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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37 율곡이이
작성
11.09.13 09:20
조회
7,587

작가명 : 수어재

작품명 : 브리반트의 흑기사

출판사 : 로크미디어

감상란에 여러번 글이 올라오고 많은 댓글들을 보면서 호기심이 생겨 읽어 보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주인동의 감정 개연성에 지적을 하시고 논쟁을 하는 부분을 보고 역시 사람들은 자신이 처한 환경과 경험으로 상대방을 판단할려고 하는 구나하고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제가 나이는 29살입니다...^^;;

그리고 가치관은 인생의 70%는 친구(사람)이다입니다...

왠 자기소개냐 하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먼저 책 감상글전에 글을 써야 할거 같아.

읽어주면서 감사하겠습니다^^

27살까지 전 초등학생때(어렸을때)나 27살 당시나 정신적으로 먼가 큰거 같지가 않았습니다...그냥 몸만 자란거 같았죠...

그래서 어른들이 말하는 어른같은 생각이 뭔가 하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남들이 말하는 철이 안들어서 모르나 아님 그냥 어른들의 거짓된 핑계인가...판단이 안됐습니다..

하지만 군대를 전역하고 사회에 뛰어들면서 친구들의 생활하는 걸보고 많이 느꼈습니다...자신의 생활고로 인해 저를 이용할 수도 있고 친구인 나를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걸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그걸 안 후 느낀 배신감으로 저도 역시 친구를 가볍게 생각하면서 가치관에 혼란에 생겼었죠...

나 역시 말만 그럴듯하게 가치관을 만들고 친구들처럼 내 친구들을 가볍게 대하는구나...그들과 내가 뭐가 다른가...

단지 행동하고 안하고 그 차이밖에 없었습니다....

내가 만약 친구 사정에 처했으면 말만 그럴듯한 가치관을 신념으로  내세워 자신에게 옳은 행동을 할까...자신없었습니다...

그리고 슬펐습니다...

군중 속에 고독을 처음으로 느꼈습니다...

이로 인해 사춘기에게도 겪지 못한 방황을 했습니다...

남들이 보면 비웃을거 같은 그런 얘기라 누구한테 말도 못했습니다..

점점 대인기피증이 생기고 자신감이 없어지며 좌절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사람은 죽으란 법은 없더군요...

혼자 많은 고민을 하고 영화도 보고 책도 읽으면서

내가 얼마나 어리석은 고민을 하는지 깨달았습니다...

친구(사람)들이 항상 내가 그리는 사람이 아니라는 걸말입니다..

나도 한가지로 정해진 인간이 아니라는 걸...

보편적인 착한 마음과 개인적인 악한 마음

둘다 나인걸...

성경에 나오는 죄는 미워하 돼 사람은 미워말라...

이제야 이해했습니다...

하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어느쪽으로 더 기울지고 어느 편에 더 마음이 가는건 있더군요...그래도 양쪽을 객관적으로 보는 시선이 생겼습니다...이해하는 수준이 전과 좀 달라졌다고 할까요 ㅎㅎ

요즘 다문화 가정 다양화란 말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분쟁도 그런 오해와 갈등 속에 나오는거라 생각합니다...

휴~우 힘들다 사설은 여기까지 하고 ㅎㅎ

그럼 책 얘기로 가서 전 주인공의 감정 개연성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다만 감정흐름부분을 좀 짧게 쓰신거 같아 약간 아쉽지만

장르문학특성상 이해갑니다...

감정의 전개 및 설정 그리고 스토리는

밑에 분들이 많이 쓰셔서 생략합니다...

이 책의 신선한 설정과 작가님의 필력에 수작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감상란에 이 책이 많이 올라오는데 왠지 비평란에 온거 같은 느낌이 들어 아쉬운 마음에 글을 썼습니다...

쓰다보니 무슨 감상글이 아니고 고해성사를 했네요..헤헷

죄송합니다...

장문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님 힘내시고 지금같이 쭈욱 쓰셨으면 합니다...화이팅~!

추석연휴 마지막까지 행복하셨으면 합니다...^^


Comment ' 12

  • 작성자
    Lv.59 후회는늦다
    작성일
    11.09.13 11:59
    No. 1

    죽번하고 비슷한 경우라고 보여집니다. 주인공의 심경,성격을 얼마나 납득하냐가 흥미도를 판가름하는 경우라고 보여집니다.

    판타지나 무협에 지독하게 냉소적이거나, 지독하게 밝은 캐릭터가 난무하는 바람에 이도저도 아닌 우유부단한 케릭터들을 납득 못하는 경우가 생기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fiat
    작성일
    11.09.13 16:40
    No. 2

    뭇 사람들이 이해못할 정도로 경험과 관록이 묻어나있는 소설이라면 당장 문학작품 하나 써서 신춘문예에 등단했겠죠.

