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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Personacon NaNunDa
작성
17.01.18 10:44
조회
1,438

적고보니 뻘글인듯합니다 시간이 넉넉해서 이런글을 봐도 되는 분들만 보세요...



한번씩 생각이 나서 이번엔 생각이 난김에 적어봅니다...

대학을 잘가는게 취직과도 연관이 크니만큼 중요한 일일텐데요 대학을 잘간다는게 그냥 이름유명한 대학을 가는게 다가아니라 좋은과로 가야하는 거잖아요? 근데 제가 고등학교시절 학원을 다닐때만해도 과도중요하지만 학교간판이라는것도 참 중요하다.. 평생그게 남는다 뭐 이런말도 듣고 해서 고민이 많이 됬었어요. 이름값 조금 낮은 사립인데 좋은과와 그보다는 좋은 이름값인 국립인데 좋다고 보기 어려운과...중에서 선택을 해야하는 시기가 왔을때 국립대를 선택했했습니다.

 그당시에는 돈절약도 있었지만 결국에느 학교의 이름빨을 기대하고 저 스스로도 그 학교의 일원이라는 주위 친구들사이에서의 조그마한 자부심을 가지려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서울대도 아니고 지방대인데 그 지방에서는 어쨋든 유명한 대학이라는 그정도 이유만으로 기분이 괜찮더란말이죠...  사실 제기준으로는 이런건 못난행동인데 제가 자책했던 행동중 하나기도 합니다... 딱히 제가 부심을 부릴건덕지가 안되고 스스로가 열심히 살았냐하면 좋은 대답을 할수가 없기도하고요... 어쩌면 객관적인 지표라 볼수있는 수증성적도 못하는건 완전 못하고 나머지는 3등급 투성이였으므로 자랑할 수준이 전혀 되지가 않았어요


어쨋든 스스로는 온전하게 좋은 지방대의 좋은과를 간게 아니고 솔직히 진심으로 공부를 잘한것도 아니라고 생각해서 부심을 느끼려는 마음 한편으로는 내가 만족스럽게 부심을 부릴수가 도저히 없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자기혼자 한번씩 살짝 그래도 뭐 나쁜대학은 아니니까.. 이런생각이나 했죠 어쨋든 진심으로 부심부리게 내가 잘온것은 아니다 그렇게 생각은 해왔었는데요 정확한 일은 기억이 안나는데 아주 예전에 문피아에서 이곳 정담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쪽지로 서로 대화를 하게되고 서로 사는곳이 대구로 같고 어쩌다보니 학교까지 묻게 되는 상황으로 전개가 된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냥 대구하면 생각나는 대학이라고 얘기하고 상대도 뭐 그렇게 얘기를 하더군요 대구하면 경북대니까.. 제가 죄책감인것 같은데 죄책감을 느끼는 부분이 이부분인데요 제가 경북대라고 밝히고 쪽지대답으로 대구대를 다닌다는 대답을 들었을때 느낀 오묘한 감정은 처음으로 스스로가 굉장히 못나보이고 부끄럽게 느껴지게 되었습니다... 얘기도 정말 대화가 끝날타이밍이라 끝난건지 더이상 대화가 싫어서 끝난건지 모르겠지만 어쨋든 마무리가 되고 정말로 의도한건 아닌데 학교이름으로 대화를 뭉갠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가진 잘못된 부심과같은 어쨋든 너무나 미묘한 느낌(이런 느낌을 느낀 자체가 문제일수도 있어요..)을 느끼고 굉장히 내가 잘못한것 같다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마치 잘나가는 사람이 아닌척 숨기다가 의도반우연반으로 정체를 밝히는 모양새라고 저는 느꼈어요. 스스로는 그럴생각이 없었다고 생각하는데 계속해서 기억이 나는 이유는 분명 이 이유때문이겠죠. 의도한건 정말 아니었는데 그렇게 되어버린것인지 조금이라도 의도를 했던것인지 고민도 많아지고 죄책감을 가진다는것자체가 죄책감을 유발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설명이 어렵네요 부심이라고 할수도 없는자그마한것을 부심부리는것이라 느끼고 죄책감을 느끼는것 자체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이런 뻘생각을 하며 스스로를 평가하기를 자신이 굉장히 예민하다고 생각을 굳히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사람은 열폭이 없을수가 없고 남보다 나아보이고 싶어할수밖에 없는건가? 하지 말아야 할 아주 당연한 행동들을 왜 남들은 지키지못할까?하고 한심하게만 생각했는데 스스로가 직격으로 그런짓을 저지른 최초의 행동으로 기억됩니다...


사과할일인지 부끄러워하거나 미안해할만한 일인지도 정말 알수가 없지만 제 마음이 편치않아서 기억안날 그분에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당시 대화에서 부심부리는것같다고 느꼈다면 그렇게 느끼게 대화를 해서 미안하다고요...

뭐 그냥 제가 완전 예민해빠진걸수도 있습니다


Comment ' 7

  • 작성자
    Lv.76 수란도
    작성일
    17.01.18 15:39
    No. 1

    글의 요지는 대구하면 떠오르는 대학을 경북대라고 생각하는, 또 경북대정도면 지거국 탑클라스 아닌가?라고 생각하는 자기 자신이 부심을 부리는건지, 혹 그렇다면 부려도 되는건지. 아니면 그냥 그런쪽에 예민한건지를 묻고 있으신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6 수란도
    작성일
    17.01.18 15:42
    No. 2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애교심은 자존감과 연관되어 있는 것 같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문과는 간판, 이과는 학과 라는 말이 있지만 본인 학교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것도 나쁘지않다고 봅니다. 다른 사람을 무시하고 깔보면 무시가 되겠지만 그런 고민을 한다는 자체가 이미 그러면 안된다는 것을 아시는 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NaNunDa
    작성일
    17.01.18 23:04
    No. 3

    열폭없이 사람이 살수없음을 저도 알고는 있습니다. 다만 제가 느낀 이런감정이 꽤나 못났구나 하고 생각을 하게되었고 계속해서 남아있다보니 글을 적게 되었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7.01.18 19:37
    No. 4

    반대로 핀트를 돌리면 어떨까요. 님은 대구를 대표하는 대학이 경북대라고 여겼다가 상대는 대구대라는 이야기를 듣고 머쓱해 했습니다. 왜죠?

