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작성자
Lv.8 이스코
작성
12.08.18 19:50
조회
9,211

네타 있어요.

네타 피하실분은 뒤로 가기 눌러주세요

액셀월드 주인공 하루유키는 상당히 호불호가 갈리는 주인공입니다.

뚱뚱하고 짤막한 신체는 논외로 친다고 해도,  내성적인 성격과 여린 근성 그리고  자신의 못난 외관때문에 갖게된  열등감 등등  정신적인 면에서 너무 찌질하기에  액셀월드를 읽다가도 여러번 책을 덮게 만들더군요.

하지만 책의 설정상 주인공인 하루유키는 아직 중학교 2학년

한창 사춘기의 불안한 정신을 가질 나이대이고,   주인공이 찌질하다고 해서 소설이  잘못된건 아니기에  바보같은 남동생을 보는 형마냥 너그러운 마음으로 다시 책을 펴서 읽어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9권의 [재앙의 갑옷] 편의  주된 갈등은 사람 열통 터지게 만들더군요

하루유키는 재앙의 갑옷이란  아티팩트를 게임내에서 우연으로 착용하게 되는데  이 재앙의 갑옷은 착용자의 정신을 오염시켜서  광전사마냥 미쳐 날뛰게 만듭니다.  

갑옷의 스팩도  거의  레전드급이기에  이걸 착용한 유저는 게임내 고랭커(왕)들이 나서야 해치울수 있다는 설정입니다.( 9권을  작년에 원서로 읽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아무튼  재앙의 갑옷은  게임 내에 상당한 위험요소이고 따라서   그것의 착용자가 나오면  모든 레기온(길드)들이 나서서 척살하는 실정인데,  주인공 하루유키가 재앙의 갑옷을 착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게임 유저들에게 알려지게 되고 그로인해 그 아이템과 하루유키의 캐릭터를 처분하기 위한 고랭커 유저들의 재판이 벌어지게 됩니다.  

다만 이때  하루유키의 지인들은 자신들만의 특수 스킬로 하루유키의 아티팩트를  정화 시켜서 착용 해제 할 수 있다고 주장하여  일정 유예기간을 얻게 되는데요...  

이런 기본 갈등 구조에서 나약한 근성의 주인공 하루유키는  지인들에  자신의 잘못으로 피해를 준 점에 대해 자책을 하고, 미안... 아니 죄송스러워 하는데요.

뭐 여기까지는 이해할수 있습니다.

다만 [재앙의 갑옷] 편  갈등의 시발점부터  하루유키의  내면에 모순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게 됩니다.

재앙의 갑옷을 정화하기 위한 유예기간에서 하루유키의 친구이자  같은 길드 소속인  타쿠미란 캐릭터가 그만 하루유키와 비슷한 아이템을 소유하게 됩니다.  이 아이템은  게임의 감춰진 세력이 뿌린것으로 재앙의 갑옷을 베이스로 한 착용자의 정신을 오염시키고 자의로 착용 해제를 할 수 없는 아티팩트인데요.  

타쿠미는  이아이템으로  다른 유저를 pk하는등 나쁜(...)일을 저지르게 되고, 자기로 인해 길드와 하루유키에  민폐를 끼치는걸 알게 되어 자포자기 끝에 게임을 접는 방향으로 마음을 먹습니다.

하루유키는 타쿠미의 고민을 알게 되고, 친구인 자기를 믿으라는 식으로  말을 하며, 몇몇 지인들과 협력하여 타쿠미의 아이템을 부셔버립니다.

그리고 타쿠미에게 친한 친구들끼리 갖는 말할수 없는 서로에 대한 갈등들을 토로하면서 화해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사건 이후  반대로 하루유키에게 재앙이 닥칩니다.

하루유키는 자신들의 반대 새력의 계략에 말려들어 다시금 재앙의 갑옷을 착용하게 되고, 그로인해  특수스킬로 정화를 해도  갑옷을 벗을 수 없을 것! 같은정도의 일체화를 하게되는데...

이때 하루유키는  자신의 어리섞음으로  주변 지인들에게 폐를 끼치는게 두려워  혼자  자멸하여 게임을 접게 되는 방향으로  선택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재앙의 갑옷] 편에서  정말 마음에 안들었던 건 바로 이 부분이었습니다.  

