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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666을 읽고... (미니리름)

작성자
Lv.1 이곳
작성
09.01.28 22:19
조회
1,496

작가명 : 반시연

작품명 : 플러스 트리플 식스 +666

출판사 : 파피루스(디앤씨미디어)

한 페이지에 같은 글의 감상이 3개가 올라가면 왠지 모르게 부담감이 생겨서... 오늘 쓰게 되네요.

머리가 좋지 않아서 내용을 제대로 기억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내용쪽 보다는 느낀 점을 중점으로 쓰겠습니다;

연휴였고 해서, 시간이 제법 많았습니다. 글을 안 읽은지 제법 되는지라, 어떤 책이 좋을까나~~ 하며 감상란을 살짝 들려봤는데, 감상란에 +666 의 감상글이 무려 2개!! 오호라.. 이거 좀 하는구나... 하는 생각에 자신있게, 과감하게 1, 2권을 가져왔지요.

읽어보니 재밌더군요. 헌데 저랑 비슷하게 생각하는 분이 계시려나.. 하는 의문이 드는 것이, 감상글을 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읽으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재와 설정이 어디선가 봤던 것들이 제법 있더라는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무협의 환골탈태, 앙신의 강림에서 보았던 귀신들, 베르세르크에서 보았던 보이지 않는 세상과 인간이 아닌 존재, 사악하고 어두운 주인공과 밝고 쾌활한 주인공(조연?)의 관계 그리고 그 주인공들과 엮여있는 특별한 여 주인공(아닐지도?;;) 등등.

가장 먼저 떠올랐던 것이 무협에서 말하는 영약먹고 환골탈태였습니다만, 만드라고라를 먹고나서의 효과는 아예 다시 태어나는 것이더군요. 거기에 대략 수호령 쯤의 효과;;

처음의 괴물이었던 주인공의 상태와 그 후의 상태에서 '학습'하는 부분이라던가, 정신상태(?)는 대략..;; 그리고 이름을 가진다는 것에 대한 의미 부여등 은 상당히 산뜻했습니다.

다음이 검풍전기 베르세르크의 가츠였습니다. 하지만 다른 것이 가츠는 극한의 분노로 미쳐있는, 광기로 가득한 주인공이고, 바카디는 인간성이 없지요.

말하자면 짐승이라고 하겠습니다. 따지면 가츠도 짐승이겠지만, 약자를 도와준다는 기본적인 개념은 있지요. 하지만 바카디에게 그러한 자비란 없습니다;; 도미닉과 그 여동생을 제외하고는 말이죠.

음, 일단 귀신들의 활약(?)이 그닥 없어서 주인공이 귀신들을 부리고, 귀신들은 그 욕구를 충족하는 시스템으로 공생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주인공에게 완전 묶여서 부림을 당하는 것인지는 아직 모르겠네요. 패스합니다;;

보이지 않는 세상의 경우는 비슷하면서 다르더군요. 주인공에게 한정되며, 귀신들의 목소리를 듣는 장면인데.. 그저 복선이더군요. 현재로서는 말이죠. 그리고 인간이 아닌 존재는 아직 등장도 하지 않았고, 언뜻언뜻 언급만 되었습니다. 그런고로 이 부분도 패스합니다;;

서양 쪽에서 자주 등장하는 소재로, 사악하고 어두운 히어로와 밝고 쾌활한 히어로의 대비 그리고 그 히어로들과 엮여있는 히로인의 관계인데요.

도미닉의 경우는 스스로가 선을 정하고, 그 선을 넘지 않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밝고, 쾌활하며, 사람들을 가급적 도와주려 하는 모습이어서, 무협으로 말하자면 대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바카디의 경우는... 그냥 나에게 자비란 없다! 일 것입니다;;

말하자면, 도미닉은 정에 끌려서 이리 저리 휘둘리는 타입이고, 바카디의 경우는... 딱 2명을 제외하고는, 눈이고 팔이고 가리지 않고 뽑거나 자르는 것이 물을 마시는 것처럼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것이... 그야말로 냉철합니다;

딱 보면 반대입니다. 불과 얼음이지요. 그래서 불안하지요. 서로 엇갈릴 것만 같아서요.

