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요리 잘하는 남자도 인기 있는 이유
모든 일이 다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은데, 관심이 곧 정성과 실력이 된다는 얘기!
굉장히 꼼곰하고 부지런하고 성실한 사람이 요리에 관심이 있다면 금상첨화겠지만, 관심이 없다면 이런 사람도 요리할 때 맛있게 못하고 실력도 잘 늘지 않더군요. 꼼꼼하다 보니 초반에는 좀 느는가 싶지만 얼마 안가 관심부족의 결과가 바로 드러납니다.
관심있는 사람은 요리를 하면서도 이렇게 해볼까 저렇게 해볼까 호기심이 많고, 재료를 넣은 결과를 기억해서 다음에는 안할 것과 할 것을 기억하고, 어떤 재료가 더 맛을 잘 내는지 정보를 모으고 직접 써본 결과와 대조해보는데, 말은 길게 했어도 그냥 물흐르듯이 자연스럽게 됩니다. 왜냐. 관심이 있으면 이건 그냥 자연스러운 것이죠.
TV에서 정통 볶음밥 레시피와 변형 레시피를 연이어 알려주면, 그대로 해보고 내 입밧에 맞춰 변형도 해보고 하면서, 새로운 시도를 아끼지 않는데, 관심 없는 사람은 왜 계란 프라이를 먼저 해야 하는지, 밥을 미리 따로 그릇에 담아놔 식혀놔야 좋은 이유에 대해 당최 관심을 가지지 않고 그냥 때려 붓고 말죠. 그러면 쿡방 아무리봐도 요리는 늘지 않죠. 늘 하는데 늘지 않는..관심이 없으니 말이죠.
이게 남자든 여자든 요리는 그러니까 관심이다 이거.
그러니 관심 없는 사람 만나면 이게 거의 평생 간다 이말이죠.
요리 잘하는 배우자 만나면 얼마나 좋은지는 잘 아실 거고,
고생을 고생이라 생각지 않고 재미지게 생각하는거 보면 신기해 하기 쉬운데,
제가 요리에 관심이 있다 보니까 이게 고생이 아니더라 이말이죠.
참! 어쩌다 한번이 아니라 하루 한끼 정도는 직접 해먹고 있습니다.
한 10년전쯤에 치즈떢복이를 인터넷에서 사서 해먹었던 일이 시작이었습니다.
요리를 하면서 주의할 점을 말씀드리자면,
내가 관심 있다 해서 남에게 강요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왜 양파를 반밖에 안 넣었느냐.
새우는 맛이 강하기 때문에 주재료와 어울릴 때만 넣는게 좋은데,
왜 아무데나 다 넣느냐 는 둥
이것저것 따지면 그게 싸움이 발단이 되기 쉽상이죠.
암튼 관심 있는 여자가 인기 있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 수가 적어서죠.
쿡방 보고 따라 해보픈 사람은 많은데, 그 중 진짜 관심이 있고 천성에 맞는 사람은 그 수가 적다고 보는 거고요.
좋은건데 관심이 없으면 늘지도 않고 잘 하지도 않으니
희소성이 있다 이말이죠.
배운다고 해서 집에서 늘상 하는게 아니기도 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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