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일당 10만원 받으면서 하는 일이 건설현장 해체 및 자재, 정리 거든요.
간단히 말해서 서포트나 파이프 나무,합판, 등등 현장에서 쓰인 자재들을
나르고 쌓고 분류하는 일입니다.
처음에 갔을 때에는 폼 받아치기만 하면 되어서 어라? 생각보다 10만원 벌기 쉽네.ㅋㅋ 개꿀이네. 이랬거든요.ㅋㅋㅋ
그런데 요즘에는 팀장이 한꺼번에 여러 작업들을 빨리 하라고 얼마나 닦달을 하는지...
망치질이며 반생이 묶는거며 암튼 저희 팀원이 제대로 수월하게 일할려면 8명 정도 되야 되는데 현재 고정으로 나오는 인원이 저 포함 3명 뿐이거든요.ㅠㅠ
그리고 또 그중에서도 한 분은 격일제로 나왔다 안나왔다 그러시고...ㅡ.ㅡ
오늘 같은 경우도 토요일인데 한 분 빠지니깐 진짜 서포트 무거운거 2개씩 계속 들고 나르고 했더니 진이 빠지더군요.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겨우 10만원 밖에 안주면서 부려먹기는 완전 직원 수준급으로 부려먹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ㅡ.ㅡ
그래도 여기 팀장님이 능력이 좋아서 그런지 일거리는 계속 있으니 대마가 안나는 대신에 일당은 인력 사무소보다 좀 적게 받는 그런 시스템이랄까?
암튼... 전에 덜 빡세다는 말은 취소하겠습니다.ㅠㅠㅋ
그래도 좋은점은 힘들때 되면 팀장이 알아서 담배 피고 하자 하니깐 그나마 쉴 틈이 있어서 그건 좋더라구욤.
만약 택배 상하차랑 노가다 둘 중에 선택하라고 하면 전 노가다 할 듯...
상하차는 야간에 일하는 것도 그렇고 진짜 쉬는 시간도 차 빠지고 들어오는 그 잠깐 사이밖에 못쉬니 노가다가 힘들더라도 쉬는 시간은 보장해주니 백 배 좋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이렇게 생고생해서 번 돈이니깐 함부로 막 돈을 허투루 못쓰겠다는 마음도 들어서 돈도 저축할 수 있고...
뭐, 몸으로 뛰면서 버는 일용직이 다 힘들기는 마찬가지지만
팀장이 요즘들어 점점 우리에게 원하는 요구들이 많아지는 거 같더라구욤.ㅠㅠ
자재 나르는거만도 빡신데 반생이 묶으랴 못질하랴...어휴...
그래도 뭐 계속 꾸준히 나가다보면 적응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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