이미 타쿠미의 갈등을 해결하면서 거기서  [친구를 믿어달라,  우리가 어떻게든 너에게 도움을 주겠다] 이런식으로 말하던 녀석이,  막상 자기일이 되니  지인들의 도움을 뿌리치고 혼자 갈등하며 도주를 선택합니다(현실세계에서도 도움을 주려는 친구들을 피해서 도망치더군요)

먼저 있었던 타쿠미 사건을 통해서 어려운 상황에 있는 지인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는게  더 짜증나는 상황이란걸  무의식중에 인지했음이 분명하고, 그런 발언들을 토로해냈던 하루유키가  막상 자기에게 닥치게 되니 자기가 가져온 민폐가 부끄러워 친구들의 도움을 뿌리치고 도주를 한다는 사실이  열통 터지게 만들더군요.

결국 자기 입으로 말해놓고도  스스로에게로만 빠져, 남들을 보지 못하는거죠.  

1권부터 이어지던 자기 모순이 한번에 터져 나오는 순간이었습니다.

하루유키라는 캐릭터가 갖는 가장 근본적인 모순은 자기부정, 자기 비하, 열등감등을  주절거리는 독백과 하루유키 본인의 행동의 불일치입니다.  하루유키는  자기가 싫다고 속으로 말하기는 하지만 자기애가 너무 강한 캐릭터입니다.  

뚱뚱한 신체를 싫다고 말하면서도  살을 뺄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습니다.  굶는건 괴롭고  힘든 운동을 하는건 싫으니까요.

일진들에게 빵셔틀 당하면서도 대들지 못합니다.  대들어봤자 맞을뿐이고 맞으면 아프니까요.

그런 셔틀당하는 모습을 주인공의 소꿉친구가 보면서  같이 해결하기 위해 말을 걸어주어도  도망칩니다.  괜한 폐를 끼치기 싫고 소꿉친구에게 자기의 빵셔틀 현실을 말하는게 부끄럽고 열등감을 건드리니까요.

결국 소설에서 과도하게 등장하는 자기 비하의 발언 및 독백들은 변명일 뿐입니다.  정작 무의식적으로 스스로를 굉장히 아끼는 모순을 보이죠.

하지만 이런 모순이 9권 재앙의 갑옷편 전까지  잘못됬다고 까지는 말할수 없었습니다.  

뭐 노력하지 않는 자기를 싫어하면서도  변함없이 허송세월을 보내며시간을 낭비하는 사람들은 주변에서도 많이 볼수 있으니까요.

게인적으로 이런 점이 소설 캐릭터 설정에 잘못이 있다고 까지는 보지 않습니다.

하지만 9권의 갈등과  유사한게  이미 전권에도 나왔었습니다.  주인공 하루유키는 하급생에게 자신의 유일무이한 무기인 날개를 빼앗기고, 그로인해 게임내에서 포인트 셔틀로 전략하게 되자  역시 지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보다는 도주를 선택하죠.

비슷한 갈등이 이미 나왔어요. (더군다나 해결 과정에 큰 축을 담당하는 사람도 9권과 비슷합니다)  

이제 성장해야 할 때라고 봅니다.

근대 9권에 이르러서도 아직도 저러고 있어요.  9권이면 말이 9권이지 왠만한 소설들은 2번 완결내고도 족할 분량입니다. 근대  기본 모토가 성장물인 소설이  비슷한 갈등에서만 자꾸 다람쥐 쳇바퀴 맴돌듯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9권은 이미 타쿠미 사건을 통해  친구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는 상황이 더 힘들고 괴롭다라는걸 알게 됬음에도,  자기애 때문에 또다시  지인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기도 전에 도망가버는 모습을 보입니다.

바로 저 순간이 하루유키란 캐릭터의 근본적인 모순. 즉 말과 행동의 불일치가  극도로 폭팔하게 됬다고 봅니다.  

그리고 정말 짜증나는 점은  이런 하루유키의 잘못된 모순이  그의 나약한 성격은 마음이 순수하고 상냥함때문이다.식으로  포장되서 나온다는 점입니다.

즉 하루유키의 자학적인 발언을 몇몇에게 말하면 그게 잘못됬다기 보다는  상냥함, 순수함의 발로보고  자꾸 하루유키에게 여자들이 꼬여요..

눈에 확 보이는 흠이 있는데,  그걸 전혀 상상도 못하는 기괴한  해석으로  예쁘게 포장해 놓은 꼴이지요.

