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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위무사

작성자
Lv.52 떠중이
작성
09.11.01 19:24
조회
2,270

작가명 :

작품명 : 호위무사

출판사 :

오랫만에 대여점이 아닌 만화가게를 찾았다.

80%의 만화와 20%의 무협, 판타지 소설로 장식된 만화가게에서

이것 저것 고르다가 문득 오랫만에 무협 만화나 볼까? 라는 생각에

최근 나온 무협 만화 중 황성님의 호위무사라는 책이 눈에 들어 왔다.

'응 호위무사? 설마..'

2부작으로 총 76권으로 완결된 호위무사의 1권을 펼쳐 몇 장을 넘기는 순간 익숙하게 느껴지는 주인공 이름이 나왔다.

사공운.

그렇다.

너무나도 친숙하면서도 잊혀질레야 잊혀지지 않는 이름.

금방 읽고서도 돌아서면 주인공이라든가? 책이름조차 잘 기억하지

못하는 나의 석두에 뿌리 깊게 박혀있는 그 이름이 나를 가슴 설레게 했다.

초우님의 호위무사가 나올때만해도 미친듯이, 정말 미친듯이 그 책으로 가슴앓이를 한 기억이 되살아났다.

나의 뇌에 강렬한 각인을 새겨넣은 그 스토리를 어찌 잊을 수가 있는가?

강호의 제일 세력 용부

호위무사가 되기 위해 용부의 문을 두드리는 사공운

여인들의 호위를 하기위해 남성의 발기를 죽이는 약을 마시고 그렇게 용부의 내성으로 들어가는 사공운

그리고 그렇게도 보고픈 얼굴을 보게 된다.

영원히 당신을 지켜주겠노라고 노래 불렀던 아내의 얼굴을 한 용설아를 자객으로부터 구해내면서 만나게 된다.

사부님으로부터 이미 아내는 기억을 잊어버렸다는 말을 듣고 그냥 그녀의 곁에 호위무사로 남겠다는 결심으로 용성으로 들어온 사공운

그러나 그녀와의 만남에 온몸이 경직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일까?

그렇게 그녀를 만났고 그녀를 호위하면서 이야기는 전개된다.

용부의 암투속에서 용설아는 남쪽에 있는 봉성으로 시집을 가게 되면서 가는 과정속에서 사공운은 자신의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게 되고

어떻게 그녀가 자신의 아내가 되었다가 용부의 후예가 되었는지 알게 된다.

그리고 기억과 동시에 과거의 무공을 회복하고 점차 강한 적으로부터 용설아를 위기에서 구해 낸다.

봉성으로 용설아를 무사하게 보내기 위한 숨막히는 스토리의 전개와 그 과정에서 점점 잊혀졌던 익숙함을 느끼는 사공운과 용설아

그렇게 봉성으로 무사히 용설아를 데려온 사공운은

아내가 다른 사람의 부인으로 간다는 사실을 견디기 힘든 나날을 보낸다.

봉성으로부터 하나의 부탁으로 사공운이 없는 사이 용설아는 자객의 위험으로부터 머리를 크게 다치게 된다.

그리고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으면서 사공운의 아내가 자기였다는 사실과 아이를 낳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나 어쩔 수 없는 운명의 수레바퀴에서 빠져나가기 힘든 그녀는 그와의 인연을 여기까지라 생각하고 결혼당일날 초야를 치루기위해

그의 곁에서 멀어진다.

사공운 역시 그녀가 다른남자의 품에 안긴다는 사실에 견딜 수 없어 밤을 지세우다 초야에 들어야 할 봉성의 둘째공자를 만난다.

사공운과의 만남에서 자신보다 용설아에게 사공운이 더 잘 어울릴것같은 느낌과 그와의 대화나 비무를 통해 호감을 느낀 둘째공자는 그와 호형호제하면서 가까워 지다가 초야를 치뤄야할 시간에 나타나서

전대부터 내려오던 봉성의 비사를 말해 준다.

악마의 꼭두각시가 될 위기로부터 용설아를 데리고 탈출하면서

둘은 서로에 대해 알게 되고 깊은 재회의 시간을 갖게 된다.

그리고 사공운 역시 용설아와 자신 사이에 딸이 있음을 알게 된다.

그러나 봉성의 전대 육대고수의 추격으로 어쩔 수 없이 헤어지게 된다.

그녀는 말했다. 그녀와 그들의 딸을 지킬만큼 강해져 오라고.....

.....

초우의 호위무사10권짜리 소설분량중 6권 정도를 줄인다는게...;;

아직까지도 기억이 생생하여 정말 잊혀지지 않는다.

특히 마지막 대단원에 3일 후 죽음을 맞이하는 그녀의 말이 아직도 뇌리에 생생하다.

만약 제가 3일 후 죽는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그녀의 질물에 지금까지 살아온 모든 세월보다 더 알차게 3일동안 살겠다는 답을 하는 사공운의 모습이 가슴속 깊이 각인되어 있다.

책표지의 그녀와 그녀의 뒤에 서 있는 사공운의 모습은 아직도 뇌 깊이 밖혀 있는거 같다.

이 소설을 통해 난 초우의 팬이 되었다.

그 후유증으로 이런 사랑을 할 수 있는 여자를 구하느라 눈이 점차 높아져서 아직도 싱글로 전전긍긍하는 중이다.

그리고 권왕무적과 녹림투사를 읽게 되었지만 아쉽게도 호위무사와 같은 강렬한 무엇인가는 나의 뇌리에 전달되지 않았다.

표기무사 4권을 올해 4월에 읽었던가?

초우님의 강렬한 검기로 내 가슴을 찢어 발기는 작품이 다시 나오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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