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라는게 분명 치트는 맞습니다. 아주 강력한 치트입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회귀 자체가 사람을 바꿔주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미래 지식을 알고 있어봤자 머저리는 머저리일 뿐입니다. 평생 공부엔 관심없고 공부라면 두드러기가 났던 사람이 과거로 돌아왔다고 해서 공부의 재미에 눈뜰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공부의 재미를 알 사람이었으면 진작에 알았을 확률이 높을것 같습니다.
요새 회귀물을 보면 대부분 그냥 특출난 능력없이 평범했던 사람이 갑자기 회귀를 합니다.
그리곤 시간의 차원을 넘는 과정에서 환골탈태라도 했는지 매사에 적극적이고 능력도 출중하게 변하더군요.
물론 사람은 극적인 사건에 갑자기 변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렇다면 글로써 그 사실을 설득력 있게 보여주는 그러한 묘사가 있어야 하는데 대부분은 그냥 아무전조 없이 캐릭터 자체가 바뀌는 느낌입니다. 애초에 회귀전 묘사라곤 프롤로그에서 끝인 경우가 많구요.
그래서 저는 평범한 인물이 회귀로 인해 성공한다 라는 스토리는 항상 뭔가 부족함을 느끼게 되더군요.
같은 회귀물이라도 원래 능력이 있던 주인공이 회귀를 하는 소설같은건 (ex 폭염의 용제, 권왕전생, 플레이 더 월드 등) 위화감 없이 재밌게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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