또, 이 사건 이후 여 주인공이  하루유키에게  니가 그런식으로 도망치면 우리가 더 힘들어 색꺄 식으로 말하긴 하지만  너무 답안이 짧아요.

마치 겁네 꼬인 실타레를  그냥 가위로 싹뚝 잘라 내버리는 듯한,  문제는 겁네 길고 난이했는데 해답은 달랑 한줄로 답만 나와있는듯한 해결과정이니....

(개인적으론 이점때문에 하루유키는 자기 모순을 아직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라고 봅니다.  나중에 비슷한 방향성으로 한번 더 나올것 같아요)

좀 이제 다른 갈등으로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암만 재밌는 전개라고 해도  뿌리가 같은 전개가 계속나오면 지치는데  좀 다른 갈등을 가지고 나와줬으면 좋겠어요.


Comment ' 19

  • 작성자
    Personacon 청풍옥소
    작성일
    12.08.18 21:58
    No. 1

    마유즈미 타쿠무 아닌가요?? 노우미랑 이름 헷갈리신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이스코
    작성일
    12.08.18 22:11
    No. 2

    이니셜d랑 해깔렸네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한줄기바람
    작성일
    12.08.19 07:21
    No. 3

    한때 살 빼려고 마음 먹은 적 있긴 하죠
    하루 굶고 현기증 나서 여학생들 앞에 구토 하기 전까진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하아암
    작성일
    12.08.19 16:52
    No. 4

    찌질한 뚱땡이가 주인공이라는 걸 알고 던진 책.

    왜 읽는지 모르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인생사랑4
    작성일
    12.08.19 19:31
    No. 5

    소아온도 그렇고 엑셀월드도 그렇고...
    그쪽 계통에서 그렇게 극찬하길래 친구한테 빌려서 봤는데..
    아...저쪽계통은 여기보다 상황이 더 심각하구나 싶더군요.
    저쪽 계통에 한국의 환상문학을 무시하는 사람들이 많길래 라노벨은 좀 다른가 했는데
    도찐개찐...아니 더 심각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어떻게 저 정도의 글이 그렇게 극찬을 받고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에...개인적으론 좀 어이가 없었습니다.
    특히 심각한건, 한국의 환상문학은 양판소니 뭐니 하면서 그나마 지금의 현실을 직시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는데.
    라노벨쪽은 그런게 거의 전무하더군요. 막말로 후빨한다고 바쁘던...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긴하지만,,,극소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셀리니아
    작성일
    12.08.19 22:09
    No. 6

    조금 더딜지도 모르지만, 그런거야 개인적인 취향은 문제려나요.
    음... 상냥함이라고 덮어주는 것도 있지만, 여자들이 다들 맘에 들어하는 건 그거 아니려나요. 설명하자면, 사실 완벽하고 모자를 것없는 성격이면 성장물이 될수가 없으니까요. 그리고, 치유리같은 경우 타쿠무가 질투를 느낀 원인으로 자기는 이렇게 몸도 그럭저럭이고 머리좋고 능력도 좋은데, 치유리는 챙기는 것을 좋아해서 하루유키를 더 신경써준다라는 부분도 있긴했죠. 그러니까, 음 모자라니까 더 뭔가 키워주고 성장시켜주고 그런 엄마심리 아니려나싶네요. 이 작가님이 이걸 많이 표현하고싶은신것같네요.
    9권은 하루유키는 자기한테 일어난 일이 타쿠무사건이랑 같은 일이다 라는걸 아직 못 깨달았죠. 그 바이크캐릭터가 우리가 더 힘들어라고 말한 걸로 바로 깨닫는게 아니라, 아무리 설득해도 안되니 그럼 자기가 바이크에 태워줄테니 인적드문곳에서 같이 죽자라고 하죠. 그때, 그런건 안돼라고 말하다가 타쿠무때의 사건도 떠올리고 자기가 지금 그때의 타쿠무와 똑같은 행동을 하고 있구나라고 깨달는 부분이 있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일
    12.08.19 22:59
    No. 7

    인생사랑님//일단 지금은 아니더라도 한국 판타지를 상당히 읽어왔었지만 액셀월드 1권을 읽었을때 그 자체로 상당히 잘 쓴 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야기의 도입부터 결말에 이르기까지의 구조나, 미래세계를 구성하는 각종 소품과 SF적 배경의 디테일, 그리고 '브레인 버스트'라는 게임의 구성과 거기에 대한 목적성과 당위성을 부여해주는 설정 등은 매우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이런 세세한 디테일은 한국의 게임판타지에서 거의 방치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였기에 갈증을 채워주는 면이 있다고 봐야죠.

