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한성수
작품명 : 만검조종
출판사 :
1편 읽고 감상을 썼을 때와 2편을 읽고 나서의 느낌이 조금 틀리더군요....여전히 재미있는 건 사실이지만....1편에서 김용소설의 향취를 느낄 수 있었던 것과는 조금 느낌이 틀렸습니다....어찌됐건 이 작품의 추소산이라는 캐릭터는 요즘에 읽은 무협에서도 상당히 정감이 가는 주인공이었습니다....요즘에 하도 많은 소설을 읽다보니 슬슬 주인공들이 헷갈리기 시작했습니다...--; 대충 기억나는 주인공들말 왕무적, 소초산, 송백, 진조여휘, 단사유, 진천, 언강호, 장소산, 갈지혁, 장삼, 왕전설, 가유량, 진무위, 비류연, 진산월, 석웅비, 제준, 청명, 우쟁천, 호월 등등.....하나도 완결된 작품이 없이 권수를 더해가면서 두어달에 한권씩 나오니 솔직히 제가 가진 두뇌의 범위를 벗어나는 느낌입니다--; 거기다가 곁가지로 등장하는 수많은 등장인물들까지 합하면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특히 엄청난 등장인물을 자랑하는 백준님의 '송백', '청성무사', 그리고...그 장대한 스토리로 인하여 자연스레 많은 인물이 나올 수 밖에 없는 '군림천하', '비뢰도'의 등장인물들은 서로 교차되서 정신이 없을 정도지요....특히 남궁세가와 모용세가, 제갈세가등등 세가의 인물들이 나오면 같은 책 내에서도 헷갈립니다...--; 성은 두자씩이고 이름은 대부분이 한자이니....남궁성, 남궁혁이나 모용민, 모용청...등등 나오면 쥐날 지경이지요....--;
이야기하다보니 곁가지로 빠졌는데요...하여간에 그 많은 주인공들 중에서도 추소산이 이상하게 정감이 가더군요....아마 작가님의 전작 주인공인 진자운을 제가 유별나게 싫어해서 그에 대한 반작용이 작용한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2권에서 주요 내용은 신검쟁탈전이 주가 된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2권 마지막 부분으로 가면서 전작인 '태극검해'의 필이 조금 나는 것 같아서 아쉬웠습니다.....추소산이 육지견과 함께 무술대회에 가기 위해서 펼쳐지는 여정이 마치 진자운이...예전에 남만으로 가면서 그 무슨 파계승과 같이 길을 가던 장면이 생각이 났습니다.....'태극검해'를 초반에 재미있게 보던 것과 달리 뒤로 가면서 조금 실망을 느꼈기 때문에 이 작품이 그를 닮아가는 게 별로 기분이 좋진 않네요(물론 지극히 개인적으로 혼자 느끼는 감정이지만요..^^;).....
어쨌건 변변치 못한 사부 밑에서 천하제일인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그린 '만검조종' 그 다음 권을 기꺼운 마음으로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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