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기공흑마
작품명 : 도사강호
출판사 : 루트미디어
제가 본 무협의 수는 얼마 되지 않지만, 읽는 내내 실실웃으면서 읽었던 무협은 이 책이 처음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보통 무협의 주인공은 다들 특출난 이유를 한가지씩 가지고 있습니다.
비뢰도 - 인형설삼 우걱우걱, 비뢰문이 최강
화산질풍검 - 스승님의 자하진기가 짱, 하지만 사실은 사신검의 주인
천잠비룡포 - 스승님은 최강의 암살자
황금백수 - 이건 뭐 -.-
그런데 이 소설은.. 주인공이 강한 이유가 조기교육(!!)입니다!! ㅋㅋㅋ 아 진짜 걸음마 떼기도 전에 웅얼웅얼거리면서 무공수련하게 되는거 보고 '이게 뭐얔 ㅋㅋㅋㅋ' 하고 웃었습니다. 거기에 내공수련을 이어서할수록 그 효율이 올라간다는 비전. 재밌는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인공이 먼치킨화되어가는 건 확실한데 그 내용이 굉장히 체계적으로 잡혀있어서 끼어들틈이 없습니다. 영약 우걱우걱 같은 식이 아니라는 말이죠.
강호출도하는 2권서부터 그 재미가 더해지는데, 등장인물들의 입담이 대부분 걸죽하다는 점, 1권부터 이어지는 주인공의 깨달음 뿌리고 다니기 등으로 실실거리는걸 멈출수가 없었습니다. 몇몇 전생물 같은경우에는 전생에서의 삶은 이랬다느니 저랬다느니 하면서 주인공 성격을 이상하게 만들어놓는 경우가 있는데 이 작품의 경우에는 성격이 굉장히 잘 잡혔다고 생각합니다. 이 성격에 깨달음 뿌리기가 더해져서 절정으로 치닫는 것이 2권의 마지막부분. 두 사질에게 무슨 일이 닥칠지, 3권이 굉장히 기대되는 전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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