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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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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1 風운
작성
04.02.09 18:49
조회
1,796

덧글로 달을까? 하다가 그냥 글로 남깁니다.

저역시도 뫼사단때부터 군림천하에 대한 얘기를 들었죠. 아마 '강호무뢰한'이라는 얼마전 재간된것 말고, 예전 뫼출판사에 나온 소설의 후기에서 군림천하에 대한 언급이 처음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정확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구대문파에 대한 얘기를 하고싶다. 그리고 지금까지 다루어오던 구대문파의 얘기와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쓰고싶다. 몰락한 종남파를 맞게된 장문인 진산월이 군림천하를 이루는 내용이 주가 될것이다. 라는 끝말이었는데...당시 엄청 흥분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하루이틀, 한달, 두달, 일년, 이년이 지나 재작년부터 출판되기 시작한것으로 압니다. 처음에는 7권이 아닌 당시의 상황을 보자면, 1부 3권, 2부 3권..이렇게 6권으로 출판할거라고 했던 것으로 압니다. (기억에 의존한거라 정확한 사실인지는...) 그러다 정식으로 출판되면서 1,2,3부 각 7권씩 총 21권으로 완결할거라고 하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이겁니다. 그럼 왜 짧게 끝마치려고 하던 소설을 21권이라는 전무후무한 권수에 도전하느냐? 라는 겁니다. 이게 비뢰도나 다른 소설처럼 의미없는 내용 늘리기? 혹은 질질끄기 일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고무림을 이끌어가는 금강님이나, 용대운님이나 항상 이런 말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독자들이 중국소설가 김용을 신필이라 부르며, 그를 받들고, 왜 그 정도의 소설을 쓰지 못하느냐고 국내 무협작가들에게 묻는데...그 이유는 김용이 쓴 소설은 우리처럼 단시간내에 쓴 소설이 아니라 몇십년에 걸쳐 완성한 것들이다. 그리고 모두 신문연재소설이여서 작가는 항상 생각하고, 작품에 더욱 신중할 수 있다. 더욱이 김용의 소설들은 이후에도 여러번 손을 거친 소설이다. 만약 우리 국내작가들도 이정도의 노력과 시간만 주어진다면, 결코 김용에 뒤지지 않는 소설을 써낼수 있다.

이 정도의 뜻인것 같군요. 전 이 때문인지 용대운님이 절치부심하며 제일 듣기 싫은 말이 '군림천하 언제 나와요?'하는 말을 할 정도로 아마 큰 부담이 되지 않았었나 싶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용대운님이 군림천하를 자신의 수많은 작품중 하나로 남기기 싶다기 보다는 자신의 역작. 그리고 국내무협의 역작으로 남기고 싶은 욕심을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우선 군림천하의 신문연재. 정확히 어떤 신문인지는 기억하지 않지만, 용대운님은 국내무협의 대중화와 높은 완성도를 위해서 어려운 신문연재를..그리고 자신의 가장 커다란 짐인 군림천하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전 용대운님의 이상을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즉 김용선생과 마찬가지로 정말 좋은 작품을 쓰고 싶다는 욕심을 느낄수가 있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문제는 뭘까요? 제가 봤을때는 독자들의 과도한 욕심. 그리고 작가 본인의 부담감이 원인이 아닐까 합니다. 이제 던져진 주사위..그리고 오랜시간동안 끌어왔던 작품. 그런 작품이기에 더욱 좋은 작품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부담감. 그리고 독자들의 반응....

과거 신인작가 발굴에도 많은 힘을 보태시던 모습과는 달리 요즘 군림천하에 집중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은 이런 부담감을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늦은 출판시기에 대한 애기는 아니라고 봅니다. 김용선생이 쓴 소설은 제대로 완성되기까지 수십년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제 군림천하를 7년째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솔직히 남훈님처럼 권수와 페이지수, 그리고 출판시기를 좋지 않게 보시는 분께 묻고 싶은건... 과연 본인이 오랜시간 누군가를 기다리게 하고 애태우게하고, 기대하게 했다면, 과연 쉽게 글을 쓸수가 있고, 그 기대만큼 보여주고 싶지 않은지, 페이지수를 더 늘리기위해 독자들을 더 애태우게하고, 기다리게 할수 있는지....

