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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당신이 사랑을 하는 증거

작성자
Lv.91 정덕화
작성
03.07.20 18:31
조회
320

다같이 모인 모임에서 누군가와 둘이만 빠져나와 잠시 바람을 쐬면서 얘기하고 싶어진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겁니다.

곁에 있을 때는 별 관심 없는 듯 대해도 막상 있어야 할 곳에 그 누군가가 안 보여 자신도 모르게 두리번 거리게 된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겁니다.

재밌게 얘기 해주는 사람은 정작 딴 사람인데 그 얘기를 귀로 듣고 있으면서도 시선만은 왠지 자꾸 누군가에게로 돌아간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겁니다.

단체 사진에서 궁금한건 내 얼굴이 아니라 그 사람이 어느 줄에 있는지 누구 앞에 섰는지 실물보다 잘 나왔는지 찾게 된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겁니다.

" 나 오늘 바쁘니까 전화 오더라도 바꿔주지 마세요. " 하고 싶은데, 단 한명의 예외때문에 그 밖의 다른 전화 다 받는 한 있어도 그런 말을 못하게 된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겁니다.

그냥 아는 사람들의 수많은 삐삐보다 누군가의 삐삐 한통을 받고 뛸듯이 기뻐하며 가슴 설레하는 당신을 발견할 때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겁니다.

메시지가 가득 차 다른 사람들의 삐삐를 못 받는 한이 있더라도 몇통 안되는 그 누군가의 삐삐음성을 장기보존 시키고 있는 당신의 모습을 문득 발견할 때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겁니다.

영화 초대권 두장중에 내것 말고 나머지 한장에 주저없이 그 누군가의 얼굴이 떠오른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겁니다.

" 아냐, 그럴리 없어, 걔는 좋은 친구일 뿐이야. " 되뇌어도 운명처럼 조여드는 그 사람과의 거리를 스스로 깨닫는 순간이 오는 것을 느낀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겁니다.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읽는 지금.. 머리속에 떠오르는 누군가가 있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겁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음.....


Comment ' 3

  • 작성자
    ▦둔저
    작성일
    03.07.20 20:12
    No. 1

    그, 금강님?
    신독님?

    이, 이럴수가..........(가슴이 콩당콩당)

    나......어떡하지.........

    누구를........


    고무림전기 83화 <두 남자와 둔저>

    투 비 컨티뉴드......
    많은 기대바랍니다.

    ****************************************************

    ........이런 글이 자연스럽게 써진다는 것은...소위 말하는 심즉검 검즉심의 경지입니까?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魔皇四神舞
    작성일
    03.07.20 21:51
    No. 2

    그렇습니다.
    둔저님. 근데 드디어라고 하기엔...이미 예전에 더 엄청난 경지를 이루셨잖습니까...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사군악
    작성일
    03.07.21 00:18
    No. 3

    폰이 아니라 삐삐라고 하는 걸 보면...
    한 4~5년은 된 글 같은데...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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