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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ersonacon 윈드윙
작성
19.01.20 12:37
조회
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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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세후도 VS 딜라쇼 ⓒ 게티이미지

UFC 밴텀급 챔피언 TJ 딜라쇼(33·미국)가 전설을 꿈꾸며 옥타곤에 오른다.

딜라쇼는 20일(한국시각) 미국 브루클린 바클레이스센터에서 펼쳐지는 ‘UFC 파이트 나이트 143’에서 헨리 세후도(32·미국)와 타이틀 매치를 가진다. 세후도는 난공불락으로 여겼던 플라이급의 드미트리우스 존슨(31·미국)을 꺾고 왕좌에 오른 챔피언이다.

딜라쇼는 세후도의 플라이급 타이틀을 노린다. UFC 역대 일곱 번째 2체급 석권 및 네 번 째 동시 타이틀 보유라는 업적을 일구겠다는 야망을 품고 있다.

챔피언급 강자끼리 격돌할 경우, 하위 체급에서 상위 체급에 도전하는 형태를 띠는 것이 일반적이다. 코너 맥그리거, 다니엘 코미어 등이 그랬다. 하지만 딜라쇼는 오히려 체급을 내려 도전한다. 익숙한 밴텀급을 벗어나 최근 기세가 오를 대로 오른 플라이급 챔피언과 격돌한다는 것이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딜라쇼는 자신만만하기만 하다.

딜라쇼는 전 챔피언 존슨에게도 끊임없이 도발하는 등 이전부터 플라이급 타이틀을 노려왔다.

거침없는 딜라쇼, 미친 스텝에서 엇박자 콤비네이션까지

딜라쇼는 밴텀급에서 더 이상 이룰 게 없다. 밴텀급을 지배할 괴물로 꼽혔던 헤난 바라오(32·브라질)를 완파하며 이름을 알렸던 딜라쇼는 이후 쟁쟁한 강호들을 연파했다.

UFC 팬들과 관계자들은 딜라쇼가 밴텀급의 제왕이라는 사실에 대해 이의를 달고 있지 않다. 동 체급에서 더 이상 증명할 것이 없는 상황에서 타 체급을 노리고 있다.

딜라쇼 이전 체급을 지배했던 도미닉 크루즈(34·미국)에 판정패 당한 것이 옥에 티지만 누구의 손이 올라가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팽팽했다. 스플릿 판정으로 결과가 갈린 것이 이를 입증한다.

오히려 크루즈를 이겼던 코디 가브란트(27·미국)를 두 차례나 넉아웃으로 제압, 정상의 입지를 완벽하게 다졌다. 크루즈에게 리벤지까지 성공하면 완벽하겠지만 아쉽게도 부상으로 장기 공백 상태다.

NCAA 디비전1 출신으로 뛰어난 레슬러였던 딜라쇼는 명 타격코치 드웨인 루드윅과의 만남을 통해 타격을 장착하며 현재의 최고 선수가 됐다. 놀라운 것은 타격이 향상된 수준을 넘어 체급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진화했다는 사실이다.

딜라쇼 타격의 근본은 미친 듯한 스텝과 스탠스 전환이다. 끊임없이 스텝을 밟으며 전후좌우로 엄청난 활동량을 보인다. 잦은 스탠스 전환을 통해 상대의 거리감을 엉망으로 만든다. 펀치, 킥, 무릎공격 등 다양한 무기를 앞세워 엇박자로 콤비네이션이 들어가면 당하는 입장에서는 정신 차리기 힘들다.

각종 속임 동작과 사각을 활용한 전략이 더해지면 그야말로 난공불락이다.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스탠스까지 계속해서 바꾸며 압박한다. 소나기 같은 연타와 묵직한 단발공격이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몰라 한 번 페이스를 빼앗기게 되면 꼼짝없이 당하기 일쑤다.

딜라쇼는 그런 플레이를 5라운드 내내 펼칠 수 있는 강한 체력, 작은 타격은 맞아가면서 바로 카운터로 돌려줄 만큼 맷집 또한 탄탄하다. ‘원조 스텝왕’으로 불리는 크루즈가 전략형 아웃파이터 스타일이라면 딜라쇼는 좀 더 공격적인 버전이다. 가브란트전에서도 알 수 있듯, 빈틈이 보이면 놓치지 않고 냉정하고 집요하게 물어뜯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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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딜라쇼는 크루즈를 꺾었던 가브란트를 두 차례나 넉아웃으로 제압했다. ⓒ 게티이미지

세후도 레슬링, 딜라쇼에게 통할까

딜라쇼는 잽의 활용도가 높지 않다. 스텝이 좋아 잽으로 타이밍을 잡을 필요가 없다. 상대의 리듬을 흔드는 스텝으로 순식간에 붙고 빠지며 좀처럼 허점을 드러내지 않는다.

세후도 입장에서 난감하다. 세후도는 최근 뒷손을 활용하는 기술이 늘면서 타격에서도 장족의 발전을 가져왔다. 빠르고 날카로운 스트레이트를 통해 자신의 레슬링을 경계하는 상대의 허를 찌르기도 했다. 하지만 상대는 타격 기술자 딜라쇼다. 눈앞에서 갑자기 사라지는 느낌까지 받게 하는 스텝의 달인이라 안면에 정타를 넣기는 쉽지 않다.

싫든 좋든 세후도 입장에서 믿을 것은 레슬링뿐이다. 최고의 스피드를 자랑하는 존슨의 움직임도 잡아냈을 정도로 든든한 무기라 제대로 활용만하면 충분히 딜라쇼의 스텝도 묶을 수 있다.

레슬러 출신에다가 최상급 스트라이커인 딜라쇼를 테이크다운 시키기는 쉽지 않다. 어설프게 태클을 남발하다가는 경기 흐름이 꼬여버리거나 카운터의 먹잇감이 될 수 있다.

세후도는 빈틈을 노려야한다. 딜라쇼는 크루즈와의 경기에서 로우킥을 하다가 여러 차례 태클을 허용했다. 스탠스를 바꾸는 과정에서 공격적으로 치고 들어가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허점을 노려야 한다.

물론 스윕에 능한 딜라쇼임을 감안했을 때 넘어뜨려도 눌러놓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테이크다운 이후 연계해서 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한 이유다.

문피아독자 = 윈드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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