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오트슨
작품명 : 괴담갑 1면
출판사 : 디앤씨미디어
개인적으로 오트슨 작가님의 팬인 본인은 '괴담갑'이 출판 됬다는 소식을 뒤늦게 접하고는 알라딘 총알 배송으로 주문했습니다.
하루 만에 오더군요. 과연 알라딘!
미얄의 추천 4, 5권에서 오트슨 작가님 특유의 광기와 반전에 반해 팬이 된 저는 무척이나 기대하고 책을 폈습니다.
책은 조금 심하게 조숙한-조금은 정신병자 처럼 느껴질 정도- 주인공의 탄생 비화인 '붉은 메뚜기 괴담'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녀가 성장하면서 조금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본 것을 서술합니다.
-중략-
그녀는 선생님이 됩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을 다룰지 몰라 고심하던 그녀는 모종의 이유로 '괴담'으로 아이들을 다루기 시작하고 마녀도 선생도 아닌 '마녀선생'이라는 별명을 얻게됩니다.
그렇게 그녀가 3년차 선생이 되어 5학년 담임을 맡게 됩니다. 그녀는 2년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괴담'을 통해 아이들을 다루게 되는데 그 반에는 '양수정'이라는 특별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괴담을 무서워 하기는 커녕 오히려 선생-주인공-에게 조소를 보이기 까지 하죠.
선생은 조숙한 그 아이가 자신과 같은 부류의 아이라는 것을 알고 -중략-부분에서 있었던 한 남자를 떠올리며 '저 아이를 공포에 떨게 하겠다'라는 오기를 불태우게 됩니다.
그렇게 그녀는 유래 없이 아이들이 무섭게 여길 한 편의 괴담, '냉동사탕'을 지어냅니다.
그녀는 방학 날 반의 아이들에게 '냉동사탕'을 이야기하게 됩니다.
하지만 '양수정'은 오히려 전에 없던 조소어린 질문까지 던지며 방학식은 끝납니다.
주인공은 양수정의 질문에 자신의 인생에 대한 회의를 느끼고 조용히 방학을 보냅니다.
그러던 어느날 양수정에 관한 충격적인 내용의 전화 한통이 걸려옵니다.
-후략-
오트슨 작가님이 공포 장르의 소설을 낸다기에 '우와 도대체 얼마만큼 서늘하고 전율스러울까'하고 봤는데.
제 기대가 컸던 건지 모르겠지만 조금은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렇게 공포스럽지는 않았습니다만 오트슨 작가님 특유의 인물 심리 묘사라던가 퍼즐 조각이 하나씩 맞춰지듯 이어가는 스토리 진행은 충분히 몰입감을 줬습니다.
그리고 반전 역시 강도는 좀 약했지만 충분히 좋았습니다.
그리고 제목부터 괴담갑 1면이니 완결작이 아닙니다. 오트슨 작가님의 작품은 뒤로 갈수록 재밌으니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직은 무더운 여름, 오트슨 작가님의 '괴담갑'으로 찌는듯한 여름을 잠시 잊어보는건 어떨까요?
(잡설이지만... 동생한테 붉은 메뚜기 얘기를 적절하게 해줬더니 이제부터 메뚜기를 무서워 하겠다고 하네요. 여행 가서 할 이야기가 하나 더 는건 같아요!)
Commen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