    라이트노벨을 읽지 못하는 분들중 많은 분들이 '캐릭터의 감정선'을 따라가는 소년만화적인 위기갈등 구도 자체에 별다른 재미를 느끼지 못하거나, 익숙치 않은 분들이 많은데, 그와 비슷한 경우가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양판소의 위기론은 결국 시장이 점차 망해간다는 것이 큰 이유인데, 라이트노벨 시장은 전년도 대비해서라도 성장하고 있기에(심지어 일본에서는 다른 출판물은 하락세인데 라이트노벨만 더 잘 팔립니다) 딱히 큰 위기론을 가질 이유부터가 없다시피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인생사랑4
    작성일
    12.08.20 05:31
    No. 8

    셸먼님//엑셀월드는 취향에 맞지 않는 경향은 있었지만,,,그럭저럭 볼만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번역의 문제일진 모르겠지만, 그럭저럭 괜찮은 편일뿐 그렇게 극찬을 받을만한 작품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썰을 풀게된건, 과찬일색인 엑셀월드도 마찬가지지만, 몇년전에 그렇게 극찬을 받아온 소아온을 실제로 읽게되었을때 느꼈던 충격을 잊지 못해서 라노벨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싸잡아서 이야기를 하게된 것 같습니다.
    이 점 사과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일
    12.08.20 14:19
    No. 9

    인생사랑님//사과를 받을 만한 부분이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그다지 크게 악담을 하신것도 아니시고;;

    일단 저도 라이트노벨 전체로 봤을때 엑셀월드와 소아온이 그렇게 높은 수준의 '명작'반열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 진짜 본편이라며 엄청나게 평가가 좋은 '소아온 4부'의 경우는 제가 접해보질 못했으니까 제외하고요. 전격소설대상 대상 수상작 클래스로 적격이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넓은 사람들에게 폭넓게 어느정도 이상의 재미를 줄 수 있는" 부류의 메인스트림 작품 중에서 현재 가장 잘 나가고 있는 작품이지요. 예전의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이 가지고 있던 지위라고 해야하나.

    그런데 한국에서 이 두 작품에 대한 나쁜 평가를 볼때 개인적으로 이해가 안되는게 "왜 이걸 사람들이 좋아하는지(좋게 평가하는지) 모르겠다"라는 부분입니다.

    전형적인 일본만화풍 감정구도(소위 '중2병적이다'라고 불리는 종류)라던가, 미소녀 하렘 구도 같은 부분이야 극명히 취향이 갈리는 부분이니 이해갑니다만, 그와 별개로 저 두 작품의 경우 "한국에서 평가가 높은 이유"를 파악하기 매우 쉽다고 생각하거든요.

    한국에서 게임판타지에 대해서 이야기할때 흔히들 나오는 "게임을 하는데 있어서 목적성이 희미하고, 있다 하더라도 굳이 그걸 게임을 할 이유도 없다", "게임을 모르는 애들이 게임소설을 쓴다", "게임 벨런스 엉망이네요", "가상현실이 존재하는데 그것 말고는 전혀 미래답지 않다" 등의 문제에 저 두 소설은 나름대로 확고한 답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죠. 한국에서는 "어차피 애들 읽는 게임 소설에 뭘 바라냐" 혹은 "게임소설은 판타지 소설이지 SF소설이 아니다"라는 변명으로 거의 방치하듯 넘어가던 부분을 속 시원하게 긁어준다는 말이지요. 실제로 두 소설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리는 사람들 대부분이 저 부분을 부각합니다.

    그리고 라이트노벨이 가지고 있는 기승전결이 확실한 빠른 진행에 맞물려, 몇번이나 '게임'을 바꿔가면서도 이야기를 끌고 가는 부분도 평가할만 하고, 기존의 게임판타지에 익숙해있던(혹은 질려있던) 사람들에게는 확실히 새로운 감각으로 다가왔겠지요. 소아온의 경우 연재 시작이 상당히 오래되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소아온의 경우 처음에는 "데스 게임에 어쩌다 휘말린 중딩"에서 시작했음에도 갈수록 "예는 원래 좀 킹왕짱이라 다른 거 해도 다 잘하는 먼치킨"이라는 식이 되어가는 부분이 마음에 안듭니다만, 그것 또한 스토리 전개에 있어서의 문제이고, '키리토'의 먼치킨성을 오히려 좋아하는 분들도 있으니...

