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코드 개발자가 회귀해서 서브컬쳐 게임 만드는 소설.

독점 콩고기 만들다 회귀한 게임디렉터

글

이슬같은

소니에서 4,000억 넘게 쓰고 동시접속자수 30명대를 기록하며 2주만에 섭종한 게임.

콘코드(Concord).

서든어택 2의 서비스종료가 웃음거리로 보일정도로 폭망했는데, 

정치적 올바름을 내세운 대표적인 컨텐츠를 내세우는데, 뭐 흑인 인어공주를 내세운 디즈니나, 스타워즈 시리즈, 마블 시리지들을 터뜨린 기존의 '아름다움'을 죄악시하는 세력이 현실에 존재합니다.

취지는 좋았지만 지금에와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끔찍하게 여기는 그런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각설하고, 이 소설은 가상의 게임 '콩고드'의 개발팀의 일원인 주인공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콘솔게임을 좋아했던 그는 게임개발이라는 꿈을 안고, 열심히 노력해 미국의 게임 개발자로서 취업에 성공하고, 한 대기업의 자회사에서 AAA급 게임의 개발인원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그는 개발자로서 자신의 꿈을 펼쳤을까요?

저런, 그는 미국, 아니 PC(Political Correctness, 정치적 올바름)가 주도하는 미국 문화계의 차가운 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아름답고, 재밌고, 예쁜 게임을 만들고 싶었던 꿈을 갖고 있었죠.

이런 꿈을 가진 그는 이곳에서는 '인셀'입니다. 한국어로 뭐라고 해야할까요. 비자발적 순결주의자 또는 비자발적 독신주의자 라는 뜻이니, 도태남 정도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게임은 원초적인 재미와 만족을 줘야한다고 주장했지만 그에게 돌아온것은, 동양인 특유의 보수주의적 발상이라 매도 당하고, '잘못된' 의견과 가치관이라며 묵살당합니다.

주인공이 제시한 기획안은 성상품화가 심하고, 혐오주의적 발상이라며 부관참시를 당한 건 덤이죠.

외눈박이 마을에서 두눈박이는 살아남을 수가 없죠. 

결국 그들이 원하는 게임이 나옵니다. 다행이라고 해야할까요. 현실처럼 그들의 게임은 처참한 게임업계 사상 최대의 실패를 기록합니다.

당연히 해고가 되었습니다. 

신념을 버리고 게임을 만들었지만, 그의 경력에는 콩고드 개발자라는 돌이킬수 없는 주홍글씨 한줄만이 남았습니다. 

이제 더이상 꿈을 쫒을 수가 없게 됐습니다.

강렬한 스트레스와 고된 개발 환경으로 심장이 가빠지고, 의식을 잃습니다. 죽는걸까요?

그의 삶에서 마지막 생각은

aaa급 게임을 만들겠다며 미국에 오지않고, '정치적 올바름'을 멀리하고, 그가 정말로 바랬던 '재미'와 '대중성'을 찾았더라면?

그가 정말 사랑했던 서브컬쳐 게임들을 회상하며, 후회 속에서 조국의 품이 아닌 미국 땅에서 눈을 감습니다.

그는 눈을 떴습니다.

2011년. 한국에서

aaa급 게임이 아닌, 그 자신만의 게임을, 꿈을 다시 찾기 위해

이번에야말로 '나를 위해 살겠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