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수그러 들었다고 생각하지만 한때 대여점 문화가 엄청 활개를 쳤죠
비디오 대여점, 책 대여점...
거기에 한정된 내용입니다.
제 경우에는 책이든 비디오테입이든 가능한한 빨리보고 빨리 반납하자는 주의입니다.
제 주변에도 있지만,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도 있더군요.
요즘 책은 3일, 비디오는 신프로는 하루(1박2일),구프로는 2일 혹은 3일정도라고 알고 있습니다.(비디오는 안본지 3년이 넘었다는...)
친구한넘이 책을 한권 빌렸습니다.
어쩌다 운좋게 신간나온걸 빌렸죠...
그책 그날중으로 다 읽더군요...
그리고 반납은 대여기간 3일을 채우고 나서 반납하더군요...
왜 늦게 반납하냐고 물었더니 대여기간이 3일이니까 자기의 권리를 주장한 거라고 말하더군요...("대여기간동안은 내맘대로다!"라면서...)
책이 재미있어서 한번 빌려서 2번,3번씩 본거라면 아무말도 하지 않았겠죠...
한번 다 읽고는 구석에 쳐박아놓은채로 3일을 채운거였으니까요...
차라리 빌린책을 다른친구에게 500원 받고 빌려주기라도 했으면 아무말도 않겠습니다.
물론 그친구는 평소에도 책을 빌리면 늦게 갖다주는 편이었죠...
책방에선 늦게 반납하니 신간나오면 책이 있어도 대여됐다고 말했을수도 있고 그친구가 어쩌다 그걸 알게되서 삐친상태라서 그렇게 했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일부러 그럴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지금 그 넘하고는 거의 연락을 하지 않고 지냅니다.
책한권때문에 친구를 버렸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책한권으로 인해 친구로 사귀지 않아야할 사람을 선별할수 있었다고 생각하니까요.
세상은 자기 혼자만 사는 세상은 아닙니다.
비록 책 대여점의 비유를 했지만 자기가 책을 다읽고도 늦게 반납하면 그책을 읽고 싶어하던 사람이 더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책을 사서 읽는것이죠.
하지만 모든책을 사서 읽을 수는 없죠...
그러기에 책대여점이 등장할수 있었을테니까요...
별거 아닌 일로 친구하나를 버렸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타인을 위한 최소한의 배려라도 생각하고 있다면 그런짓은 할수 없을것입니다.
책을 읽는 속도가 워낙 느리기에 늦게 반납하는 사람이라면 말할 건덕지도 없는 일이죠.(읽는 속도가 느리든, 일이 바빠 읽을 시간이 없어서든...)
제경우엔 책을 빌렸더라도 갑자기 급한일이 생겨 3일이상 장거리출장을 가게될 경우엔 안읽었더라도 그냥 반납해버립니다.
최소한 제가 갔던 단골책방에서는 그책에 한해서는 나중에 다시 무료로 빌려주니까요.
그게 그 책방으로 봐서도 이익이고 나로서도 기분 좋은 일이죠...
이건 책방에 도움되라고만 하는 이야기는 아니죠.
그정도로 신경써주는 사람이라면 그 책방에선 거의 특급단골대우니까요...
지금은 문을 닫은 책방이지만 전에 다니던 책방에선 신간나오면 가장 먼저 제게 연락이 옵니다.
신간 무슨무슨 책이 나왔다고...
요즘은 인터넷으로 인해 무슨 책이 언제 나오는걸 독자들이 먼저 알고 있으니 예약을 해놓더군요...
물론 그 예약도 단골에 한해서 겠지만...
책이든 비디오든 가능하면 빨리보고 빨리 반납합시다.
그게 기다림의 시간을 줄일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그게 싫으면 사서 보던가...
완전히 횡설수설입니다...
내가 책방하는 것도 아니고 비디오대여점하는 것도 아닌데...
결론은...
타인에 대한 작은 배려...
결국은 자신에게 더 크게 돌아옵니다.
별것아닌 말이지만 이것을 모든 사람이 실천한다면 더 좋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요?
물론 정치인들에게는 씨알도 안먹히는 소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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