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글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대개 자기 직전까지 누워서도 글을 봅니다.
전에 이 작가의 얼굴을 두어 번 보긴 했지만, 그렇다고 길게 이야기를 나눠 본 적도, 그 전에 쓴 글을 본 적도 거의 없었던 것 같아서 편견없이 글을 볼 수가 있었는데...
음?
졸리는데도 글을 계속 보고 싶은 겁니다.
요즘 문피아의 글을 보면 기묘하게도 느린 패턴의 글들이 인기가 있는 걸 볼 수가 있습니다. 물론 그외에도 다른 이유가 있긴 하겠지만...
그런데 이 골든타임은 상당히 스피디합니다.
코마에서 일어나 꿈에서 경험한 의학적인 능력을 갖고 시작하는 것은 자주 보는 것 같은 패턴 같기도 합니다만, 발빠르게 답답하지 않게 전개되는 흐름은 앞으로 과연 이 친구가 어떻게 나아갈 수 있는가 기대하게 만듭니다.
과연 이 주인공은 어떻게 골든타임을 만들어갈까요?
글을 본 다음에 굳이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원래 정용이란 작가는 상당히 부지런한 편이라고 합니다.
보통 작가들에 비해서 두어배가량 빠르게 글을 쓴다는 군요.
작가라는 입장에서 보면 축복이지요.(실상 빠르다는 것은 다른 사람보다 열심이라는 말의 다른 표현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글은 인터뷰나 자료를 찾느라고 평소에 비해 몇배의 시간이 걸린다고 하더군요. 그럴만 하다 싶었습니다.
요즘 자주 보이는 변호사물(자주 보였나요?^^;;) 쓰는 사람들 가운데 몇사람은 실제로 법학도도 있는 걸로 아니까요. 그런데 정용은 의학도가 아닌지라 찾아보고 검증하고 하려면 몇배의 시간이 걸리는 건 당연하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이런 글이 나왔으니...
앞으로의 관건은 과연 주인공이 어떻게 성장을 해나갈 것인가.
평범하게 흐르지 않을 것인가에 달려 있을 듯 합니다.
현 시점의 연재 후반에 볼펜이 나온 것은 근래 드라마에서 두어번이나 나온 패턴이라 조금 실망스럽긴 했습니다만...
지금 시점에서는 충분히 볼만 하다는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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