    이런 부분의 취향과는 별개로 '장점'과 '단점'이 꽤나 분명하게 눈에 보이는 소설인데 이 부분을 감안하시는 분들이 잘 없다는게 아쉽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ANARCHY
    작성일
    12.08.20 19:30
    No. 10

    늑대와 향신료란 소설을 친구가 군대가기 전에 주고 가서 봤는데 그 외의 라이트노벨은 봐도 눈에 들어오지 않던데;; 한국과 일본의 판타지 개념이 좀 다르다는게 느껴지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소봉
    작성일
    12.08.20 20:47
    No. 11

    사실 엑셀월드는 라노벨 기준으로도 주인공이 많이 찌질하죠. 일본웹가도 이런 지적은 흔히 보이곤 합니다. 소드아트 온라인의 주인공이 라이트노벨에서 보기 드문 완성형 타입이라 반작용인가 싶기도 하고...(라이트노벨도 점차 완성형 차도남 스타일이 늘어나는 추세지만 메이저한 경향은 아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오미크론
    작성일
    12.08.21 15:15
    No. 12

    엑셀월드쪽은 등장인물들이 상당한 중2병에 감염된 느낌이던데.
    찌질한 주인공을 커버하기 위한 주변인들을 완성된 인간으로 만들기 위함인듯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한줄기바람
    작성일
    12.08.21 19:41
    No. 13

    중이병 이라고 하기도 뭐한게 등장인물들 대부분이 중딩 혹은 초딩입니다 조연중 한분만 고딩이죠(..)
    액셀월드 게임 조건이 뉴로링커를 태어났을 당시부터 사용한다는게 조건이고 그걸 만족하는건 대부분 어린 소년들 밖에 없죠
    그래서 액셀월드 유저들은 대부분 소년 소녀입니다
    나이 적은아이들은 유딩부터 아무리 나이 많아도 고딩 이상은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이스코
    작성일
    12.08.21 23:07
    No. 14

    중2병은 중학생이라고 쉴드칠수 있는게 아니라 그냥 나이와 상관없는 정신병의 일종이라고 봐야겠죠. 아무리 중학생이라고해도 "오늘은 피를 보고 싶은 날이군" 이런 말 한다면 욕먹을 수 밖에 없는데....
    액셀월드의 중2 대사는 나름 가속세계에서 산전수전 다 겪고 나오는 말이기에 그 세월과 경험이 대사에 묻어나왔기 때문에 중2병이다 라고 욕하기엔 뭐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론 하루유키가 찌질하다 그래서 못보겠다 -- 요건 취향이라고 보지만, 비슷한 전개가 자꾸 반복된다는 취향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재앙의 갑옷 편의 경우 3권으로 묶여진 시리즈였는데.... 갈등이 가장 고조되는 장면이 벌써 2번이나 나왔던것과 비슷한 갈등구조이기에 지루하게 느꼇어요.
    다른 소재로도 충분히 재앙의 갑옷의 과거와 연계해서 쓸수 있었을텐데 왜 자꾸 비슷한 흐름을 반복할 수 밖에 없었는지 좀 의문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오미크론
    작성일
    12.08.22 15:51
    No. 15

    중학생이지만 중2병은 나이와는 관계없고... 작중 설정상으로도 주인공 제외 그 주변인물들은 게임내에서 상당한 시간을 보냈다는걸로
    실제 나이는 학생이 아니라는 떡밥이 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Bellcrux
    작성일
    12.08.23 21:32
    No. 16

    국내에서 욕 줄창 먹는 양판소를 보면

    그럭저럭 좀 하는 주인공->방심하고 당한다->어렵게 극복하고 다신 안 당할거라 반성->지능이 빙닭 수준이라 똑같은 패턴에 또 당한다
    이런 구조를 별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는데 밑도 끝도 없이 반복하는 경우가 꽤 보이죠

