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박건
작품명 : 디오
출판사 : 청어람
한 권 나오면 저번권 기억이 안난다는 그 디오...
디오 스토리를 되새겨 보다가 불현듯 몇가지 의문이 떠올라서 글을 써 봅니다.
1. 다리안은 정녕 자애가 넘치는 신인가, 그냥 호구(;)인가?
전편인 올마스터 때야... 파니트리스? 를 구한다는 명분도 있고, 일루전의 운영자가 최상위 신위의 신들이니까 게임 속의 거짓된 믿음에도 불구하고 다리안이 힘을 빌려준 것을 이해할 수는 있는데...
이번 디오는 명분도 없고, 운영 주축도 신들이라기 보다는 종족차별주의자에 가까운 초월종들인데~ 디오 세계속의 거짓된 믿음에도 불구하고 다리안이 똑같이 등장한다는건...
다리안이 연합이 까라면 까야 되는(?) 호구라서 그런걸까요, 아니면 인간애가 지극히 넘치는 신이기 때문일까요?
(아돌이 7권에서 숨겨둔 수로 다리안을 꺼내들었지만, 예전 권에서는 다리안이 아니라 용기의 신(?)을 불렀다는건 함정)
2. 이리야의 국적
7권에서 뜬금없이 NSA 출신으로 나오는 이리야...
지금 책이 없어서 뭐라고 확실히 말 하지는 못하지만, 분명 예전에는 이리야의 국적이 미국이 아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 때 언급이 아마... 미국에는 아직 마스터가 없다고 했던가?;
이 부분 기억나시는 분은 댓글로 제보좀 해 주세요.
(연상에게 깍듯하게 존대하는 멀린이 유일하게 이리야에게만 반말하는것도 함정)
3. 크루제의 영양상태
분명 디오의 아바타는 현실을 반영한다고 했죠.
게임 속에서 아무리 많이 먹어도 현실의 몸이 살찌진 않고, 게임 속에서 아무리 운동 열심히 해도 현실 몸의 똥배가 없어지지 않는다는것.
그런데, 현실의 크루제의 경우는 분명 영양결핍으로 삐쩍 말랐다가, 랜슬롯이 잘 먹이자 살이 포동포동 올라서 게임 속 크루제임을 알 수 있었다고 나오죠.
이거, 원래 설정과는 맞지 않는것 같은데요.
게임 속 크루제의 캐릭터도 현실의 영양결핍을 반영해서 삐쩍 말라 있었어야죠.
(떡지고 치렁치렁한 머리 정도야 이해한다고 치더라도~)
4. 랜슬롯과 크루제
분명 랜슬롯은 크루제를 알아봤지만, 크루제는 랜슬롯을 못 알아봤습니다.
그런데 말미에 보면 정부기관에서 마스터를 소집하는 과정에서, 포인트가 남아 있던 크루제가 반항하려는걸 랜슬롯이 말렸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독자를 세뇌시킬 정도로 천재성을 계속 강조해 온 '백경'인 크루제=리아라면, 동수가 정부기관에 잡혀가는걸 보기만 해도 동수=마스터=랜슬롯이라는걸 알 수가 있겠죠.
이 부분도 7권에서 너무 많은 이야기를 넣다보니 언급이 안된건지, 작가님이 미쳐 생각을 못한건지...
덤으로 의문점은 아니고 한가지 불만.
아크는 언제 나옵니까, 아크는?
현실에서 은혜 비중이 너무 올라가서 그런지, 게임 속 아크가 공기화 됐어요;
아니, 용노가 게임 못하도록 말리기라도 하나?(마지막 즈음에 포인트 많이 모아두라는 대사에서 그건 아닌걸 알 수 있죠) 마스터들 다 나오는 초반 미션에서도 아크는 안 나오고, 아예 파티 모집때 다른 마스터들이 아크를 언급하지도 않죠.
(같은 집에서 동거하면 게임도 같이 접속 해야되는거 아닌가~ 아크 수련을 도와줬다더니, 도대체 언제 도와준겨?)
이 부분도 작가님의 미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적어도 다른 캐릭터들이 아크를 언급은 했어야죠. 아무리 그래도 아크도 희귀한 마스터 중 한명이니까요.
그리고, 한 명의 마스터가 아쉬운 - 아쉽다기 보다는 쓸모가 많은 마스터를 놀릴 이유가 없는 노블레스 측에서도 아크에게는 뭔가 제재나 미끼가 없다는 것도 말이 안되죠. 게다가 용노나 아크의 기억을 들여다봤다면 용노를 통제할 수단으로서 아크를 안 써먹으면 그게 더 이상하죠~ 미호는 써먹으면서~
쓰고보니 죄다 7권 관련이네요;
확실히 7권은 한 권에 너무 많은 이야기가 들어갔어요. 느긋하게 진행하다가 왜 갑자기 이렇게 무리하게 진행을 하시는지...
... 다음권 나올때 쯤에 과연 이 내용을 기억은 하고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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