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웹소설의 트렌드는 현대 이능력 배틀물이 주를 이루고 있고 비슷한 글들이 무수하게 쏟아져 나오고 있다. 실제로 대부분의 베스트 글들이 이능력 배틀물이고 독자들은 이러한 소설들에 슬슬 질려가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 괴수, 미궁, 던전이 난무하는 세계 속에서 우연히 특이한 능력을 타고난 주인공이 갑질하는 소설들... 그런 소설들 속에서 포텐의 컨셉은 신선하다고 볼 수 있다.
포텐의 기본적인 컨셉은 사람이 애정을 쏟은 애장품과 유품의 능력을 주인공이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서 주인공은 자신에게 주어진 현실들을 풀어나가며 성공가도를 달려나간다는 내용이다. 일단 포텐의 특이성은 컨셉도 있지만 상대적인 적수가 없다는 점이다. 보통 소설들은 주인공과 이를 대적하는 캐릭터, 혹은 조직을 통해서 작품을 풀어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포텐은 그런 것이 없다. 다만 주인공이 연예계로 진출하면서 격은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글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대적자가 없다는 점은 갈등 요소가 크지 않기 때문에 박진감 넘치는 요소가 적다는 점이 단점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작가님의 물 흐르는 듯한 필력으로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연예계를 바탕으로 에피소드가 일어나기 때문에 우리가 알고 있는 작품, 캐릭터들을 연상하며 즐길 수 있어서 가독성이 좋다.
러브 라인이 분명한 것은 독자들의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독자 분들 중에 하렘물을 좋아 하는 분들은 이탈할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실제로 독자분들 중에서도 러브라인을 확정하지 말고 썸만 탔으면 하는 분들도 많았다. 또 최근 들어 오글오글한 연애 부분이 추가되어 약간 불편하지만 연애는 부고 능력을 활용하는 점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크게 부담 갖지 않고 볼 수 있다.
다만 글이 연재될 수록 능력이 점점 늘어 날텐데 이를 어떻게 작가님이 작품에 녹여낼 것인가에 걱정이 되기도 한다. 지금도 가지고 있는 능력이 상당한데 후반으로 가면 갈 수록 글 초기에 나오는 능력들이 존재감이 떨어지지 않을 까? 그리고 화목토 연재여서 글이 찔끔찔끔나오는 것도 감질맛 난다는 단점도 있다.
현재까지 전개는 개인적으로 만족스럽다. 다른 소설처럼 극적인 장면은 없지만 소소한 재미를 느끼고 싶어하는 힐링물을 읽고 싶은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Commen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