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반시연
작품명 : 666+
출판사 : 파피루스
소설의 시작은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단두대라는 눈이 가는 소재에 그 밑에 기어사는 한 소년. 고통과 지독환 괴로움 때문에 슬픔조차 말라버린 소년의 시작은 책을 잡고 놓지 못하는 설레임을 주기 충분했습니다.
글이 읽으면서 편하게 책장을 느끼는 것도 그런 것이겠습니다.
내용이 흥미롭다고 해서 책 내용 안에 녹아들지 못하는 글들은 주위에서 많이 보아왔습니다.
문장에 대한 선택보다 글의 흐름이란 말이 그래서 흘러나온 거겠지요.
1,2권을 읽고 시원하다는 느낌을 받은 책이였습니다.
이상하게도 책 내용은 시원하다는 것과는 별개의 내용이지만 읽고나서 시원하다는 느낌을 받은 것은 왜일까요?
666+ 책 안에는 작가만의 세상이 존재했습니다. 하여 그 흐름에 몸을 맡기고 읽다보니 자연스레 책 한권 뚝딱이라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목마름을 느끼며 읽었는데 목을 축인 느낌이 낮다 그랬던 것입니다.
책 안에는 시원함 뿐만이 아닌 작가의 가능성도 충분히 녹아져 있었습니다. 세계가 판타지이기 때문에 더없이 가능한 일이겠지만 자신만의 세계를 그릴 줄 안다는 것은 상당히 좋은 일이니까요.
흐름은 주기가 1권보다는 2권이 많이 흔들리는 것이 아쉽게 작용합니다. 그 흐름의 높낮이가 있는 대신 최소 하양선으로 내려가지 않아 다행으로 생각하며 글을 쉽게 다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음 약간의 내용언질을 조금 하겠습니다.
중간 13호 행동은 1권과는 조금 다르게 무언가 의지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1권의 13호의 행동에 목말랐던 저의 목이 시원함을 느꼈던 건 그의 쾌도했던 행동이였는데 그것이 조금 줄어든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이것으로 저의 허접한 감상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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