하지만 2편에서 나오는 도미닉의 행동으로, 둘 사이의 불안감은 일단 해소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도미닉의 여동생(이름이..;;)의 마나발현으로 인해서 어떤 사건이 벌어질지 두렵네요;

음.. 글이 길어지네요;

아무튼 무척 재밌게 읽었습니다.

주인공이 잔인하다, 유혈물이다, 매니악스럽다 등등의 말씀들이 많으신데요. 저의 경우는 매니악스럽다 말고는 크게 공감이 안 가서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이상한 것은 저..인가요?;;

오히려 저는 주인공인 바카디와 주변 인물들과의 언어유희(사전적 의미와는 조금 다릅니다만.. 그렇다고 말장난이라고 하기에도 조금 그래서;;)가 매니악스럽고, 더 재밌더군요.

상대와 자신의 기분을, 그리고 분위기를 전.혀. 고려하지 않으며, 상대의 말을 사전적인 의미로 해석하고, 주관적인 견해로 상대의 행동을 분석하는 등의 행동을 보고서.. 넌 지대 솔로부대의 대대장급이다... 조만간 사성장군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 상황이 웃기기도 하고..;;

오늘 반납하면서 3권을 찾았던 글입니다.

플러스 트리플 식스 +666, 참 재밌게 읽었더랬습니다.

다음 편이 기다려지네요.


Comment ' 4

  • 작성자
    무영신마괴
    작성일
    09.01.28 23:21
    No. 1

    좀 매니악한 애니매이션 같은 느낌인가요? "클레이모어"처럼?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09.01.28 23:40
    No. 2

    언어유희라... 제가 볼때는 작가의 과잉친절이지요. 주인공은 천재입니다. 2년이 지난 시점까지 그렇게 말할 정도로 적응못하는 사람이 아니지요. 고아원사람들이 익숙하고 친하다고 여겨 편하게 대한다고 할정도로 친절한 사람도 아니고요. 그냥 작가가 주인공의 천재성을 들어내려고 하는데, 능력은 안되서 어색한 대화만을 남발한다고 생각합니다. 뭐, 2권이 되도록 뭐하나 제대로 들어난게 없어서 판단이 안되긴 하지만, 이것도 상당한 단점이라고 봐요. 어떻게 보면 궁금증유발이겠지만, 전개도 그렇고 비뢰도의 재판 아니면, 성급한 끝맺음 되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글이 나올때마다 발전하는 것 같아 미래가 상당히 기대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이곳
    작성일
    09.01.29 00:16
    No. 3

    음.., 애니보다는 만화..라고 할까요.
    장면, 장면으로 보이는 부분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금원님,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감정과 지식의 차이라고 생각 되네요.
    간단한 예로, 첫사랑은 흔히들 실패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그것이 사랑인지 동경인지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명확한 감정을 알지 못한다는 것이지요. 처음이기 때문에요.
    주인공은 천재입니다. 하지만 천재이기 때문에 자신만의 틀이 있지요. 그래서 도미닉과 그 여동생의 행동에 무척이나 혼란스러움을 느꼈고요. 완벽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를 고치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 여동생의 폭력에 대한 지적에도, 자신은 참고 있다고 합니다. 틀렸다고 말하는 적은 한번도 없지요. 가장 현명한 선택을 한다고 스스로 이야기하는 정도입니다.

    그리고 저도 성급한 끝맺음이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종교적 이야기부터, 인간이 아닌 존재 등등.. 상당히 많은 이야기가 전개될 듯 한데... 재밌긴한데 걱정이 앞선다는 이야기를 또 하기는 좀 그래서 일부러 뺐습니다;;

    예전에 그러한 걱정을 썼다가, 고정관념이 무섭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뜨끔했던 적이 있어서 되도록 쓰지 않으려고 합니다;

    아무튼;; 확실한 것은 +666 은 재밌게 본 글이라는 것입니다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스에꼬
    작성일
    09.01.29 01:38
    No. 4

    스플래터 장르를 좋아하는 저는 본문중에 끌리는 내용이 많네요..^^
    내용만 괜찮다면 소장본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ㅎㅎ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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