만약 저라면...21권이나 쓰면서 독자들의 이런 비난을 받고 싶지 않을것 같네요. 그냥 그냥 15권정도로 대충 마무리하며 끝냈을 겁니다. 그리고 금세 새로운 작품을 써 독자들의 초점을 흐리려고 하겠죠.

용대운이 이런 비난을 감수하면서 글을 쓰는건, 국대최고의 무협을 쓰고싶다. 그리고 김용선생의 소설처럼 오랜시간동안 남들의 기억속에 남을만한 소설을 쓰고 싶다는 욕심으로 느껴집니다.

단순히 작품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페이지수, 그리고 출판시기, 혹은 독자들과의 약속 이런것으로 그 작품을 얘기하는 것은 조금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독자입장인 내가 아니라, 작가의 입장인 용대운님측에서 한번 이 문제를 생각해 보면 이런 문제는 없지 않을까 싶네요.

그 어느 작가가 독자와의 약속을 지키고 싶지 않겠으며, 어느 작가가 협소한 페이지수로 출판하고 싶겠으며, 어느 작가가 비난을 들으면서까지 의미없이 권수를 늘기겠습니까? 특히나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는 작가라면  더욱 더 그러지 않겠지요?

솔직히 전 두려운게 있다면, 독자들의 출판독촉, 혹은 완성도에 의심은 앞으로 나올 소설에 괜한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런 비판은 소설이 완결되고 난후, 과연 이 소설이 용대운님 자신의 의지와 이상되로 제대로 걸어왔는가, 과연 오랜 시간을 기다리게 할 만한 소설이었는가?를 평가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제 어느 목표를 향해 반을 걸어온 사람보고, '너 과연 제대로 끝까지 가겠냐?', 혹은 '너 일부러 천천히 가는거 아냐?',"너 일부러 멀리 돌아서 가려는거 아냐?' 등과 같은 말로 힘을 뺴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작품에 대한 평가만 하시길 바랍니다. 그 평가의 기준이 권수, 페이지수, 출판시기등으로 얘기를 한다는 것은 조금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솔직히 전 군림천하가 앞으로 출판을 하지 않고, 5년이든 10년이든 후에 한꺼번에 완결을 출판했으면 하는 바랩입니다. 그건 지금의 상황이 나빠서가 아니라...이런 의미없는 영향으로 작품이 잘못된 길을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때문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출판된 11권을 보면..분명 외부적인 요인으로 작가의 의도와는 달리 다른 길을 간 것이 보여지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Comment ' 19

  • 작성자
    Lv.1 남훈
    작성일
    04.02.09 19:39
    No. 1

    네..님의 말씀에 동감합니다..^^
    하지만 지금 나오고 있는 군림천하를 빌려볼지언정..절대로..절대로 사서 소장할 생각은 없다는 겁니다. 쟁선계와 혈기린외전을 소장하고 있는 저로서는 군림천하를 볼때마다 너무 차이를 느껴서 도저히 사고싶지가 않더군요.내용을 말하는것이 아닙니다.저도 군림천하 팬이고 무지 잼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말은 너무나 부실한 책입니다.정말 8000원주고 사기엔 돈아깝습니다.아니 쟁선계와 혈기린외전을 보면 도저히 사고 싶지 않습니다.내용은 쟁선계나 혈기린외전,군림천하가 동급이라고 봅니다.머 굳이 순위를 따지자면 순위를 정할수는 있으나..미묘한 차이밖에 없는지라..내용의 질은 비슷하고 한권당 책 가격도 똑같은데..군림천하 3권합친 내용이 쟁선계2권분량도 안된다? 뭔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이것도 용대운님 편을 들고 출판사 편을 든다면 할말 없습니다. 저도 책 안사면 그만입니다.-_-;;

    그리고 아마 십중팔구..완결된후 양장본으로 나올것입니다.장담하건에..양장본은 현재 21권 분량이었던것이 15권근처로 팍 줄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양장본이 아예 안나온다면 할말 없지만..대작으로 평가되거나 평가되었던 작품은 양장본으로 나오더군요.쟁선계(하드커버지 양장본으로 정말 책 죽이게 나왔습니다.이걸 살껄 후회도 되더군요..-_-;;)가 나왔고..혈기린외전이 양장본으로 나왔습니다.이 두작품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소장가치가 있다고 생각을 해서 출판사에서도 양장본으로 만들어서 재출간한거 같습니다.