    경북대가 대구를 대표하고 대구대는 대구를 대표하는 대학이기는 하지만 경북대보다 처지는 대학이라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최고는 하나뿐입니까? 제가 대구를 대표하는 대학이 제주대학이거나 울릉도대학이라고 여기면 저에게 있어서 대구를 대표하는 대학은 제주대학이나 울릉도 대학인겁니다.

    상대방은 대구대가 최고라고 여겼고요. 님은 경북대가 최고라고 여겼죠. 그런데 스스로 생각하기를 대구대는 경북대보다 쳐지니까 '아..이거 잘난척이 되었구나.' 하고 있단 말이죠.

    지금의 그 마음이 상대방을 깔아뭉개는 행동입니다. 관점 하나에 이렇게 달라지죠. 스스로 예민하다고 느끼십니까. 관점을 달리하면 매우 둔감합니다.

    관점을 하나만 보지 마시고 다각화한 뒤에 후회해도 늦지 않습니다. 예민한가 아닌가는 그 다음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NaNunDa
    작성일
    17.01.18 23:13
    No. 5

    제가 글을 잘 못쓰기는 하나보네요.
    적어주신것처럼 제가 생각을 한다고 느겼기때문에 죄책감을 느끼는거였습니다... 대구 최고의 대학이 아닌 대구 하면 떠오르는 대학으로 서로 대화를 주고받았었는데 은연중에 대구하면 경북대라는 제 생각속에 "좋은대학이니까 그리고 가장 유명한것도 맞지않을까? 대구하면 경북대지.."라는 시선이 있었던것 같거든요 이런생각자체가 또 문제일수도 있다고 느꼈구요
    상대방을 깔아뭉개는 행동을 제가 하는것이라고 하셨는데 상대방이 정말 제생각대로 느꼈더라면 사과하고싶다는 말이었습니다. 만약 전혀 그런의식이 없었더라면 사과할필요도 없지요 저 스스로만 혼자 의식했을뿐이되는거니까요

    다시 봐도 글을 못쓰기는 했습니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적었지만 제목에서 적은 과연 미안해할수있는일인가?하는 말도 그렇고 죄책감을 느끼는것에대한 죄책감이라는 표현이 직관적이기 힘든 표현이긴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구름말이
    작성일
    17.01.19 00:17
    No. 6

    결국 어떤 결론을 내리실까 궁금하네요. 암묵적으로 형성된 이름값을 부정하거나, 아니면 그 이름값을 느끼게 된 감각을 부정하거나, 혹은 더 커다란 가치를 배경으로 세워 고민 자체를 무효화하거나...
    쓸모없을지도 모를 이런 작은 고민들이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지도 모르죠. 좋은 불편함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NaNunDa
    작성일
    17.01.19 01:23
    No. 7

    이상과 현실이 다르다는것을 알아가는중인것 같아요. 지식으로만 알아왔던것을 직접 겪게되면 또 생각과는 다를수 있잖아요 마냥 생각대로 되지가 않으니까요..
    제가 응어리마냥 이사건을 기억하는건 스스로가 의도해서 저런 상황을 조금이라도 유도한것인가 하는 죄책감이 이유이고 다른이유는 잘못된행동이라는것을 알면서도 그냥 저질러버린 최초의 행동이라서 그렇기도 합니다. 잘못된행동이란 저상황을 내가 의도하고 만든것을 떠나서 그리고 상대가 정말 그렇게 느꼈느냐를 떠나서 스스로가 주체하지 못하고 저런 의미부여를 하며 죄책감을 느껴버렸다는것 자체를 말합니다.
    다른분이 잘설명해주신것처럼 제가 느끼는 이런 감정이 오히려 상대를 뭉개는 행동이 되는데 그렇다는걸 알면서도 그런걸 느껴버렸으니까요...

    제가 적은것에 대해 저는 이미 결론을 지어놓았으면서도 그대로 행하지 못한거라서 이상과 현실의 차이인가 싶기도 했습니다. 어울리지는 않지만 어쩔수없이 타협하고 참고 그런것들과는 좀 다르다고 볼수있지만 저는 비슷하다고 느낍니다.
    저는 살면서 겪는 일들중 대부분의 문제에 대해 올바르다고 할법한 해답이 있다고 느낍니다. 세상일이 탈무드에 나오는 어려운 문제들이상으로 복잡하고 어려운 경우도 많은데 막상 주위를 보면 정말 간단하고 결론이 나있다싶은 문제조차도 이상하게 일들이 흘러가다보니 그렇게 느끼게 되더군요 대부분은 치열한 고민이 필요없는 정해진 문제투성이지 않나 싶습니다

    아마 저는 이름값을 부정하면서도 그런 이름값에 대해 느껴버린걸 후회는 할지언정 현자처럼 정말로 이름값을 제대로 부정해내지는 못할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다만 그렇게 안되기위해 노력할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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