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소설에는 아주 비참한 장면이 나오는데요, 등장인물이 아주 고통 받는 장면을 보면, 작가가 이 장면을 글로 쓰면서 작가 본인도 엄청 고통스러웠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예를 들면 [시스템 강호지존]이라는 소설에서 첫 부분이 그렇습니다. 굶주리는 두 남매, 곰팡이가 핀 쌀(?),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위하는 장면, .......
오늘도 한 작품에서 이런 비참한 장면을 보았습니다. [대하문성]이라는 작품인데요, 중국인 작가가 차원이동해서 깨어 보니, 16살 소년의 몸에 들어가 있습니다. 강녕부에 홍수가 나서 이재민이 생기고, 이재민들이 먹을 것을 찾아서 이동하면서 굶주리고, 살아남기 위해서 아들딸을 팔고, ........ 온갖 비참한 일들이 일어납니다. 단지 소설인 것을 뻔히 알면서도 저도 피꺼솟이 되더군요.
1984년 아프리카 이디오피아의 기아난민, ... 1995년 북한의 기아, 아이티의 진흙쿠키, 베네수엘라의 경제난, ...... 세계 도처에 이런 굶주림과 비참함이 널려 있습니다. 하도 굶어서 뼈만 남은 아이들의 사진을 보면........ 저는 이 모든 비참한 고통을 글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상상만 해도 제가 고통을 받을 테니까요.
고대 중국에서는 수해를 입거나 가뭄으로 인해서 집을 잃고 난민이 된 사람들이 폭동이나 반란을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재해가 일어나면 중앙정부 차원에서 난민에게 식량을 제공하는 대응을 하게 됩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죠. 태풍 등으로 인해서 재산을 잃은 사람들에게 중앙정부가 긴급구호를 하곤 합니다. 국민들도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서 전달하고요.
2023년 한국... 우리는 풍요한 사회에서 살고 있습니다. 조상과 선배들이 애써 노력한 결과입니다. 당연히 감사한 마음을 갖고, 그분들의 공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지만 세계 도처의 굶주린 사람들을 생각하면, 다른 해결 방법을 생각해 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유투브 쇼츠에 [tiny riot]라는 곡이 있더군요. 저는 영어를 몰라서 이게 무슨 뜻인지도 모릅니다만, 번역된 자막을 보니 의미 있는 가사인 것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X7BcBD8-BA
Commen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