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기사와 마법사가 등장하는 소설입니다.
시작은 접하기 쉬운 현세에서 시작합니다.
저처럼 중세 정통 소설을 접하는 초보에겐 다행입니다.
현세에서 AI와 무한 경쟁을 벌이게 된 삽화 작가가 과로로 죽게 됩니다.
눈을 떠보니 중세시대.
그의 모습은 열살 소년이 되어 있었네요.
아비는 광장의 높은 장대 위에 목이 매달린 채 죽어있고,
자신은 단상 위에서 노예로 팔려갈 운명인 상황.
다행이 대장장이 사내와 인연이 닿아 그곳에 정착하면서,
전생에 다 꽃피우지 못한 천재적인 재능을 발휘하게 됩니다.
그런 소년의 어드벤처가 꽤나 기분좋은 몰입을 선사합니다.
중세를 배경으로 한 서사를 그린 대작영화를 보는 착각도 가끔 느끼게 되고요.
저처럼 중세 정통 판타지 소설을 많이 접하지 못한 분들이 읽어도 좋을 것 같고요.
마치 소설 내용이 커다란 화폭에 그려진 그림을 감상하는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빌드업이 다 되어있어서 지평선은 최대로 넓어보입니다..
마치 옅은 물가에서 한걸음씩 물속으로 들어가면서 그 안의 세상을 탐험하는 재미를 느끼면서 즐겁게 읽고 있는데요,
같은 재미를 찾고 계신 분이시라면 찍먹으로 시작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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