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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로드

작성자
Lv.75 천년그리고
작성
10.05.24 20:23
조회
4,038

작가명 : 안현일

작품명 :그랜드로드

출판사 : 대명종

부처님오신날 3일 연휴 동안 읽기 위해 뽑아든 그랜드로드..1,2,3,

오크가 주인공이길래 참신하다 싶고  쓰랄의 포스를 기대했습니다....

글의 전체적인 내용은 한국에 있던 30대가 눈떠보니 오크노예가 되어 오크족의 운명을 바꾸는 트루로드가 된다는 내용이죠

하지만 제가 느낀것은...그랜드 호구....오크의 껍데기를 뒤집어쓴 인간, 오크로 폴리모프해서 오크족을 통합, 병사를 만들기위한수단...

이게 전체적인 느낌입니다. 오크가 주인공이나 인간 히로인으로 보이는 여자에게 1권부터 3권까지 줄기차게 뒤통수 까이고 비전을 인간족에게 다 날려먹고 호위대장도 그 손에 죽고...

그리고 결정적인건 북부의 로드킹에게 스스로를 트루로드라 지칭했으면서 1부끝까지 부하들을 오크라고 부르더군요.(오크들은 오르크라고 스스로를 칭하고 인간들은 오크라 비하함)

차라리 억압받는 패망한 인간왕국의 기사라는 설정이 더 무난했을지도 모르는 전체적인 흐름이라고 생각됩니다.

1부 말미에 작가의 말이 있었지만 너무 실망한 나머지 제대로 읽지는 않았으나 모티브가 아시아인들이 유럽에서 오크 비슷하게 그려졌다는 것에서 착안하신것 같은데 차라리 영혼이계진입물 보다는

순수 오르크주인공을 세우시지...

하프블러드처럼 벽을 못넘는 그런 결말이 될것 같은 기분입니다...


Comment ' 12

  • 작성자
    Lv.82 5년간
    작성일
    10.05.25 00:41
    No. 1

    주인공이 당하는게 맘에 안든다는것은 한마디로 전개가 맘에 안든다는거군요.
    그저 취향에 안맞으신듯한데..
    뭐 그런 설정을 좋아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오크와 오르크부분은 그랬었나요?
    3권중반에 들어서야 오크와 오르크를 분간하기 시작했던것같은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노독물
    작성일
    10.05.25 02:57
    No. 2

    오크가 주인공이라는걸 강조 했지만 정작 소설 내용은 오크의 껍질을 뒤집어쓴 인간이라는 한계를 넘지 못하는게 가장 답답하더군요.

    책제목처럼 주인공인 크랙이 오크의 그랜드 로드가 되려면 억압받는 오크를 이끌고 성장해야 하는데 인간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오크를 대하고 나중에 군대를 이끌때도 인간의 방식대로 군을 편제하고 심지어 오크들에게 제식훈련도 시키더군요.;;
    주인공인 크랙 자신도 인간의 기술로 강해 지는데 이렇게 인간의 방식으로 오크종족을 성장시키면 결국 오크라는 종족이 가진 매력을 전혀 살리지 못하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첫단추를 이렇게 끼웠기 때문에 나중에 독립하게 되도 주인공이 인간의문명으로 미개한 오크들을 계몽시키는 내용의 영지성장물이 쉽게 예측 가능한것 같습니다.

    전형적인 이계 환생물로 시작했지만 어리버리하게 판단해서 계속 당하는 주인공으로 인해 이계 깽판물로 가지는 않았고 모처럼 참신한 종족을 주인공으로 세워놓고 종족의 특성은 살리지도 못한채로 뭔가 정체성이 애매모호하게 되어버린 작품인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5 천년그리고
    작성일
    10.05.25 12:42
    No. 3

    주인공이 내내 까여서 마음에 안든다기 보다는 1부가 끝나는 상황에서도
    자신 이 오크라는 사실을 각성을 못하고 여전히 인간의 사고방식으로 나아가는것이 마음에 안드는 것입니다. 글을 읽다 보면 분명 오크들만의 문화도 존재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글전개상으로는 분명 오크를위한 오크들의 땅을 만들려는 전개인데 주인공은 여전히 인간의 사고방식으로 오크를 인간화 시킬려는게 안타깝다는 겁니다...분명 책제목은 그랜드로드라면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10.05.25 12:43
    No. 4

