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뿡뿡~방귀소리 크면 건강하대요

작성자
Lv.39 파천러브
작성
05.02.21 23:34
조회
489

중요한 자리에서 방귀가 나와 민망했거나 나오는 방귀를 참느라 고생했던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엘리베이터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 본의 아니게 실수를 했을 경우에는 그보다 더 난감한 일이 없다.

뿐만 아니라 평소 남보다 방귀를 너무 많이 뀌거나 냄새가 지독해서, 또는 소리가 커서 ‘혹시 병이 있는 건 아닌지’ 은근히 걱정을 하는 이들도 있다. 방귀와 건강은 어떤 관련이 있는지 또 큰 소리가 나거나 고약한 냄새가 나는 이유는 무엇인지….

#방귀는 자연스러운 생리현상

방귀는 불필요한 체내 가스를 몸 밖으로 배출하려는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다. 인체 내부에서는 본인도 의식하지 못하는 가운데 끊임없이 가스가 들어오고, 생성되고, 소모되며, 몸 밖으로 나가는 현상이 반복된다.

가스배출의 가장 주요한 방식의 하나인 방귀를 사람들은 대개 하루 평균 13번가량 뀐다. 이렇게 하루 동안 배출되는 가스의 양은 적게는 200㎖에서 많게는 1,500㎖에 이르고, 평소에도 소장과 대장에는 200㎖ 정도의 가스가 항상 들어 있으면서 장벽을 통해 혈관에 흡수돼 트림이나 숨쉴 때 몸 밖으로 빠져나간다. 일부는 간에 흡수돼 소변으로 배출되기도 한다.

가스가 생성될 때 일부는 위에서부터 내려온다. 주로 음식물을 먹을 때 같이 삼켜져서 대부분 트림으로 배출되며, 일부만이 장으로 내려가 항문을 통해 빠져나간다.

그 외 대부분의 가스는 대장에서 발생한다. 소장에서 미처 흡수되지 않고 내려온 음식물이 대장 내에 살고 있는 세균에 의해 발효되면서 가스가 생긴다. 가스는 질소, 산소, 이산화탄소, 수소, 메탄가스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처럼 가스를 발생시키는 주범이 세균이지만, 일부의 세균은 수소를 소모하기도 한다. 그래서 수소를 생성하는 세균과 소모하는 세균 사이에 누가 더 활발하게 작용하느냐에 따라 장내 수소의 양이 조절된다.

수소를 소모하는 세균은 수소와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메탄가스를 만들어낸다. 메탄가스는 대변에 쉽게 섞인다. 이 때문에 대장 내에 메탄가스를 만드는 세균이 많으면 대변이 가벼워져 물에 둥둥 뜨게 된다.

이처럼 방귀는 섭취한 음식물이 소장에서 미처 흡수되지 않고 대장으로 내려와 발효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것이다. 소화가 잘 안되는 음식물을 섭취할수록 상대적으로 많은 발효가스가 생성된다.

특수한 경우 수술을 받은 뒤 대장이 들러붙었거나 당뇨병에 걸렸을 때, 진통제를 오래 복용해 장의 기능이 덜어졌을 때에도 많이 나온다.

#항문질환 없으면서 소리 크면 건강한 장(腸)

방귀 소리가 유달리 크게 나는 사람이 있다. 소리가 나는 이유는 괄약근이 항문을 꽉 조여주고 있는 상태에서 작은 구멍을 통해 가스가 한꺼번에 배출되다보니 항문 주변의 피부가 떨리기 때문이다.

을지대학병원 소화기내과 고병성 교수는 “가스의 양이 많거나 밀어내는 힘이 유난히 셀 때, 혹은 같은 양에 같은 힘을 주었다면 배출되는 통로가 좁을수록 소리가 크게 나게 마련인데 예를 들면 치질로 인해 통로가 부분적으로 막혔을 경우 소리가 더 크게 난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특정 항문 질환이 없으면서 방귀 소리가 크다는 것은 직장과 항문이 건강하다는 뜻”이라고 설명한다.

장 속의 가스는 대부분 수소, 메탄가스, 산소, 이산화탄소, 질소 등 무색무취의 기체이다. 그렇다면 방귀냄새가 고약한 이유는 무엇일까.

대장 내에서 발효되는 가스 중 메탄가스 성분은 음식물 속에 포함돼 있는 성분의 하나인 황과 결합하는데 황을 포함한 가스가 많을수록 방귀 냄새가 고약하다.

