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여덟 살의 가을이 이제 채 20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오늘 수업 중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에 문득,
아... 가슴이 참 심하게 울렸습니다.
열 여덟 살의 가을... 지금 지나면 오지않는 열 여덟의 가을.
그렇군요.. 채 20일도 남지 않은 가을을 이렇게 보내고 있는 겁니다.
그 시간이 끝나고 쉬는 시간에 나가 낙엽을 주워와 책 속에 고이 끼워 두었습니다.
하늘도 한번 바라보았습니다.(흐린 날도 좋아합니다... 차분한 느낌.)
숨도 한번 크게 들이마셔 보고...
학교를 마치고... 집에 오고... 씻고... 밥도 먹고...
열 여덟의 저문 하루를 되새기는 것으로 가을의 배웅을 대신해 봅니다...
겨울 마중도 너무 늦지는 않게, 찬찬히 준비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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