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알프레드 베스터
작품명 : 파괴된 사나이
출판사 :
SF계의 권위있는 상중 하나인 휴고상을 첫번째로 수상한 작품입니다. 당시에 아서 클라크의 유년기의 끝도 심사작이었다는데 발랐다는군요(오..-0-)
시나리오, 만화 등 다방면에서 활약해 50년대(언제야 이게;-.,-;) 미국 대중 문화를 이끌었다는 베스터의 두 대표작 중 하나입니다.
사실 다른 대표작인 타이거! 타이거!를 읽었을때 좀 실망스러워서 기대를 안했는데...꽤 재미있었습니다.
타이거가 순간이동이 대중화된 사회에서의 복수극를 그렸다면, 파괴된 사나이는 텔레파시가 대중화되고 있는 사회에서의 완전범죄를 그렸습니다.
텔레파시를 사용하는 신인류가 속속들이 등장해서 텔레파시 길드도 만들어진 미래, 70년간 살인 등 AAA범죄는 아에 일어나지도 않습니다. 살의를 품는 순간 잡히기 때문이죠..이런 설정은 누구나 상상은 할 수 있지만 멋지게 묘사하기에는 어려운, 그런 설정인거 같습니다.
근데 작가는 아주 멋지게 표현해냅니다. 태양계를 양분하는 거대 회사의 회장인 주인공이 넌 쓰레기에 개같은 년이야! 라고 마음 속으로 비서에게 외친 후, 아 미안하네 하고 텔레파시 비서에게 바로 사과하는 장면 같은게 꽤나 많습니다 ㅎ 주인공이 정말 거칠고, 쿨하고, 하드보일드하고, 욕정적이고, 야만적이고, 마초적이고, 냉혹하고, 잔인하고, 야심만만한 놈인데다가 행동력도 엄청나서 이야기 전개가 빠르고 리듬감이 엄청납니다..
주인공의 상대편은 1급 텔레패서인 경찰국장인데 텔레파시로 이미 살인자인 것을 확신하지만 법적 입증능력이 없어서 결정적 증거를 찾아 헤멥니다. 태양계 최고의 부자인 냉혹한 살인자와 그를 추적하는 초엘리트 경찰의 대결..게다가 양쪽 모두 상대방을 인정하며 매력을 느끼며 무슨 결투하듯 승부하는게 참 볼거리입니다.
속도감있고 하드보일드한 SF를 찾으시면 꼭 한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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