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호열지도 6권.
구선모 작가님이 4개월동안 고심해서 내놓으신 신간이다.
하지만 고생만큼의 만족스런 글이 나왔다고 보기에는 어렵다.
우선 1-5권까지의 장난스런 분위기는 전혀 변하지 않았다.
특히나 이번 6권에서 글을 읽으면서 내용이 없고 자꾸 쓸모없는 내용들만 삽입되어지고 있다고 본다.
게다가 주인공의 모호한 태도하며 마음에 들지 않는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어떤 중심을 잡고서 내용을 전개하는것이 아니라 이것 건드려 보고 저것 건드려 보고 시도는 좋으나 이 시도를 통해 내용전개의 획기적인 변화나 새로운 반전을 꾀하기 보다는 점점더 유치한 분위기로 유도해가고 있다고 본다.
게다가 이미 절대자에 오른 호열이 어리숙한 모습만 보이며 독자들의 짜증(?)을 유도하고 있다고 본다. 할때는 하고 말때는 말아야 하는데 이도 저도 아니다.
절대자의 반열에 오른 무위를 마음껏 사용해도 좋을텐데 말이다.
물론 마음껏 무력을 남용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하지만 책에서의 호열처럼 어리숙한 모습만 계속 추구한다면 호열지도의 발전성은 앞으로 거의 없다고 본다.
무협소설을 읽는 사람들은 누구나 무협소설을 통해서 대리 만족을 느끼고자 한다.
현실에서는 실현될수 없는 가상의 내용을 통해서 삶의 활력을 조금이나마 찾고자 하거나 킬링타임용으로. 등등등.. 여러가지 사람마다 무협소설을 읽는 방법이 다르다.
내가 호열지도에서 가장 지적하고 싶었던 부분은 무협소설에서 필수적인 호쾌함과 협,의 가 눈에 띄지 않는다는것이다. 다음권부터는 좀더 변화된 호열지도의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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