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풍종호
작품명 : 검신무
출판사 : 로크미디어
얼마 만이었던가? 사실 전까지의 내용도 가물가물하여 다시 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솔직히 요즘에는 슬럼프에 빠져 책을 재미로 보는것이 아니라 습관에 의해 읽는다고 느낀적이 많았다. 그만큼 구미를 당기는 책들이 않 나왔다. 기존의 책들을 보아도 재미를 느낄 수 없어 최근 한달 정도는 거의 보지 않았다. 그러다 검신무가 나왔다는 얘기를 듣고 빌려봤는데 그런 나의 슬럼프를 단숨에 깨쳐 주었다.
풍종호의 소설들은 정말 누가 주인공인지 누가 조연인지 알 수가 없을 정도이다. 그만큼 조연인물들이 생생하게 살아 있어 검신이 되려하는 도운연의 얘기뿐만 아니라 그 주위 인물들의 얘기도 자연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청성 육검협, 어떤 책에서도 볼 수 없는 특이한 인물들인지라 책을 보면서 청성 육검협의 번외편 적인 얘기가 나오면 더 끌리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여러 얘기들이 나오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론 검신무 육검협편 이런것이 나오면 좋지 않겠는가 싶기도 하다.
또한 자연스레 도운연과 일행이 된 배운세.. 처음의 어리어리한 모습을 떨치고 시간이 지날수록 풍종호 특유의 개그(?)를 보여주고 있다. 사실 나는 가벼운 글들은 않 좋아하는 데, 그것이 억지 웃음을 보여주는 듯 하여 그렇다. 그런데 풍종호의 그것은 사뭇 다르다. 단순한 말장난이 아니라 인물 개개인의 어떤 특징적인 것을 생각하지 않으면 웃을 수가 없다. 검신무 4권을 읽으면서도 내내 풍종호의 개그에 폭소를 자아내지 않을 수 없었다.
개인적으론 지존록 9권이 어서 나왔으면 하지만 검신무 또한 읽는 기쁨이 적지 아니하니 어서 빨리 다음권이 나왔으면 한다.
Commen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