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한상운
작품명 : 무심한듯 시크하게
출판사 :
제겐 선호하는 작가들이 있고
그중에도 신간이 나오면 그이름값만으로도 충분히 몇만원쯤이야
쉽게 지를 작가들이 있는 데 현재로선 (작품활동을 아직도 하는)
이수영님과 한상운님이 그렇습니다.
(그외에도 많았는 데.. 아예 집필활동을 중단하다시피 하거나,
괜찮은 작가인데 후속작을 내놓을수록 갈수록 엄청난
실망감을 주고 이거 같은 작가야? 싶은 작가라던가,
한두번도 아니고 출판사와 계약문제가 걸려있다고 할지라도
2권내놓고 메롱하고 신작내놓고 메롱하는 사모으는 사람에게
배신감을 주는 작가라던가, 심지어 이 모든 걸 한꺼번에
구사하는 작가라던가;;;)
가장 최근에 나온 무심한듯 시크하게가 그렇습니다.
무협, 퓨전무협 등등 여러 장르를 시도하고 이번에는
경찰드라마 같은 분위기지만 여전히 한상운 특유의
냄새는 강하고 단권으로 기승전결이 깔끔하게 정리된
소설이라 그다음권이 늦게 나와도 크게 불만이 없는,
한마디로 잘빠진 대중소설입니다.
얼굴반반하고 연애를 갈구하지만 정작 진정한 의미의
연애를 하지못하는 실력파 강력계 형사가 마약유통범,
밀수범들과 얽히고 섥히는 미드같은 활약담에..
매력적이고 개연성이 충분하고 독자들에게도
호감을 주는 캐릭터들과 시원시원하고 빠르게 전개되는
스피드감, 기분좋게 책장을 덮게 만드는 클라이맥스 등..
'명작' 이라고 하긴 힘들어도 충분히 수작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플롯이라면 드라마, 영화화도 가능할텐데,
과연 미디어믹스가 시도될까? 싶었는 데,
아니나 다를까 곧 드라마로 나온다고 하는군요.
작가분이 방송쪽으로 일의 방향을 돌리신데다..
손이 워낙 느리신 분이라 신작 나오는 속도는 참
늦지만 그만큼 후회되지 않는 결과물을 내놓는
작가같습니다.
뭐... 특공무림은 갑자기 텐션이 확 떨어지며
사모으는 데 어느정도 실망감을 안겨준 바가
있었지만요 ;
현재 2권이 나왔고.. 1권은 마약유통에 관해,
2권은 밀수에 관한 에피소드로 한권을 할애하는 데
취향을 딱히 타지않고 누구라도 기분좋게 읽고
언제고 다시봐도 물리지않고 재미있는 좋은
대중소설입니다. 추천합니다.
해당 작가분이 KBS '텍사스 안타' 라는 단막극을
내놓으셨는데, 참 신기하게도 소설에서 드라마라는
전환이 이루어졌음에도 한상운 스타일이 여실히
느껴지더군요. 드라마 자체로도 꽤나 재밌었습니다.
음.. 개인적으로는 좀 무겁지 않았나 싶었지만서도.
한상운이란 작가의 재능은 무림사계처럼 무협에서
가장 크게 발휘된다고 생각하는데 앞으로 무협쓸 일은
여간해선 보이지않아 그게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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