    죽어야번다나 브리반트의흑기사나 좀 뭔가 있어봄직한 글에 대한 평들을 보면 꿈보다 해몽이 좋다라는 말이 어울릴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superior..
    작성일
    11.09.13 19:16
    No. 3

    20살 넘은 성년인 주인공이 너무 유아틱하게 노는게 정말 거슬리더군요. 2권 후반부 내용 중에서 자기가 기획하여 용병들 한군데에서 모여 살게하고 기존의 설계자한테 테클걸어서 더 나은 자신의 건물 설계도를 채택하게 하였으면 끝까지 책임을 져야지 용병들 불만 나오니깐 그럼 하지말고 가던가 이런 류로 행동하고 침대에 박혀버리는 행동은 멉니까?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superior..
    작성일
    11.09.13 19:20
    No. 4

    참고 읽고 읽다 찢어버릴뻔 했습니다. 이것뿐만 아니라 카노사 굴욕 사건을 국왕이 교황을 짖누를 수 있는 힘이 있는데 굴욕을 자처했다는 듯이 글 쓴 것도 이해불가이고 1권부터 2권 마무리까지 노예라는 설정에 무리가 가는 행동들을 너무 많이해서 보는데 너무 힘들더군요. 설정 자체를 처음부터 귀족으로 시작한다고 정했으면 몰라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superior..
    작성일
    11.09.13 19:29
    No. 5

    그리고 주인공 철수란자가 귀족주인 한테 하는 행동이나 말은 정말 자신이 기사출신 노예 친구 부르노등을 아낀다면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나 말들이 너무 많죠. 주인공 보정받아서 안죽으니깐 막 행동해도 된다는건지..? 작 중 사회구조를 엄격한 노예-평민-귀족 계급사회로 설정하고 이야기를 진행하였으면 그에 맞게끔 개연성을 가지고 글을 써야지. 노예신분으로 은연자중하며 기회를 노리는 내용도 아니고 귀족한테 죽고 싶어 날뛰고 설치는 내용을 글로 쓸꺼면 머할려고 노예로 설정하는지 이해를 못하겠더군요. 설령 귀족에게 반말찍찍에 날뛰고 설치는 무리한 행동을 쓸지라도 글을 읽는 거의 모든 독자들이 납득가게 쓴다면 이해를 하겠는데 그것도 아니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Meritee
    작성일
    11.09.13 20:41
    No. 6

    superior준님 칼질에 대리만족을 느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마도전설
    작성일
    11.09.13 20:52
    No. 7

    제가 느낀건 마치 중세시대 게임속에 캐릭터로 플레이 하는 기분이랄까요. 몇번을 죽거나 실패해도 '게임이니까 상관없다.' 이렇게 주인공 막가는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Real
    작성일
    11.09.13 21:18
    No. 8

    저도 준님 처럼 카노사 부분 보고 덮어 버렸습니다
    아무리 대체 역사물이라지만 역사책에 뻔히 써있는걸 세계사공부
    했던 저로선 이해기 힘들던데요
    그리고 난 막 살꺼야 ㅎㅎ 하는 사고 방식도 도저히 참기 힘드었구요..
    물론 글쓴이분이 서론에 길게 말하신것처럼 개개인의 취향차이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종횡무진
    작성일
    11.09.14 01:11
    No. 9

    저도 도중에 포기했습니다. 노예가 너무 막 나가더군요.. 노예라면 도저히 할 수없는 깽판치는 모습과 말투 자체가 왜이리 경박하고 가벼운지...
    중세시대와는 분위기가 너무 맞지 않아서 참 보기 거북했습니다..

    요즘 마구잡이로 나오는 대지뢰작과 비교해서는 그나마 괜찮아서 볼만하다고 평가하는건지 참 의문이 들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겨울바람.
    작성일
    11.09.14 13:49
    No. 10

    이 책은 읽어보진 못했지만
    카노사의 굴욕은 그런시선이 있는게 사실입니다
    오히려 교과서에서 너무 단편적으로 서술한거죠

    간단히 설명하자면
    교황 그레고리우스7세는 교회개혁의 일환으로
    독일의 성직자 임명권을 교황이 임명하겠다고 선언합니다
    그러자 독일황제였던 하인리히4세가 독일에서 자기를 지지하는
    영주들과 같이 교황을 탄핵합니다
    그래서 교황이 파문선고를 내리죠

    하인리히4세도 황제는 황제였지만 사이가 나쁜 영주들과
    갈등상황에 있었죠.
    영주들은 건수가 없나 기웃거리는 찰나에, 교황이 황제를 파문한거죠.
    영주들이 일제히 외칩니다.
    "파문 당한 황제는 황제로 인정 못합니다
    이러다 반란일어날꺼같아서 안되겠다 싶어서 잘못을 빌러갔지만
    그레고리우스7세도 이탈리아로 자길 잡아오는건줄 알고
    놀랄정도였습니다 그리고 파문철회를 해줬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겨울바람.
    작성일
    11.09.14 13:53
    No. 11

    이렇게 갈등봉합이 되자
    하인리히4세는 자기를 반대했던 영주들을 하나하나 정리하고
    그과정에서 다시 교황 그레고리우스7세가 파문선언을 하지만
    싸그리 무시하고

    군대 이끌고 이탈리아로 가서 교황 그레고리우스7세를 폐위시키고
    독일인 빌베르트를 클레멘트3세로 옹립합니다

    군대가 처들어오자 도망간 그레고리우스7세는 농성하다가
    노르만족에 구출되었지만
    하인리히4세의 요구에 의해 유배를 가고
    결국 유배지에서 죽습니다

    이 전후상황을 제대로 보면 결코 교황이 황제보다 힘이 있다고
    말할수 없는정도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육사
    작성일
    12.05.21 02:40
    No. 12

    거참 이 정도면 수작인데, 의외로 욕을 많이 먹는거 같네요...이러쿵 저러쿵 해도 정성들여 쓴 티는 나지 않나요? 재미도 있고...정말 90프로의 수준이하의 작품들도 많은데..쩝...그래서 작가분이 더 이상 책 안내시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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