    군림천하도 그렇지 않을까요? 만약 군림천하가 쟁선계나 혈기린외전과 동급이 아니라면 양장본으로 나오지 않을겁니다.
    하지만 전 나올거 같군요..

    그럼 그때 양장본 나오면 살 예정입니다.뭐..저도 나머진 다 동의합니다.
    단지 좀 비교가되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벽암
    작성일
    04.02.09 19:41
    No. 2

    제 생각에는 남훈님이 격분하신데에는 권수와의 상관관계가 아닐까 합니다. 21권이라지만, 사실 한권을 보면 다른 양질의 책의 3/4 정도밖에 안됩니다. 즉 충분히 15권내외로 끝을볼수있다는거죠. 같은 분량의글이라도!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글이 늘어나는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글이 더욱 알차고 보다 즐거움을 선사한다면야 100권이 되도 끝나지 않았으면 합니다. 한데. 군림천하의 모습은, 어딘가 빗나가고 있습니다.

    가장 큰것이 권수지요. 왜 21권인지. 지금방식의21권이라면, 다른 신예작가들의 알찬 책들을 비웃는 것입니다.

    묘왕동주를 기다릴때, 혈기린외전을 기다릴때, 쟁선계를 기다릴때, 물론 말도 많았지만 충분히 그 즐거움에 다들 더이상의 말을 않았습니다.

    요는, 가장큰 문제는 작가의 마인드가 과연 어디로 향하고있는가 하는것입니다. 11권. 이라지만, 사실 모두가 느끼듯이.

    용대운이라는 작가의 이름이 그만큼 크고, 많은 기대를 받고있으며, 다른작가들에게 교과서적인 모습을 보여왔기에 더욱 이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화살이 휘어나가지는 않을겁니다.

    용대운 정도의 작가라면, 출판사의 압력이건, 개인적인 사정이건간에 작품(그것이 글몇줄이건, 몇쳅터건, 몇권이건 혹은 전부이건)의 질에대한 자부심과 자존심은 지켜야 하는것입니다. 전.업.작.가. 아닙니까? 그리고 그중에서도 한장르의 최고봉에 올라선지 오래인, 자리가 결코 가볍지 않은 사람이지요.

    이문열씨가 이런식으로 했다면 역시나 같이돌을 맞았을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여혼
    작성일
    04.02.09 19:46
    No. 3

    구구절절... 옳은 말씀입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부분에 치우치지 않고 작품은 작품으로만 평가해야 한다는 폭이 넓은 시각이 가슴에 와닿습니다.
    풍님의 말씀 중 몇 구절을 다시 음미하고 싶네요.

    <솔직히 전 두려운게 있다면, 독자들의 출판독촉, 혹은 완성도에 의심이 앞으로 나올 소설에 괜한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런 비판은 소설이 완결되고 난후, 과연 이 소설이 용대운님 자신의 의지와 이상대로 제대로 걸어왔는가, 과연 오랜 시간을 기다리게 할 만한 소설이었는가?를 평가해야 한다고 봅니다.>

    <작품에 대한 평가만 하시길 바랍니다. 그 평가의 기준이 권수, 페이지수, 출판시기등으로 얘기를 한다는 것은 조금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작품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도가 워낙 높기에 이런저런 말들이 많을 수 있다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작품 본질에 대한 냉정한 비평은 뿌리를 보고 해야하는 거지 곁가지를 붙들고 해선 곤란하겠지요.
    섣부른 짧은 해석이 결국 자신에게 부끄러움으로 돌아오는 우는 조심해야 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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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벽암
    작성일
    04.02.09 19:46
    No. 4

    헉 쓰고보니 남훈님이 그새 ㅡ.ㅡ 미워욧! 아 쪽팔려 똑같은얘기를 쓴다고 이렇게 땀을 뺏단말인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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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벽암
    작성일
    04.02.09 19:50
    No. 5

    여혼님의 말씀에 이의를 제기합니다!