    액셀월드가 겉포장은 다릅니다만, 주인공의 ㅄ스러울 정도의 찌질함이 저것과 별 다를바 없이 무한루프한다는 겁니다. 어떤 사건이든 주인공의 찌질함이 연관되고 결국엔 극복한다로 이어집니다만, 다른 사건 하나 터지면 별 다를바 없습니다. 여전히 주인공은 찌질거리며 징징거리는 패턴을 반복할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7 비나야
    작성일
    12.08.24 21:49
    No. 17

    저도 동감입니다.
    그놈의 유리멘탈은 .. 사실 하루유키는 정신적으로 이미 황혼의 약탈자 편에서 자기자신을 극복했었죠.. 하지만.. 이번 9권보고 너무 실망해버렸습니다.
    여태 잘보다가 결국 10권은 구입은 안했는데 11권 감상을 보고 생각해봐야 할듯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Eruaz
    작성일
    12.08.25 15:56
    No. 18

    모순이라고들 하지만 세상은 아무래도 모순투성이로 돌아가죠.
    남들한테는 이래라 저래라 좋은 말은 다하지만 정작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적용하지 못하는 사람들 흔히 볼 수 있지 않습니까?(저도 매한가지입니다만)
    모든 사람의 행동이 합리적이고 이성적일 수만 있다면 유토피아도 꿈은 아니겠습니다만 오히려 비합리적이고 비이성적인 행동들이 인간 사회 속에서 더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각종 모순들과 비합리 등이 등장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작가는 어쩌면 이러한 것들을 보여주려고 의도했는지도 모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반반무마니
    작성일
    12.08.29 16:56
    No. 19

    작가가 글을 질질 끌기 시작하면 작품의 질이 어디까지 떨어지는지를
    아주 잘 보여주는 예인듯...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비평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찬/반
18 라이트노벨 여고를 간 남자 Lv.10 폭거 22.07.26 390 0 / 0
17 라이트노벨 얼티밋맨 유람선 +2 Lv.13 [탈퇴계정] 20.07.12 432 0 / 0
16 라이트노벨 성장형 소설 & 차원 이동물입니다. 객관적인 평가 ... Lv.14 이글감자 20.01.04 411 0 / 1
15 라이트노벨 야설 도서관 관장이 되어버렸다. +1 Lv.16 우울한인생 19.02.18 1,093 2 / 0
14 라이트노벨 [이름 없는 히어로]의 비평을 부탁합니다. +2 Lv.10 민초파이 18.01.06 1,191 0 / 1
13 라이트노벨 환영의 조각(가제) +1 Lv.78 대추토마토 17.03.20 801 5 / 2
12 라이트노벨 엑스트라 첫 번째 이야기 비평요청합니다. Lv.33 무임금노동 17.03.01 818 0 / 1
11 라이트노벨 비평 요청드립니다. +4 Lv.5 EL[엘] 16.10.28 1,415 0 / 0
10 라이트노벨 hopeness - 작은 바람, 비평 부탁드립니다. +2 Lv.7 아웃입니다 16.06.23 1,452 0 / 0
9 라이트노벨 '전직 악당입니다' 비평 +1 Lv.47 자전(紫電) 16.04.05 2,147 1 / 3
8 라이트노벨 스카이 나이츠 - 창공의 기사단 <채색의 화려함... +2 Personacon 대마왕k 16.01.22 1,867 4 / 0
7 라이트노벨 라이트노벨장르의 그녀는마왕, 좋아해주시지 않을... +3 Lv.40 세이젤 13.07.30 3,808 1 / 0
6 라이트노벨 지극히 개인적인 소드 아트 온라인 비평 +26 Personacon 마스터펭귄 13.03.24 7,355 16 / 5
5 라이트노벨 학사무경을 봤습니다. +12 Lv.73 좌우당간 12.12.02 6,849 3 / 0
4 라이트노벨 로드 블라텐 +14 Lv.1 [탈퇴계정] 12.11.25 8,104 2 / 1
» 라이트노벨 액셀월드 9권 너무 길어진 하루유키의 모순 +19 Lv.8 이스코 12.08.18 9,211 7 / 3
2 라이트노벨 코하루바라 히요리의 육성일기 +2 Personacon 적안왕 12.08.04 3,231 0 / 0
1 라이트노벨 로그 호라이즌 +4 Personacon 적안왕 12.08.04 3,516 0 /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