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풍종호
작품명 : 녹림대제전
출판사 : 북큐브(유료연재)
카오스 사이클이 지존록과 같은 추종세력들(풍빠?)과 상업성을 동시에 시도한 글이라면 이번 녹림대제전은 좀더 상업적으로 다가오는 느낌입니다.
이전작들 중에서 비슷한 향기를 찾으면 광혼록과 비슷하다고 해야할까요?
이전작인 검신무에서 언급된 100년전의 녹림왕 그 늙은이 이야기 입니다.
50넘어서 천하를 질타한 늙다리 산적의 이야기!!
내게는 가려운 종아리 밥상위에 턱 걸치고 벅벅 긁어대는 시원한 느낌의 산적 이야기라서 만족중입니다.
북큐브에서 연재되는 풍종호님의 녹림대제전..슬슬 꿈에서 깨어난 모습을 보여주는데 아 포악하다고 말해야 할까 시원하다고 해야할까여~~~
장르소설에서 별 볼일 없고 찌질하다고 해야할 주인공에게 갑자기 능력이 생겨나면 왜 이런 힘이 생겼나 하는 의문이후 별 거부감 없이 스스로 납득하고 받아들여버리고나서는 이 힘을 어디에 쓸까 이힘으로 무엇을 할까...대충 이렇게 이야기가 흘러갑니다.
개인적으로 머라고 해야 할까 그렇게 쉽게 납득해버리는거냐 안 신기해 라며 공감은 못하지만 그냥 힘을 쓰는 모습에 기대하고 소설을 본다고 해야할까여?
그런데 이번 녹림대제전은 참 색다르더군요.
힘이 생겼기는한데 이런 능력이 나에게 이건 꿈일꺼야 라며 현실을 부정하는 모습이 처음에는 좀 답답하게 보였는데
읽으면서 생각해보니 꿈과 희망에 가득찬 젊은이도 아니고 살만큼 산 늙은이에게 당장 저런 능력이 생기면 불안하고 답답하고 알수는 없으니 현실을 부정하는게 그럴듯 해보이네요
오히려 좀더 정상적인 모습으로 비춰진다랄까
그러다 이번 25회에서 꿈과 현실의 경계를 합치게 되는데
"시원합니다".
물론 작가님이 이런 장면을 의도하고 이전에 무식한 늙은 산적의 현실부정을 넣으셨게지만 현실인줄 알면서도 일단 칼빼들고 덤비면 죽여놓고 나서
"이놈이 왜 덤벼"라고 할 녹림도 다운 모습이라고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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