    책의양식이 문제가 되는것은 무협이 살아남느냐 마느냐의 중요한 문제입니다. 현재 무협의 가장큰 문제가 좋은책이 많이 팔리지 않는다는것. 작가들이 재대로 못벌고있다는것입니다. 어느직종이든 생계유지에 애로사항이 꽃피면 그직종은 점차 퇴출되는겁니다.

    현재 무협이 그렇습니다. 계속되는 악순환으로 사회벅으로 비난받는 장르가 되었으며, 이것을 원궤도(바람직한)에 올리기위해 고무림을 준비한 금강님등의 여러 장인들의노력이 한창입니다. 이러한 시국에, 거장과 노력하는 신인작가들에게 찬물을 끼얹는 만행을! 용노사께서(전혀 상상조차 못했던 것입니다. 용노사가 이런짓을!) 저지른다고 과감히 질러버리겠습니다.(그만큼 중요한 사안이라는겁니다.) 물론 전 용노사의팬이며, 그의 글을 가지고 왈가왈부할 마음은 없습니다.

    충분히 걸작이 될것을 의심치 않습니다. 하지만, 걸작이라고 해서 전반적인 무협시당의 틀을 퇴행시키는 일은 삼가야겠지요.

    군림천하, 출간이 늦는다고 닥달이라죠? 하지만 독자들은 7년도 기다린 사람들입니다.

    정말 용노사꼐서 자존심있고 장인정신이 있는 작가라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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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벽암
    작성일
    04.02.09 20:00
    No. 6

    물론 이러한 상황이 아니라 제대로된 책이 나오고 있었다면, 여혼님의말씀이 백번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오늘은 실험이 많아서 그런지 생각이 한번에 정리되지 않는군요. 아 산만해라. 죄송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여혼
    작성일
    04.02.09 20:11
    No. 7

    벽암님의 말씀에도 별 오차가 없습니다.
    저 역시 작가 용대운이란 분의 팬의 입장이 아니었다면 굳이 이런 댓글을 달지도 않았겠지요.

    까놓고 얘기해서 불만을 터뜨리자면 누구보다 큰 소리가 나올게 제 입이기도 하겠지요. 그만큼 저 역시 오랜 세월을 군림천하에 대한 이련한 기대로 지내온 사람이니까 말입니다.

    전 그저 믿을 뿐입니다. 벽암님이 말씀한대로 지금까지 용대운님이 한국 무협장르에 쌓아왔던 본연의 입지와 자존심, 독자들의 기대, 그리고 작가로서의 장인정신을 아직은 믿고 기다려보겠단 입장입니다.

    그리고 무협시장의 현실... 사실 얼마나 무협시장의 환경이 어려운지 아직 체감은 못해봤기 때문에 뭐라 말할 순 없겠네요.

    용대운님과 그의 작품에 대한 독자들의 애정에 비례해서 쓴소리도 그만큼 많은 거라 봅니다. 이러한 쓴소리와 격려들이 아우러져 걸작 군림천하의 힘으로 옮겨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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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벽암
    작성일
    04.02.09 20:21
    No. 8

    여혼님 참고하세요

    논검란에서 금강님께서 댓글로 달아주신 글입니다.

    --금강--------------------------------------------
    근데 그 소위 뛰어난 작품들이 그렇게 판매부수가 적은가요? 전 정말 궁금합니다. 판매부수가 정말 심각할 정도로 적다면 이건 쉽게 판단하고 생각할 문제가 아닌듯합니다. 명작가들의 생계는 최소한 유지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전 그래도 왠만큼은 그 나이때의 일반인만큼은 버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제가 잘못 알고 있는것인가요?
    =====================
    심각하다고 할 정도까지는 몰라도....
    상당히 의욕이 떨어질 정도까지는 충분히 됩니다

    --------------------------------

    짧지만, 심히 걱정이되는 내용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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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여혼
    작성일
    04.02.09 20:22
    No. 9

    물론 독자의 입장에서 우롱당하는 듯한 출간 과정에서의 문제점들(조판양식 등을 비롯한)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겠지요.
    주변의 작가분들을 보니 작가의 의도와 상관없이 출판사의 조잡한 의식으로 문제점을 안고 출간되는 경우가 종종 있더군요.
    출판사에서 야기된 그런 문제는 무협소설의 장래를 길게 봤을 때 어떻게든 시정이 되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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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여혼
    작성일
    04.02.09 20:26
    No. 10

