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미들급 벨포트는 과거 락홀드를 뒤돌려 차기로 눕혔다. 수퍼액션 중계화면 캡처
‘머신건’ 비토 벨포트(40·브라질)가 연패를 끊고 재기에 나선다.
12일(한국시각) 브라질 포르탈레자에서 열리는 UFC Fight Night 106 ‘벨포트 vs 가스텔럼’에서 랭킹 10위 켈빈 가스텔럼(26·미국)과 싸운다. 미들급에서 가장 터프한 선수로 무려 14살이나 어리다.
메인이벤트를 책임지는 벨포트(랭킹 9위)는 비장하기까지 하다. 벨포트는 2연패로 몰린 상황에서 모국 브라질서도 진다면 입지가 너무 좁아진다. 노쇠화 지적을 받고 있는 가운데 3연패에 빠진다면 앞으로의 행보를 장담할 수 없다.
물론 벨포트의 2연패를 기량 하락으로만 깎아내리기에는 무리가 있다. 벨포트에게 패배를 안긴 상대는 호나우도 ‘자카레’ 소우자(37·브라질)와 게가드 무사시(33·네덜란드)다.
소우자는 명실상부 체급 최고의 주짓떼로, 무사시 역시 복병으로 꼽히는 만만치 않은 강자다. 벨포트가 아니라 어떤 상위 랭커들도 승리를 자신할 수 없는 상대다. 그래플링, 타격이라는 자신만의 확실한 강점이 있는 선수들이라 전성기 벨포트라 해도 쉽지 않은 상대들이다.
벨포트는 빠른 핸드 스피드와 몸놀림을 바탕으로 감각적인 타격에 능하다. 젊은 시절 어마어마한 연타로 반더레이 실바를 44초 만에 무너뜨리며 ‘천재과’로 분류됐다. 이후 가정사 등 여러 악재가 겹쳐 슬럼프에 빠졌지만 2007년을 기점으로 서서히 살아나기 시작하더니 최근까지 중상위권에서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전성기의 벨포트는 스치기만 해도 상대에게 큰 충격을 주는 짐승 같은 타격이 돋보였다. 한 방의 파괴력이 대단했다. 정타 몇 방을 피해도 후속타에 침몰됐다.
전성기 벨포트는 선공 시 다양한 속임 동작을 섞어 상대를 혼란에 빠뜨린 후 빈틈을 보면 방어막을 찢고 목덜미를 물어뜯는 포악한 맹수와도 같았다. 핸드 스피드가 빨라 주먹을 살짝 움직이기만 해도 상대는 반응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를 이용해 다각도로 디펜스를 흔들었다.
자신의 펀치 공격에 상대의 신경이 집중되면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서 킥으로 끝내기도 했다. 현 미들급 챔피언인 마이클 비스핑과의 대결에서 나온 하이킥과 루크 락홀드를 상대로 작렬한 뒤돌려 차기가 대표적이다.
벨포트는 카운터에도 능했다. 순간적으로 상대를 압박해 폭풍처럼 몰아치다가도 반격이 거세거나 방어가 탄탄하면 뒤로 물러나 카운터를 노리며 다음을 기약했다. 등 뒤의 케이지까지 계산하고 움직이며 구석에 몰리지도 않았다. 순간적인 움직임이 좋고 공간을 잘 활용해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는 상대를 날렵하게 잡고 돌려내는 식으로 빠져나가기 일쑤였다.
아쉽게도 현재의 벨포트는 이러한 플레이가 잘 나오지 않고 있다. 예전보다 몸놀림과 스텝이 무뎌졌다. 그렇다보니 케이지 구석으로 몰리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무사시 타격에 당한 것도 이 때문이다.
12일(한국시각) 브라질 포르탈레자에서 열리는 UFC Fight Night 106 ‘벨포트 vs 가스텔럼’에서 랭킹 10위 켈빈 가스텔럼(26·미국)과 싸운다. 미들급에서 가장 터프한 선수로 무려 14살이나 어리다.
메인이벤트를 책임지는 벨포트(랭킹 9위)는 비장하기까지 하다. 벨포트는 2연패로 몰린 상황에서 모국 브라질서도 진다면 입지가 너무 좁아진다. 노쇠화 지적을 받고 있는 가운데 3연패에 빠진다면 앞으로의 행보를 장담할 수 없다.
물론 벨포트의 2연패를 기량 하락으로만 깎아내리기에는 무리가 있다. 벨포트에게 패배를 안긴 상대는 호나우도 ‘자카레’ 소우자(37·브라질)와 게가드 무사시(33·네덜란드)다.
소우자는 명실상부 체급 최고의 주짓떼로, 무사시 역시 복병으로 꼽히는 만만치 않은 강자다. 벨포트가 아니라 어떤 상위 랭커들도 승리를 자신할 수 없는 상대다. 그래플링, 타격이라는 자신만의 확실한 강점이 있는 선수들이라 전성기 벨포트라 해도 쉽지 않은 상대들이다.
