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덟살 나는 비가 오는날은 학교를 가기 무척 싫어했다!
비가오면 열에 한두번은 학교 정반대의 버스에 몸을 실었다..
무슨 이유였는지는 아직도 모른다! ㅡㅡ^
열여덟살 나는 이 다음에 크면 저런 어른들이 되지 말아야지..했다!
자기자신만 아는..이기적이고 부조리한 어른들이 정말 싫었다..
열여덟살 나는 운명적인 사랑을 꿈꿨다!
한눈에 알아볼 자신이 있었다.수많은 군중속에 섞여 있더라도.내 사랑을..
서른한살의 나는 이기적이고 부조리한 어른이다!
나는 아니었기를 그토록 갈망했건만..조금씩 조금씩 현실과 타협했다..
서른한살의 나는 운명적인 사랑을 버렸다!
이제는 알아볼 자신이 없다.바로 눈앞에 서 있더라도.내 사랑을...
서른한살의 나는 오늘 큰 실수를 할뻔 했다!
비가 왔기 때문이라고 내심 핑계를 대고 있다!
서초 IC 에서 틀림없이 빠져야 하건만 부산쪽으로 내달렸다!
결국 돌아 왔건만..
마음 한구석이 저려오는건 무슨 까닭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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