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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무덤 을 읽고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
13.12.18 22:57
조회
2,940

예수.jpg

제목 : 예수의 무덤-역사를 뒤집을 고고학 최대의 발견 The Jesus Family Tomb, 2007

지음 : 찰스 펠리그리노, 심차 자코보비치

옮김 : 강주헌

펴냄 : 예담

작성 : 2013.12.18.

  

“그대에게 가능성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

-즉흥 감상-

 

  그러니까 벌써 6년 전이었군요. 2007년 4월 28일자로 기록한 감상문인 다큐 ‘잃어버린 예수의 무덤 The Lost Tomb Of Jesus, 2007’을 만났을 때가 말입니다. 그리고 얼마 후 원작이라는 책이 따로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망각의 창고에 들어가 있던 작품을 최근에 입수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책은 우리에게 영화 ‘터미네이터 시리즈’와 ‘타이타닉’ 그리고 최근에 이슈가 되었던 ‘아바타’의 감독으로 유명한 ‘제임스 캐머런’의 [추천의 글]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2000년 전 죽음에서 부활한 ‘예수’의 이야기는 살짝, 1980년 3월 28일 아침 11시경. 공사 도중 오래된 무덤이 발견되지만, 이렇다 할 만한 성과 없이 다시 봉인되는군요. 그렇게 이야기는 ‘놀라운 가능성’을 속삭이는 사람들을 통해 25년 만에 봉인을 다시 뜯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장이 펼쳐지기 시작했지만…….

  

  이 책을 읽으며 처음 들었던 생각은 ‘통계의 중요성을 말씀하시는 교수님이 좋아하시겠다’였습니다. 아무리 역사적으로 유명한 이름이라 할지라도 그 당시에는 너무 흔했기에 중요하게 생각되지 못했지만, 한 무덤 안에서 발견되었으며, 또한 거듭되는 고증을 통해 그 이름들이 한자리에 존재할 수 있을 가능성이 사실상 거의 불가능하더라는 것을 ‘통계’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음~ 이 지면을 통해 그 복잡하고도 심오하지만 너무나도 재미있는 것을 다 담을 수 없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책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작은 제목이 ‘역사를 뒤집을 고고학 최대의 발견’인데, 왜 이런 책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는지 의문이라구요? 글쎄요. 당장 내 앞가림도 하기 힘든데, 옆집도 아니고 남의 나라의 오래된 역사에 관심이나 가질 시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거기에 이런 분야로는 솔직히 ‘다빈치 코드’말고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작품이 있을지 의문이군요. 그런 중에 이해하기도 힘든 과학으로 종교를 말하는 내용인 만큼 자칫 이단으로 몰릴 수 있는 내용이라면, 홍보도 거의 안 되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다큐멘터리만으로는 부족한 갈증을 해소하고 싶은 분들에게, 이번 책에 대해 추천장을 내밀어볼까 하는군요.

  

  다큐가 어떻기에 갈증을 말하냐구요? 음~ 그게 말입니다. 6년 전에 만났던 작품인 만큼 사실 기억이 잘 안 납니다. 다만 뭔가 위대한 비밀을 목전에 두고 무덤의 봉인을 덮어버렸던 안타까움과 1시간 40분만으로는 다 말하지 못한 이야기가 남아있다는 느낌만이 남아있을 뿐인데요. 이 부분 역시 궁금하시면 영상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네? 비슷한 내용을 담은 다큐를 본 기억은 나는데 감독이 다른 거 같다구요? 으흠. 그렇군요. 제가 처음 이 작품의 정보를 찾았을 때만해도 감독이 ‘제임스 캐머런’이었는데, 지금 다시 확인해보니 ‘심차 야코보비치’라고 나오는군요. 아무튼 제가 보고 기록으로 남긴 것과 조금 전의 질문자가 보신 것이 같은 영상임을 알려드립니다.