    그런가요? 벽암님 참고자료, 잘 봤습니다.^^
    그야말로 무협시장의 환경이 지금보다 더욱 발전된 방향으로 개선된다면 저같이 습작하는 이들에게도 희망적인 얘기지요.
    잘 풀리길 바라는 맘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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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風운
    작성일
    04.02.09 20:29
    No. 11

    남훈님과 벽암님 그리고 여혼님 덧글 감사합니다. ^^

    남훈님꼐서 언급하신 쟁선계나 혈기린외전...모두 일반적인 축에서 볼때 몇몇작품이 아니던가요? 누가 한권에 이정도 페이지수는 어야해.라고 정한것도 아니고..제가 볼때 쟁선계나 혈기린외전(예전판이 아니라 최근 재간된)의 경우 일반적인 소설에 비해 찬것 같습니다. 저도 무협을 좋아해서 집에 약 200여권 소장하고 있습니다만...쟁선계나 혈기린외전처럼 두꺼운 책은 몇몇 작품을 뺴고는 기 힘드네요. 몇몇작품을 두고 그것과 비교해 페이지수가 부실하다하는 것은 조금 아닌것 같네요. 몇몇작품이 아니라 대다수의 작품이 어느 정도의 페이지수를 유지하고 있는데, 요독 군림천하만 부실하다면 그건 비난받아야 마땅하겠지만..그렇지 않고 유독 알찬 몇몇 작품과 비교하는건....조금 아닌것 같은데...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수준이 같다고 페이지수도 같아야 한다는 발상은 아니지 않을까요?
    ^^
    사실 이 점은 그 작품을 보기이전에 대여점 문화가 산재해 있는 현실의 출판문화를 비난해야 할것입니다.

    그리고 남훈님의 말씀처럼 후에 완결된후, 양장본으로 재출간될것 같다는 말씀에는 어느 정도 동의합니다. 아마 용대운님의 의지가 엿보이는 한 아마 여러번 수정이 강해지지 않을까...최근 혈기린외전이 더욱 완성된 것처럼.....아마 분명 그리될 소지가 클거라 생각합니다. ^^

    전 11권까지 모두 소장하고 있는터라 자주 처음부터 들여다보는터라 다른 소설처럼 흐름이 끊어지지는 않지만...저역시도 최근의 출판형식은 그리 달갑지 않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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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風운
    작성일
    04.02.09 20:40
    No. 12

    무협소설을 소장하고 구입하는 입장에서 페이지수가 적다면, 분명히 화가 나는 일입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현재 무협소설의 출판의 초점은 소장독자가 아니라, 대여점에 맞추어져 있습니다.

    저도 책을 구입하기는 하지만...먼저 대여점에서 빌린후, 제 취향에 맞고 정말 명작이라고 생각할때, 후에 구입하는 편이라..남훈님이나 벽암님처럼 페이수나 권수에 그리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은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제 소장품중에서 군림천하를 출판하는 대명종의 책을 보면 두께가 거의 똑같습니다. 조판양식이나 페이수도 비슷합니다. 유독 군림천하만 그런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저도 21권이라는 권수가 부담스럽기는 하지만...충분히 그만한 가치는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여담으로 훈님의 언급하신 것을 보니..대부분 드래곤북스 출판사에서 나온것이네요. 출판사에 따라 자신만의 기준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저도 드래곤북스에서 나온 책은 좋아합니다. 최근 창천무한때문에 실망스럽기는 헀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남훈
    작성일
    04.02.09 21:12
    No. 13

    ㅎㅎㅎ 풍님도 그러셨군요..저도 시공사책 무지 좋아합니다.하지도 저도 창천무한때문에 조금은 실망하기도 했지요.ㅋㅋ
    정말 출판사 경향인거 같기도 합니다만..전 왠지 그냥 같은 대가의 작품인데..쟁선계나 혈기린외전에 비하면 군림천하의 책질이나 양이 너무 부실해서..

