현대적 지식에 기반한 능력 사상 지식등으로 과거 시대를 떡 주무르듯 쉽사리 바꾸어 버립니다. 주인공을 통한 일방통행적으로 모든 상황이 맞아 떨어지며 주인공의 라이벌이라 할만한 기존의 세력들은 바보처럼 당해 너무 쉽게 변화되는 대체역사물이 대부분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전폭결에선 한 사람이 과거시대에 직면 하고, 과거를 바꾸고자 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 하다고 전제하는 시점에서 시작됩니다. 이점이 굉장히 동감하는 부분이였습니다.
어찌 되었든 역사를 바꾸어야 하는 소설이무로 이 불가능에 가까운 상황을 바꿀수 있게 하는 방법으로 작가분이 제시하는 것이 주인공이 현실과 과거를 꿈을 통해 이어져 있다는 설정입니다. 이 부분이 저에게 있어 고개를 끄덕이게 하였습니다. 철저한 연구와 다양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동료(동료라 부르긴 뭐하군요)들과 함께 철저히 조사하여 시대적 배경에 맞추어 조금씩 바꾸어 가는 과정이 굉장히 현실성이 있으며 타당합니다. 글을 이어가는 필력또한 나무람 없이 잘 읽혀 나갑니다.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없다고 생각될 정도입니다. 굳이 꼽자면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너무 쉽게 해결된다는 점이 단점이라 할만 하나 이 소설이 가지는 중심적인 이야기가 과거에 있음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생각합니다.
전폭결을 만들어가는 작가분의 많은 연구에 의한 고심이 느껴지는 글입니다.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현실의 답답함을 느끼는 많은 사람들의 갈증을 해소시켜 줄 만한 글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과거를 바꿈으로 현실의 대한민국이 어찌 변화될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읽게 되는군요.
좋은 글이 좀더 많이 읽혀져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에 부족한 추천글을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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