특히 단백질이 많은 식품의 경우 아미노산 성분이 분해되면서 질소와 황을 발생시키는데 이것이 고약한 냄새의 주범이 된다. 흔히 ‘계란방귀’가 냄새가 지독하다고 하는데, 계란 흰자에 단백질이 많기 때문에 계란을 먹고 뀌는 방귀냄새가 더 심하게 나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탄수화물의 발효에 의해 방출되는 가스는 큰 소리를 동반하나 냄새는 별로 고약하지 않다. 황은 음식물뿐 아니라 혈액을 통해서도 내장 기관에 전달된다.

#음식 선택 잘 하면 방귀 걱정 사라져

음식 종류만 잘 선택해도 방귀 걱정은 쉽게 사라진다.

먼저 껌이나 사탕은 공기를 자꾸 들이마시게 되어 장내 가스를 증가시키므로 가급적 피하고, 탄산음료도 되도록 멀리한다.

소화가 잘 안되는 음식을 피하는 것이 관건이다. 과일이나 야채류(특히 콩종류)는 소장에서 분해·흡수되지 않는 단당류를 포함한다. 또 밀, 귀리, 감자, 옥수수나 이것들로 만들어진 가루음식은 완전히 흡수되지 않는 다당류를 가진다. 흔히 식품의 첨가제로 사용되는 설탕류나 섬유소도 소장에서 흡수되지 않고 대장으로 내려간다. 특히 시중에서 판매되는 드링크류에 들어 있는 과당과 저칼로리 감미료가 소장에서 흡수되지 않는 대표적인 성분들이다.

또한 한국 사람은 우유를 먹으면 설사를 하거나 뱃속에 가스가 많이 차서 방귀를 자주 뀌게 되는 경우가 많다. 체질적으로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가 적은 특이체질이거나 나이가 들면서 감소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우유뿐 아니라 장에서 분해가 잘 안되어 가스를 많이 발생시키는 음식물들은 치즈나 버터 등의 유제품, 콩 종류, 감자, 양파, 샐러리, 당근, 양배추, 건포도, 바나나, 살구, 자두, 감귤, 사과, 밀가루, 빵 등 많다. 단 요구르트에는 유당분해효소를 분비하는 유산균이 들어있으므로 섭취해도 괜찮다. 몸은 건강하지만 방귀를 많이 뀌어서 불편한 사람은 이러한 음식들을 적게 먹으면 방귀의 양을 줄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음식 알레르기 등으로 소화가 되지 않는 경우 장내 가스가 많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음식은 가급적 제한한다.

섬유질 섭취를 두려워 하지 않아도 된다. 채식으로 식단을 바꿀 경우 방귀의 양이 늘게 되는데 그렇다고 채식을 중단할 필요는 없다. 지속적으로 채식을 하게 될 경우 방귀는 결국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와 함께 배를 따뜻하게 해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줌으로써 방귀의 생성을 줄이도록 한다. 한방에서 박하, 생강, 진피, 목향 등은 장운동을 증대시키고 장내 유해 가스를 배출하므로 방귀가 많은 사람에게는 도움이 된다.

#방귀가 건강상태 알려주는 단서는 아냐

흔히 방귀 뀌는 횟수를 건강과 연관지어 다양하게 해석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건강한 사람이 방귀를 많이 뀐다고 하기도 하고, 반면 소화가 잘 안되는 무슨 병이 있지 않을까 걱정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방귀는 주로 먹은 음식물의 종류, 그리고 장에서 가스를 만드는 세균과 가스를 소모하는 세균과의 불균형(즉 가스를 만드는 세균이 더 많은 경우) 때문에 발생한다. 그래도 건강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

또 냄새가 고약하다고 해서 대장 질병이 있다고 명확히 연관짓기는 어렵다. 대부분 유황 성분이 가스에 많이 포함돼 있을 경우 냄새가 심해진다. 물론 대장에 질환이 있어 음식물이 대장에 꽉 막혀있으면 가스가 더 많이 생겨 냄새가 지독해지겠지만, 일반적으로 방귀 냄새와 대장 질병이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다.

고교수는 “방귀와 함께 복통, 식욕부진, 체중감소, 불규칙한 배변 등의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면 대장 질환을 알리는 신호음일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이런 증상이 동반된 경우 대장 내시경을 포함한 소화기 계통의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하지만 남들에 비해 방귀를 뀌는 횟수가 잦거나 냄새가 약간 심하더라도 전신적인 건강상태에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 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http://news.naver.com/hotissue/daily_read.php?section_id=103&office_id=032&article_id=0000108470&datetime=2005022116210108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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