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에서 보면,
헌터물이 유행하면 그쪽으로 우르르 몰리고, 레이드물이 유행하면 그쪽으로, 회귀물이 유행하면 그쪽으로 몰리는 현상이 있죠.
왜 독자들은 비슷한 이야기를 좋아할까?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것도 왜 한국에서만 그럴까하고 말이죠.
하지만 꼭 그것도 아니더군요. 일본에서도 한때 한국서 유행했던 이고깽물이 흥행하는 타이밍이 있었고, 게임판타지가 유행하던 시절이 있었고 요즘은 제목에 ‘이세계에서’ 가 들어가는 작품이 쏟아지더군요.
그런데 보면 그런 유행따라가는 작품중에서도 엄청난 대작이 하나쯤 나옵니다.
이것이 뜻하는 바는...
작가가 이미 성공한 작품이 있어서 네임드화되었다면, 일단 그 작가를 신뢰하는 독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시나리오가 아니더라도 일단은 관심을 가지고 봅니다만, 이름없는 작가는 절대 아니지요.
때문에 일단은 유행하는 스타일로 시선을 끌어서 어느정도 독자가 유입된 다음에, 진짜 자기가 표현하고 싶은 광활함을 글로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무조건 시작은 독자들의 입맛에 맞게, 유저친화적으로(?) 써야한다.’
라는 것은 철칙이라 여겨지네요.
물론, 이미 유명세를 탔다면 그럴필요는 없겠지요.
당장 저만해도 이영도님과 토가시 일해라가 작품을 쓴다면 당장 서점으로 달려갈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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