윽. 사진을 제대로 못찍어서 죄송합니다. 둘다 흔들렸네요.
원래는 원치않게 키우게 된 아이들입니다. 아버지가 데려오셨습죠.. 두마리가 얼마나
탈도많고 애도 많았는지 = =
지금은 둘다 양지바른곳[?] 에 묻혀졌어요.
처음 왔을때는 별로 냄새가 안났습니다만..
20일정도 지나니까 갑자기 생선 비린내 같은 냄새가 스멀스멀 올라왔습니다. 똥냄새인줄 알았지만.. 알고보니 똥냄새가 아니라 병아리들한테서 나는 냄새였..
은은하게 맴도는 악취라서 더욱 토악질이 올라오더군요..
그뿐이였으면 다행이였겠지만.
병아리 두마리가. 뺳뺳뺳뺳 뺘앟 거리는데.. 와..
환장하는줄 알았습니다. 시골집이라서 다행이였지만. 방에서 내내 그 소리를 듣자니
미쳐버리는줄 알았습니다. 고 조그만 놈들에게서 그런 목청이라니.
병이라도 걸린건줄 알았지만 병원을 데려가보니 정상.
지금 털갈이 하고 있고, 요새 좀 추우니까 신경좀 쓰라고 했지만.
결국 10일 뒤 죽었슴돠.
...어이가 없게도 죽었죠.
저는 새벽에 창문을 열어놓고 잡니다. 머리도 식힐겸. 저는 시원한걸 좋아하니까요.
고양이놈들..
화장실을 다녀온 사이에 다녀왔더라고요. 고 놈들이 말이죠..
병아리들 성화에 못이겨 잠시 내뺐지만. 잔상처가 있었는지. 서서히 죽어갔습니다.
타오르다, 꺼져가는 한줌의 재처럼 점차 눈이 감겨갔죠. 그러고는 이내. 목전까지
늪지대에 빠진 생물처럼 체념한듯 몸을 맡기며 서서히 가라앉았습니다.
그들의 피도. 우리만큼이나 붉었습니다.
편한곳 갔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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