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캔커피
작품명 : 스키마
출판사 :
문피아의 골수회원이라면 한번씩은 이분의 작품에 빠져봤을 것입니다. 작품 초반의 그 독창성과 특이성은 정말로 헤어나오기 힘든 매력입니다. 여하튼 '스키마' 독특한 작품관을 가지고 있는 캔커피님의 초기 출판작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예상을 했는데 역시 흥행면에서는 성공을 하지 못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쉽습니다.
RS도 그렇고 하나같이 보기 힘들고 읽는 순간 탄성밖에 나오지 않는 훌륭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독자하고 호흡하는 것에는 실패한 것 같습니다. 제가 이 작품을 읽으면서 생각한 바램은 '그래도 무개념 게임소설이나 퓨전보다는 잘 팔려겠지'라는 것이었는데.. 제 바램이 이루어졌는지는 잘 모르겠군요..
서두는 이정도로 하고 작품 이야기를 하면 스키마는 '스키마'란 미지의 생명체를 발견한 것에서 시작하는 생명과 사랑에 대해 작가님의 독특한 문체와 개성적인 등장인물로 표현되는 굉장히 신선한 작품입니다. 제가 과학에 대한 교양이 떨어져서 잘 알수는 없지만 곳곳에 보이는 소설의 설정과 세계관에서 쓰여진 과학지식에 대한 고증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온갖 물리학이야기가 난무했던 '이계인'과 인문지식이 넘치던'희망을 위한 찬가'를 쓰시는 카이첼님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와 결말 그리고 반전등 여하튼 읽는 내내 이해는 잘안가도 주인공에게 몰입은 잘 안되도 소설적으로 너무 잘 만들어져서 절로 읽게되는 힘이 있었습니다.
이분의 작가적인 능력이 너무 뛰어나서 만약 대중적인 소재와 내용을 가지고 작품을 쓰시면 어떨까? 하는 마음이 강하게 드는 작가님중 하나입니다. (저의 이 바램은 아마도 휘긴경이 산뜻 발랄한 긍정적인 열혈물을 쓰는 일이 생기는 것처럼 힘들것 같군요.. 그래도 한번 휘긴경이 그 시니컬한 분위기와 하드코어한 장면이 배제된 작품을 쓰는 것을 보고싶군요..)
'스키마' 한번쯤은 읽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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