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표절 자체가 돈을 바란 기회주의 이합집산이고 명분이 없거든요.
욕먹을 만한 짓이고, 사실 범죄잖아요.
이번에 쟁점이 된 작가님도 딱히 작품 만들려던 건 아니었을 거 아녜요. 돈 벌려고 수익률 좋은 종목을 따라가다가 벽을 만난 것뿐, 인건비나 재료비가 든 것도 아니잖아요.
사실 오리지널티도 없다면서요.
이 바닥이 표절에 대해선, ’킬링타임이니까 짝퉁에 저질이라도 원래 그런 싼마이한 글’이라며 흐지부지 넘겨 왔던거 아닌가요.
하지만 지금은 규모가 커지고 이용자도 점점 많아지고 있죠.
’세상에 100% 창작이 어딨냐’는 논리는 장사꾼들의 논리에요. 소설가라는게 이익을 위해 법의 틈새를 노리는 직업은 아닐 거 같거든요. 우리가 중국 짝퉁시장을 욕하든 말든 걔네들도 돈이 되니까 짝퉁을 만드는 거죠. 캔디크러시사가를 표절한 애니팡이 돈을 벌어들일 때 많은 사람이 욕했지만, 부러워하던 사람들도 분명 있었어요. 왜냐면 돈을 많이 벌었거든요.
원래 장사꾼은 그런거예요. 당장 눈앞에 돈만 보는 거죠.
문피아가 만들어진 건 작가들의 수익을 챙겨주기 위해서라고 알고 있어요. 수익이 되니까 장사꾼들이 몰려온 거고 ’돈’과 ’이기심’을 조장하면서 불리할 때는 킬링타임이라는 방패 뒤로 숨고, 눈치 볼 것 없을 땐 표절하면서 돈을 벌어온 거잖아요.
이렇게 해서 시장이 커진 거라면, 여기에 서로 억울해할게 어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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