  

  그럼, 영화 감독인줄로만 알았던 제임스 캐머런의 놀라운 비밀까지 덤으로 알려준 멋진 책이었음을 강조하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마지막으로 이 책 역시 다큐멘터리와 마찬가지로 답을 제시하지 않고, 가능성만을 여운으로 남기고 있음을 속삭여 봅니다.

 

TEXT No. 2143

 


Comment ' 12

  • 작성자
    Lv.25 다이버스
    작성일
    13.12.19 02:21
    No. 1

    종교관련 된 이야기는...참, 이렇게 말하면 맞는 것 같고 저렇게 말하면 맞는 것 같지요.
    저는 신학을 전공했고, 이쪽 관련해서 다른 종교서적들과 여러가지 들을 병행해 공부하면서...이쪽 관련 다큐나 티비에서 나오는 걸 잘 보지 않게 되더군요. 일단 보긴 보는데, 보다보면 너무 한쪽으로 치우친 견해를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더라고요.
    이쪽 관련된 게 장르문학처럼 재미 위주가 아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어요. 전 재미를 위해 보는거에서는 세세한걸 별로 따지고 싶지 않은데, 제 전공이다보니 안따지려해도 머릿속에서 자연스럽게 생각이 떠올라서 몰입이 방해가 되더라고요. 즐겁고 재밌게 볼 이야기는 그저 거기에 빠져서 즐기면 최고라고 생각하는 주의다보니...
    말이 길어졌군요. 여튼, 전공 관련 된 부분이 나오니 주절주절 늘어놓고 가네요. 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일
    13.12.19 10:47
    No. 2

    보통 전공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면 관심이 서는 법이지요^^ 관심의 흔적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3.12.19 19:22
    No. 3

    예전에 읽었던 미스테리소설이 생각나는군요.
    어떤 독실한 신부가 자살하자, 조사관이 나오는데 그가 주인공이었습니다.
    그 조사관이 바티칸소속이었는지 단순히 경찰이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 조사관은 왜 신부가 자살했는가를 조사하다, 예수의 무덤을 발견하게 되고, 그곳에서 추측되는 역사적 증거 때문에 신부가 괴로움에 빠져 자살했다는 충격적 사실을 밝혀냅니다.
    그도 독실한 신자인만큼 그 신부만큼 괴로워하다가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진실을 추구해, 결국 이 예수의 무덤이라고 추측되던 모든 증거들이 단순히 우연들의 집합이라는 걸 알아냅니다.
    그리고, 바티칸은 이 존재 자체가 혼란을 줄것을 고려하여 다시 봉인하기로 결정하죠.
    아주 희미한 기억을 살려서 소설 내용을 재구성했는데, 맞는지도 모르겠군요.
    위의 소설과 웬지 연관성이 보여서 한번 언급해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일
    13.12.19 20:04
    No. 4

    음... 이 감상문은 '소설'을 읽고 쓴것이 아니라, 고고학자들의 기록을 읽은 후의 감상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3.12.19 20:06
    No. 5

    헛 제가 다큐라고 분명 알고 있으면서 제 얘기를 하다가 그만 소설이라고 쓰고 말았네요.
    원래 다큐와 제가 읽은 소설이 연관성이 보인다는 글을 쓰려고 했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일
    13.12.19 20:26
    No. 6

    그렇군요^^ 아무튼, 페르딕스 님이 읽으셨다는 소설도 궁금해집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2.27 15:47
    No. 7

    페르딕스님이 읽으신 책이 혹시 The Name of the Rose 아닌가요? 움베르토 에코가 지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일
    13.12.29 16:42
    No. 8

    장미의 이름은 영화로만 보면 고대의 수도원에서 발생하는 이야긴데, 원작은 좀 다른가보죠 'ㅂ'?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2.20 16:04
    No. 9

    뜬금없는 질문이긴한데 혹시 작가분이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일
    13.12.20 16:50
    No. 10

    '작가'의 정의를 부탁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2.21 12:10
    No. 11

    글을 맛깔나게 쓰시길레 작가분이심 책 찾아볼려고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일
    13.12.21 23:49
    No. 12

    ...아직 책이 없습니다 OTL;;;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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