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66 서래귀검
작성
10.07.10 22:00
조회
1,180

작가명 : 알프레드 베스터

작품명 : 파괴된 사나이

출판사 :

SF계의 권위있는 상중 하나인 휴고상을 첫번째로 수상한 작품입니다. 당시에 아서 클라크의 유년기의 끝도 심사작이었다는데 발랐다는군요(오..-0-)

시나리오, 만화 등 다방면에서 활약해 50년대(언제야 이게;-.,-;) 미국 대중 문화를 이끌었다는 베스터의 두 대표작 중 하나입니다.

사실 다른 대표작인 타이거! 타이거!를 읽었을때 좀 실망스러워서 기대를 안했는데...꽤 재미있었습니다.

타이거가 순간이동이 대중화된 사회에서의 복수극를 그렸다면, 파괴된 사나이는 텔레파시가 대중화되고 있는 사회에서의 완전범죄를 그렸습니다.

텔레파시를 사용하는 신인류가 속속들이 등장해서 텔레파시 길드도 만들어진 미래, 70년간 살인 등 AAA범죄는 아에 일어나지도 않습니다. 살의를 품는 순간 잡히기 때문이죠..이런 설정은 누구나 상상은 할 수 있지만 멋지게 묘사하기에는 어려운, 그런 설정인거 같습니다.

근데 작가는 아주 멋지게 표현해냅니다. 태양계를 양분하는 거대 회사의 회장인 주인공이 넌 쓰레기에 개같은 년이야! 라고 마음 속으로 비서에게 외친 후, 아 미안하네 하고 텔레파시 비서에게 바로 사과하는 장면 같은게 꽤나 많습니다 ㅎ 주인공이 정말 거칠고, 쿨하고, 하드보일드하고, 욕정적이고, 야만적이고, 마초적이고, 냉혹하고, 잔인하고, 야심만만한 놈인데다가 행동력도 엄청나서 이야기 전개가 빠르고 리듬감이 엄청납니다..

주인공의 상대편은 1급 텔레패서인 경찰국장인데 텔레파시로 이미 살인자인 것을 확신하지만 법적 입증능력이 없어서 결정적 증거를 찾아 헤멥니다. 태양계 최고의 부자인 냉혹한 살인자와 그를 추적하는 초엘리트 경찰의 대결..게다가 양쪽 모두 상대방을 인정하며 매력을 느끼며 무슨 결투하듯 승부하는게 참 볼거리입니다.

속도감있고 하드보일드한 SF를 찾으시면 꼭 한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Comment ' 2

  • 작성자
    Lv.21 CReal
    작성일
    10.07.11 01:20
    No. 1

    얼마전 개봉한 파괴된 사나이가 앨프리드 베스터의 바로 이 파괴된 사나이인 줄 알고 기대했던 적이 있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서래귀검
    작성일
    10.07.11 10:06
    No. 2

    오 그런 영화가 나왔군요....근데 이 소설을 영화로 그려낼려면 주연 2명은 엄청나게 멋진 얘들로 캐스팅해야 할듯.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3877 기타장르 이름없는 작은 책 을 읽고 +3 Lv.22 무한오타 10.07.15 907 0
3876 기타장르 한국 공포 문학 단편선 4 를 읽고 +2 Lv.22 무한오타 10.07.14 873 0
3875 기타장르 [SF]이계생존투쟁기, 하늘의 터널 +3 Lv.66 서래귀검 10.07.13 2,409 1
3874 기타장르 디센트 를 읽고 +3 Lv.22 무한오타 10.07.13 1,219 0
3873 기타장르 [대체역사] 중세시대의 007, 비잔티움의 첩자 +2 Lv.66 서래귀검 10.07.13 2,582 0
3872 기타장르 도키오 를 읽고 +4 Lv.22 무한오타 10.07.12 1,058 0
3871 기타장르 용사의 육성일기 - 타한 +9 비영운 10.07.12 2,672 0
3870 기타장르 [SF/고전]2001스페이스 오디세이 +6 Lv.66 서래귀검 10.07.11 1,216 1
» 기타장르 [SF]텔레파시와 잔혹한 주인공, 파괴된 사나이 +2 Lv.66 서래귀검 10.07.10 1,181 0
3868 기타장르 [SF]마일즈 2부, 보르게임(미리니름) +5 Lv.66 서래귀검 10.07.10 794 0
3867 기타장르 프랑스 스케치 를 읽고 Lv.22 무한오타 10.07.09 740 0
3866 기타장르 요즘 제가 보는 판타지 (미완결 구성) +5 Lv.1 두들이 10.07.09 2,254 0
3865 기타장르 뉴욕 스케치 를 읽고 +2 Lv.22 무한오타 10.07.08 823 0
3864 기타장르 [추천/SF] 정말 잘고른 "돌의 후계자" +3 Lv.66 서래귀검 10.07.07 2,464 0
3863 기타장르 도박사를 읽고.. 악련 10.07.07 917 0
3862 기타장르 사명과 영혼의 경계 를 읽고 +2 Lv.22 무한오타 10.07.07 851 0
3861 기타장르 스트레이를 오늘 다 읽었습니다.(미리니름 ... +7 Personacon 적안왕 10.07.07 1,615 0
3860 기타장르 사치와 평온과 쾌락 을 읽고 Lv.22 무한오타 10.07.06 663 0
3859 기타장르 진실은 아프지만 필요한것, 사자의 대변인 +3 Lv.66 서래귀검 10.07.06 2,826 0
3858 기타장르 도심 속 철인 삼종 경기, 그레이브 디거 +4 Lv.66 서래귀검 10.07.06 881 0
3857 기타장르 열대야에 jpop 콘서트 +2 Lv.81 ja******.. 10.07.05 1,161 0
3856 기타장르 [SF]미래의 몽테크리스토 백작, 타이거! 타... +7 Lv.66 서래귀검 10.07.03 1,998 0
3855 기타장르 어설픈 경쟁 을 읽고 +2 Lv.22 무한오타 10.07.02 1,154 0
3854 기타장르 자전거를 못 타는 아이 를 읽고 Lv.22 무한오타 10.07.01 593 0
3853 기타장르 브라운베스를 읽고나서……. 에어(air) 10.07.01 866 0
3852 기타장르 덴젤워싱톤 '맨온파이어'의 원작 '크리시' +9 Lv.40 tjgogo 10.07.01 2,444 1
3851 기타장르 애니 '암굴왕'을 보고... +11 Lv.57 우격서생 10.07.01 2,142 1
3850 기타장르 종말에 대한 유쾌한 반전, 멋진 징조들(Goo... +5 Lv.66 서래귀검 10.06.30 1,764 1
3849 기타장르 고추장 담그는 아버지 를 읽고 +2 Lv.22 무한오타 10.06.30 880 0
3848 기타장르 세계대전Z, 좀비돋네 +5 Lv.64 天劉 10.06.30 1,886 1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