벨포트는 빠른 핸드 스피드와 몸놀림을 바탕으로 감각적인 타격에 능하다. 젊은 시절 어마어마한 연타로 반더레이 실바를 44초 만에 무너뜨리며 ‘천재과’로 분류됐다. 이후 가정사 등 여러 악재가 겹쳐 슬럼프에 빠졌지만 2007년을 기점으로 서서히 살아나기 시작하더니 최근까지 중상위권에서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전성기의 벨포트는 스치기만 해도 상대에게 큰 충격을 주는 짐승 같은 타격이 돋보였다. 한 방의 파괴력이 대단했다. 정타 몇 방을 피해도 후속타에 침몰됐다.
전성기 벨포트는 선공 시 다양한 속임 동작을 섞어 상대를 혼란에 빠뜨린 후 빈틈을 보면 방어막을 찢고 목덜미를 물어뜯는 포악한 맹수와도 같았다. 핸드 스피드가 빨라 주먹을 살짝 움직이기만 해도 상대는 반응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를 이용해 다각도로 디펜스를 흔들었다.
자신의 펀치 공격에 상대의 신경이 집중되면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서 킥으로 끝내기도 했다. 현 미들급 챔피언인 마이클 비스핑과의 대결에서 나온 하이킥과 루크 락홀드를 상대로 작렬한 뒤돌려 차기가 대표적이다.
벨포트는 카운터에도 능했다. 순간적으로 상대를 압박해 폭풍처럼 몰아치다가도 반격이 거세거나 방어가 탄탄하면 뒤로 물러나 카운터를 노리며 다음을 기약했다. 등 뒤의 케이지까지 계산하고 움직이며 구석에 몰리지도 않았다. 순간적인 움직임이 좋고 공간을 잘 활용해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는 상대를 날렵하게 잡고 돌려내는 식으로 빠져나가기 일쑤였다.
아쉽게도 현재의 벨포트는 이러한 플레이가 잘 나오지 않고 있다. 예전보다 몸놀림과 스텝이 무뎌졌다. 그렇다보니 케이지 구석으로 몰리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무사시 타격에 당한 것도 이 때문이다.
UFC 가스텔럼은 우들리의 정타를 맞고도 펀치로 응수했다. ⓒ 게티이미지
몸놀림이 예전 같지 않은 벨포트에 비해 젊은 가스텔럼은 여전히 빠르다.
정교함은 벨포트에 비할 바가 아니지만 맷집이 너무 좋다. 가스텔럼의 맷집은 펀치력이 강하기로 유명한 타이론 우들리(웰터급)의 정타를 맞고도 바로 주먹으로 응수해 위기를 벗어났을 정도다. 체력이 좋고 단단한 레슬링까지 보유해 전천후로 상대를 압박할 수 있다.
현재의 벨포트 입장에서는 진흙탕 싸움이나 장기전 양상이든 불리하다. 전문가들도 가스텔럼의 우세를 예상한다. 연패에 빠진 늙은 표범보다는 상승세의 젊은 늑대에게 더 많은 점수를 주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UFC 옥타곤에서는 이변이 많이 일어난다. 수세에 몰리다가도 한 방으로 뒤집어지는 경우가 꽤 있다. 더욱이 벨포트는 카운터 능력 하나만큼은 선수 시절 내내 최고로 평가받았다. 필살의 카운터가 꽂힌다면 브라질은 뜨거운 함성으로 뒤덮일 수도 있다. 위기의 머신건에게서 결정적 한 방이 터져 나올 것인지 주목된다.
문피아독자 = 윈드윙
정교함은 벨포트에 비할 바가 아니지만 맷집이 너무 좋다. 가스텔럼의 맷집은 펀치력이 강하기로 유명한 타이론 우들리(웰터급)의 정타를 맞고도 바로 주먹으로 응수해 위기를 벗어났을 정도다. 체력이 좋고 단단한 레슬링까지 보유해 전천후로 상대를 압박할 수 있다.
현재의 벨포트 입장에서는 진흙탕 싸움이나 장기전 양상이든 불리하다. 전문가들도 가스텔럼의 우세를 예상한다. 연패에 빠진 늙은 표범보다는 상승세의 젊은 늑대에게 더 많은 점수를 주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UFC 옥타곤에서는 이변이 많이 일어난다. 수세에 몰리다가도 한 방으로 뒤집어지는 경우가 꽤 있다. 더욱이 벨포트는 카운터 능력 하나만큼은 선수 시절 내내 최고로 평가받았다. 필살의 카운터가 꽂힌다면 브라질은 뜨거운 함성으로 뒤덮일 수도 있다. 위기의 머신건에게서 결정적 한 방이 터져 나올 것인지 주목된다.
문피아독자 = 윈드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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