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풍종호
작품명 : 경혼기
출판사 : 북박스
아...
정말 읽을 때마다 달라지는 책이다.
예전에 읽을 때는 느끼지 못했던, 알지 못했던 점이 새록새록 새롭게 다가온다. 마치 양파 껍질을 벗기듯 그 속살의 자태가 참으로 깊다.
경혼기-지존록의 관전 포인트는 전승되는 무공과 흘리면서 내뱉는 대사들이다. 참으로 불친절의 극치를 보여주는 글이기 때문에 쉽게쉽게 읽을 생각이라면 포기하는 게 나을 것이다. 한 자 한 자 정독을 하면서 읽어야 겨우 한꺼풀을 읽을 수 있을까나? 본래 장르물 대다수가 가볍게 읽혀진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출판물 시장에서는 맞지 않은 책이다. 이거야 원, 원서를 읽는 기분으로 읽어야 하는 장르물이라니... 그러나 쉽게 읽혀지지 않는 대신 그만큼의 재미가 있는 글이다.
북박스에서 더 이상 책이 안 나오면서..
2007년 이 후 발매가 안되는 책이지만.. 그래도 꼭 완결을 보고 싶은 사람은 나만이 아닐 것이다.
경혼기-지존록의 풍현이 대적을 상대하기까지 남은 시간은 몇 개월. 그리고 경혼기-분뢰수의 분뢰수가 등장하기까지 2년.
그 사이의 간극은 대략 2년 6개월.
그 간극의 내용을 보고 싶지만 사정이 안되니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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