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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열 여덟, 가을.

작성자
Lv.1 등로
작성
03.11.12 00:34
조회
251

"열 여덟 살의 가을이 이제 채 20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오늘 수업 중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에 문득,

아... 가슴이 참 심하게 울렸습니다.

열 여덟 살의 가을... 지금 지나면 오지않는 열 여덟의 가을.

그렇군요.. 채 20일도 남지 않은 가을을 이렇게 보내고 있는 겁니다.

그 시간이 끝나고 쉬는 시간에 나가 낙엽을 주워와 책 속에 고이 끼워 두었습니다.

하늘도 한번 바라보았습니다.(흐린 날도 좋아합니다... 차분한 느낌.)

숨도 한번 크게 들이마셔 보고...

학교를 마치고... 집에 오고... 씻고... 밥도 먹고...

열 여덟의 저문 하루를 되새기는 것으로 가을의 배웅을 대신해 봅니다...

겨울 마중도 너무 늦지는 않게, 찬찬히 준비해야 겠습니다...^^


Comment ' 8

  • 작성자
    Lv.1 太武
    작성일
    03.11.12 00:48
    No. 1

    가을, 원수 같은

    가을이구나! 빌어먹을 가을
    우리의 정신을 拷問하는
    우리를 無限 쓸쓸함으로 고문하는
    가을, 원수 같은.

    나는 이를 깨물며
    정신을 깨물며, 감각을 깨물며
    너에게 殺意를 느낀다
    가을이여, 원수 같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Reonel
    작성일
    03.11.12 01:14
    No. 2

    누나도.. 가을 타셨었군요. -_-a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진운
    작성일
    03.11.12 01:43
    No. 3

    저도 가끔 그런 생각 합니다.

    17살.. 고등학교 학창시절..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학창시절.. 젊음..

    여자 친구 없이 이렇게 허무하게 보내나 ㅠ,.ㅜ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뚜띠
    작성일
    03.11.12 03:41
    No. 4

    아~~~~ 10년전 18살의 가을이 생각나네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김한승
    작성일
    03.11.12 06:48
    No. 5

    아!
    좋을 때다!
    쩝.........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미주랑
    작성일
    03.11.12 09:35
    No. 6

    공부를 하십쇼...

    맑은 하늘을 바라보며, 허무함이 가슴팍으로 아싸리 하게 스며드는 그 때에...

    페이지마다 낙엽이 꽂혀 있는 정석책을 열고, 미분문제를 한문제 풀어보심이...

    저는 18살 가을을 그렇게 보냈습니다만...

    나름대로 괜찮습니다.

    이런저런 잡생각 다 잊을수 있어서 좋더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9 파천러브
    작성일
    03.11.12 09:37
    No. 7

    18덜.........ㅋ 미주랑님 여기서도..공부강의를..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행인
    작성일
    03.11.12 17:49
    No. 8

    으음 그러고 보니 저도 이제 10대 마지막 가을이로군요..(하아;)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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