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양진인
작품명 : 조선망국연의
출판사 :
도서관에서 중국문학을 보다가 우연찮게 보게된 소설입니다. 제목이 특이해서 봤는데 의외로 역사책이더군요. 저자는 중국인인데 이책이 쓰인 연대가 1920년이니까 조선이 망한 이유를 객관적인 입장에서 자세하게 서술한것 같았습니다. 이책은 조선과 일본 어느쪽에도 치우지 않고 삼국지연의 식으로 써서 마치 조조, 유비, 손책등이 나오는 삼국지를 읽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중에 가장 돋보이는 인물은 이토 히로부미로 일본을 천황의 눈에 들어 일본을 근대화로 이끌고 일본의 발전을 위해서 조선을 침략하는 계획을 진두지휘합니다. 그리고 조선에서 돋보이는 인물로는 운재소라는 인물로 무관으로서 서양함대를 막아내고 나라에 충성하는 충신으로 나옵니다.
이책에서 이토 히로부미는 조선의 관료들을 뇌물로 구워삶고 조선에 차관을 빌려줘서 경제를 지배하고 군대로 위협해서 조금씩 조선의 이권을 가져갑니다. 조선에있는 관료들은 돈에 눈이 멀어서 나라의 이권이 넘어가는데도 일본이 하자는 대로 다해줍니다. 민비가 일본의 야심을 막아보려 하지만 일본에서 죽이죠.
이책에서는 민비를 죽인자가 일본인이 아니고 조선인으로 쓰여있는데 일본에 뇌물을 먹은 조선의 권력자들이 한짓으로 나옵니다. 솔직히 일본무사가 궁에 침입하여 왕비를 죽였다는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던차에 당시에 살았던 중국인이 이렇게 쓴걸보면 조선망국연의에 나온 내용이 맞는듯 합니다.
결국 민비가 죽고 조선은은 차관에붙은 어마어마한 이자도 갚지 못하여 결국 행정권마저 넘겨주고 맙니다. 여기서 또 역사책과 다르군요. 일본이 군대를 이용해서 침략한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조선망국연의에서는 막대한 차관과 뇌물을 먹은 조선의 권력자(대원군)들의 합작으로 나오네요.
결론을 말하자면 조선이 망한 이유는 일본의 뛰어난 계교도 있었지만 조선관료의 부정부패때문으로 나오네요. 고등학교때 배운 역사책에서는 일본이 나빠서 조선이 망했다고 했지만 이책은 일본탓이 아닌 조선의 정부가 부패해서라고 결론을 짓고 있습니다.
일본이 F-22를 산다고 난리죠. 신문에서는 불가능하다고 하지만 일본의 로비능력이라면 가능할수도 있겠죠. 점점 강해지는 일본. 그에반해 한국의 부정부패한 정당. 도교보다 비싼 서울의 물가. 군대를 개라고 표현하고 타살을 자살로 우기는 군대. 애국에 대한 보상이 없는 나라 한국. 자꾸 조선망국연의의 내용이 눈에 밟히는 이유는 뭘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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