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판타즘
작품명 : 리바이벌
출판사 : 뿔미디어
정말 오래 달려왔네요. 조기종결 될까 가슴을 졸이면서 보던 게 엊그제 같은데...
----살짝 스포일러----
황무지의 현자는 옛 왕국의 비사를 알려주고 철의 심장과 거인족의 왕홀을 건네준 후 사라진다.
묵혀 둔 뮬란 단장과 로엠 노인의 퀘스트를 완전히 마무리하고 마지막 결전을 준비하는 핸드. 핸드는 원군을 끌어모으는 것과 동시에 큰 변수가 될 수 있엇던 거인들의 대지 퀘스트를 해결하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핸드와 그 동료들은 정찰을 위해 '옛 왕국의 마지막 보루'로 통하는 차원문에 뛰어든다.
차원문 뒤에서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마법의 힘이 아니면 유지될 수 없는 거대한 수문.
그 곳에는 거대한 어둠과 함께 강대한 의지가 존재하고 있엇다.
과연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무엇인가?
----감상----
이번 편도 속도감을 잃지 않고 진행되네요. 작가님의 스토리 구성 능력과 더불어 한 권 단위로 내용을 끊는 능력에 경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이번 편 역시 완성도 높은 전투장면이 여러 개 있습니다. 슈탈바르트의 검사들과 싸우는 모습과 판타지의 로망 중 하나를 때려잡는 장면에서 그래 이거야! 이게 내가 생각하는 배틀이지! 하는 마음이 가슴을 가득 채웠습니다. 전투씬만 3번 되돌아가며 봣네요.
이제 핸드도 오거 파워와 카타틸의 돌 2개를 채워 넣은 [Low artifact] 창조의 열쇠로 최종장에 걸맞는 무력을 갖춥니다.(d&d 아시는 분들. 그 아티팩트 맞습니다.)
그.러.나.
최종장에 걸맞는 무력을 갖춘 주인공이지만 이제 남은건 '최종장'에 '최종보스'입니다. 그것도 '대신'의 자식인 '반신'일 가능성이 상당하지요. 아마 약화된 상태로 나타나겠지만... 짱쎈 핸드도 아직 에픽 레벨 근처에도 도달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과연 제대로 피해나 입힐 수 있을까요?(예상으로는 핸드에게 ㅋㅌㅌ이 ㅇㅂㅌ를 써서 맞붙겠지요. ㅊㅈㅇ ㅎㅈ가 ㅋㅌㅌ의 신관라는 떡밥도 있엇고...)
그저 '즐기기'도 아니고 '생활 수단'도 아닌 확실하고도 절박한 목표.
하나의 일관된 흐름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수많은 일들.
각각의 개성과 비중이 주인공보다 절대 떨어지지 않는 파티원들.
게다가 탄탄한 설정에서 기인하는 제대로 형성된 파워밸런스, 점점 성장해가는 주인공에게 맞닥트리는 강력한 적들까지.
이미 제게 리바이벌은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을 뛰어넘는 최고의 게임 소설입니다.
달빛 조각사처럼 30권을 넘는 연재도 좋지만, 리바이벌은 1권부터 시작된 이야기를 12권으로 종지부를 찍으려 하고 있지요. 짜임새 탄탄한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사실 룽 노사와 초반 몆몆 부분은 정신공격에 가깝지만 3권을 넘어서면 신세계가 열립니다... 룽 노사는 평범하게 살아온 주인공이 강해질 수 있는 기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작가님이 피눈물을 쏟아내며 넣은 어쩔 수 없는 인물이니 마음을 비워 주시면 좋겠습니다.
아...글을 쓰는 도중에 수능성적표가 날아왔네요.
고등학교 1학년 때를 시작으로 잡으면 5년이란 시간 동안 수능에 매달려 있엇습니다.
내년 한 해는 즐겁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드디어 끝이야...어머니 ㅜㅜ)
아무튼. 저처럼 책은 사서 읽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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