    저도 기다리는거야..언제까지 기다릴수 있습니다.^^;; 솔직히 늦게 출판하거나 갑자기 쓰던내용 관두기 이런걸로 따지면 좌백이 한수위죠.-_-;; 그래도 좌백의 작품은 나오는 족족 살려고 하고 있느니..뭐 늦게 나오는건..그냥 투덜투덜 될뿐..불만 없습니다. 단지 그냥..

    제 맘을 벽암님이 제대로 말씀해주신거 같습니다.

    흐음..그리고 대여점을 기준으로 책을 출판한다는 현실도..무시못하는게 사실이기도 하구요..저도 그런점은 좀 생각해 봐야겠군요.^^;; 이것도 정말 작가님들의 생계문제이기 때문에..이해해야겠죠.당연히.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벽암
    작성일
    04.02.09 22:19
    No. 14

    풍님과 여혼님의 말씀에 저도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지금껏 제가 어쩌면 편협한 사고만을 하던것이 아닌가 하고요. 혹시나 시간되시면 논검란에 오셔서 같이 이야기 해보심이 어떨까요? 기다리겠습니다. 논검란엔 제가 미리 명제를 던져두었습니다.

    이러이러한 노력들이(어떻게 보면 나잘났네 너잘났네 너만독자냐 나도진짜독자다 하는 말싸움으로 비출수도있습니다만..) 안그래도 암울한 무협의 미래를 밝힌느데 조금이나마 도움이된다면, 무협을 사랑하는 이들로서 조금의 허물정도는 덮어두고 촌설의 검으로 서로의 생각을 발전함도 좋은 일인것 같습니다. 모름지기, 이런 소외계층의 장르는 만들어가는과정이 중요한법 아니겠습니까?

    가끔 감상이나 집탐란에서 명확하게 자신의 생각을 보여주시는 분을 보면 논검란에서 같이 칼을 맛대보고 진한 땀내음을 같이 느껴보고싶습니다. 사실, 아무리 잘난이도 시야의 한계는 어쩔수 없고, 세명이 길을걸으면 그중 한명에게는 배울것이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각설하고. 기다리겠습니다 므흐흐흐흣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북천권사
    작성일
    04.02.09 23:37
    No. 15

    벽암님 또 시작하셨군요.^^
    지니신 칼의 예리함을 또 시험해 보시려구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벽암
    작성일
    04.02.10 00:43
    No. 16

    아니요 아니요...... 배울점이 많은 분의생각은 들어보아야지요. 제칼은 이미 무뎌졌습니다. 오늘만해도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점들을 일깨워주신분들이 게시지 않습니까? 생각은 표현되어야 합니다. 그런노력들이 우리 무협의 제자리 찾기에 도움이 조금이나마 되지 않겠어요? 용어와 정의는 사회적 약속이지만, 그것을 결정하는데는 비판의식있는 소수의 의견도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여반장
    작성일
    04.02.10 13:06
    No. 17

    '기다리는 나보다 올 수 없는 없는 그대가 더 힘들겠죠..'
    라는 유행가 가사가 생각나는 이유는 왜일까 -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남양군
    작성일
    04.02.10 17:15
    No. 18

    남훈님의 실망스러움은 대부분의 무협 매니아가 느끼는 사실입니다.
    저도 군림천하 5권까지 구입하고 그후 포기하고 기다립니다.
    혈기린외전이 양장본 나왔단 말씀 처음 들었습니다.
    우이쒸! 좀 기다릴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오찡어
    작성일
    04.02.11 02:54
    No. 19

    극성팬들의 출판독촉으로 군림천하의 완성도에 해를 끼치는 것에 대해서는 걱정 하실 필요 없을것 같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잘 나질 않습니다만, 11권인가 12권이 나올때 출판이 예정일보다 많이 늦어졌죠. 그래서 군림천하 팬분들이 출판사인 대명종에 전화를 하고 화를 내도 결국은 한참이나 후에 나왔습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용노사께서 탈고를 금방 하셨는데 내용을 읽어보시고 이건 아니다 싶으셔서 처음부터 책 전체를 다시 쓰셨다고 하더군요.
    그 정도로 군림천하의 완성도를 생각하시는 분께서 설마 팬분들의 독촉에 군림천하를 졸작으로 만드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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