    문물이야 좋은걸 쓰는게 어쩔수 없죠. 뭐 이건 주관적인거지만 말이에요. 하지만 오크가 주인공이면서 계속보다보면 이건 오크얘긴지 인간얘긴지 모르겠으니 작가가 주제를 제대로 못살렸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북괴유정
    작성일
    10.05.25 13:09
    No. 5

    금원님의 의견은 잘못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중세판타지시대에 좋은 문물이라는게 기준이 있겠습니까?
    각자 자기만의 문화를 가지고 그 특성을 발전시켜 나가는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입장에서 봤을때는 오크의 문화가 저급해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그건 인간의 눈으로 봤을때의 이야기 일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오크의 탈을 쓰고 있는 인간족의 이야기 이기 때문에, 어쩌면 흥미롭게 풀어 나갈수 있었던 스토리를 밍밍하게 만들어 버렸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마지막장에 다시 인간으로 변해버릴지도 모르겠더군요.
    또는 인간으로 변하는 방법을 찾아놓고, 갈등하다. 오크로 남겠다는 억지감동을 주는 진부한 이야기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5년간
    작성일
    10.05.25 15:08
    No. 6

    주인공에게 오크임을 각성하라는건 무리가 아닐까요
    껍질은 오크지만 내면은 인간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대왕세종
    작성일
    10.05.25 17:00
    No. 7

    주인공 껍질이 오크라길래 손이 안가던 작품 ㅋㅋ 인간으로 변하면

    읽어볼맘은 좀있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광인자
    작성일
    10.05.25 23:00
    No. 8

    2권까지만 봤는데...
    오크의 로망처럼 될 가능성은 없는거 같아요
    속이 인간이라 이도 저도 아닌 상황;
    진짜 오크로 다시 태어나는 것도 아니고
    인간의 지위를 확보하는 과정이 재밌을지도 잘 모르겠고
    어중간한 느낌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슬로피
    작성일
    10.05.26 08:53
    No. 9

    미리나름하자면, 그런거 해결되던데요??
    주인공도 그걸 느꼇지요.
    산맥/
    최근 연재분 읽으신 분이면 이해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5 가람처럼
    작성일
    10.05.27 10:20
    No. 10

    인간이 오크로 태어나게 되었는데 거기에 대한 괴리감이 없음...솔직히 내가 만약 지금의 기억을 가지고 노예로 환생해도 괴리감에 의해서 심한 우울증이나 다른 정신질병을 앓게 될거 같은데 그부분에 대해서는 너무 그냥 넘어간듯...그래서 인지 주인공이 오크라기 보다는 그냥 중세에비슷한 세계관을 가진 세계에 환생한 그저그런 퓨전판타지 정도일뿐이라고 느껴집니다. 겉모습만 오크인 인간에 의해서 변해가는 오크족이라고 해야할것 같습니다. 나름의 문화와 전승지식을 가진 오랜 역사를 가진 오크라고 소개만 되어있지 미개한 그들의 문화는 이해가 안가는 부분중에 하나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메가마우스
    작성일
    10.05.29 21:03
    No. 11

    쓰랄은 위대합니다. 그런 포스 있는 오크를 내 장르소설 역사상 본 적이 없습니다. 포용력과 관대함이 있으며 상대와 타협을 할 줄 아는 지적인 영웅임과 동시에 어떤 난관이든 헤쳐나가려는 불굴의 의지와 검은 늑대를 타고 해머를 든 모습은 위대하기까지 합니다. 이런 오크를 표현하기란 정말 힘들것 같습니다. 쓰랄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유골
    작성일
    10.06.01 01:58
    No. 12

    인간처럼 생각하는 오로크.
    그래서 오로크도 아니고 인간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라 거부감이 드는 것이 아닐까요?
    배신에 상처를 입고 도망치다 절벽에서 떨어지는 크랙이 2부에서는 완전한 오로크로 돌아 올 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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